




중경삼림이란 영화는....
내가 고등학교시절에 보았던 영화였던거 같다....
(생각해보면...그때만큼 영화를 순수하게 좋아했던 적도 없었던듯하다....)
중학교때 교육용이란 명목아래 비디오를 처음 사게 되었던 우리집....
그때 처음으로 영화라는것이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사람들을 숨쉬게 할 수 있는지를 깨달았더랬지....^-^
우연히 알게된....왕가위 감독의 첫작품.....(나에게 첫작품이란 거다.....-0-+)
'중경삼림'
처음엔 제목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영화내용과 아주 적절히 어우러진다고 생각된다....
머랄까....중경삼림이란 영화가 보는이에 따라서 여러가지 시선과 이해로
해석이 되기때문이다
난 이 영화를 거진....5~7번 정도는 본 듯하다....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이 거의 그렇듯이....
볼때마다 정말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난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내내 울려퍼지는
'캘리포니아 드리밍'이란 OST도 정말 신났던거 같다....
식당에서 라디오로 캘리포니아 드리밍을 틀어놓고 신나게 리듬을 즐겼던 왕비양이....
그리고 수분을 증발시키기 위해 운동장을 하염없이 뛰던 성무씨가...
비누와 집안에 넘쳐흐르는 물들과 대화를 하던 조위씨가....
노란머리와 노란 레인코트...그리고 선글라스.....의 그녀....청하씨가....
이 네명의 젊은이들의 스토리가 어쩜그리도 감각적으로 잘 어우러 졌던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물론 왕비양의 캘리포니아 드리밍의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것도 좋았지만...
왕비양이 조위씨에게 전달된 실연의 편지를 대신 받고서.....
(편지를 건네준 사람은 조위씨와 한때 사랑을 나눴던....
쭉빵의 그녀....스튜어디스였었지....)
그것을 뜨거운 주전자의 스팀으로 편지를 교묘하게 벗겨내는 장면이다....
(이때 왕비양과 그곳의 직원까지도 같이 가세했었더랬지...
돌림빵이 되는 불쌍한 편지....-_-;)
감쪽같이 아무 표시 안나게 벗겨낸 편지속의 열쇠로...
본격적인 스토킹 작업으로 들어가게 된 왕비양이 어쩜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그리고 어느날 그 행각을 들키게 되었을때
(조위씨와 문앞에서 맞닥드렸더랬지....ㅋㅋㅋ)
남의 집에 몰래들어온 주제에 너무나도 당당한 그녀의 태도에.....
난 또한번 놀랐다....
그리고 조위씨가 그녀의 피로에 지친 늘씬한 다리를 맛사지를 해주는 모습도....
(그 손길이 내 다리에 닿길 간절히 소망을 했었다....그소망은 지금도 유효....-_-;)
여담이지만 솔직히 조위씨는 몸매가 그리 남자다운 것도 아니고...키가 큰것도 아니지만
그 카리스마 가득하고 애수에 젖은 듯한 눈빛만으로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건 사실이다....역시....외모가 다는 아닌것이다...
우후후후 *^^*
얘기가 살짝 빗겨갔군....
암튼....아직도 그 장면들만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갑자기....오랜만에 중경삼림을 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마지막으로 본게 5,6년 전이었던거 같다....
I love cinema(난 무비보단...시네마란 어감이 더 좋다.....^-^)
I love Wang(왕비양 일수도....왕가위감독 일수도.....ㅋㅋㅋ^-^ 콩글리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