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라시보 > 그대... 영혼이 얼얼한가?

살면서 생각보다 맘을 다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들은 지나치게 난폭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소심하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물론 남의 입장에서 본다면 난폭함이 훨씬 더 나쁘다. 그렇지만 맘을 다친자의 입장에서 보면 차라리 난폭함으로 표현내지는 표출하는 것이 더 나은지도 모른다. 그저 조용히 있기 때문에 아무도 피해를 입지는 않지만 정작 본인은 속 깊이 곪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부끄러운 집안사를 좀 들먹여야 겠다. 우리집안 사람들은 다 허허 거림서 살아서 실속은 없을 망정 사람좋단 소리는 늘 듣고 사는데 거기에 유일하게 빠지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우리 고모이다. 고모는 남자많은 한의원집에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았다. 그러나 무엇이 문제였던지 고모는 시집을 가고 자식을 낳자 사람이 이상해져 버렸다. 본인은 멀쩡한데 무언가 스트레스가 있었는지 그걸 어린 남매에게 풀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나는 고모집에 갈때 마다 어린 두 조카가 죽도록 맞는 광경을 목격해야 했고 저 아해들이 과연 정상으로 잘 자라줄까 하는 걱정을 했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막내 여자아이가 20살이 되었다. 아이는 내 걱정대로 무척 소심하고 상처를 잘 받는, 그리고 안으로만 말려드는 달팽이 같은 아이가 되어버렸다. 내가 아무리 용기를 북돋우어 주려고 해도 그 아이 스스로가 이미 자기 자신은 나쁘다고 정의 해 버린 뒤였다.

다시 책 예기를 하자. 암튼 나는 요즘 이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그 아이에게 읽어주거나 상담을 하고 있다. 심리치료사는 아니지만 그 아이가 그대로 가만히 있는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아이는 여태까지 자기가 너무 나쁘고 엄마는 옳았다는 생각을 버리게 되었다. 인정하기 힘들지만 자기 엄마가 나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아이는 자기가 나쁘고 못나서 엄마의 미움을 받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어른들도 상처를 잘 받겠지만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그게 더 위험하다. 왜냐면 가해자가 나쁘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게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어른이 되어 이미 부모의 품을 떠난 후에도 피해의식을 갖고 자존감을 잃어버린채 살게 되는 것이다.

내 생각에 이 책은 상처를 입은 당사자만 볼 책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서는 인간관계를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읽어보아야 할 책인것 같다. 우리가 혹시 우리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혹은 받지는 않는지를 말이다.

인간관계란 그저 핸드폰에 전화 많이 오고 생일날 선물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성공하는게 아니다. (우리 고모의 경우 위 두가지로만 보면 인간관계의 끝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냥 되는데로 있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에는 잘못된 인간관계가 주는 피해는 너무 크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절대 드러나지는 않거나 혹은 아주 나중에 엉뚱한 방향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책은 비교적 쉽게 쓰여있으며 여러가지 사례들도 많다. 이 책은 특별한 사람들이 보는것이 아니라 모두가 한번쯤은 보아야할 일반상식 도서에 해당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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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검객 2004-10-26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귀맞은 영혼
 
 전출처 : 플라시보 > 살기편한 내 가정 내 손으로 만드세!

흠..진산마님이 드디어 책을 내셨다. 내가 처음 이 글을 봤을때가 2년 전 이었는데... 그때부터 나는 마님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했으나 삼돌이는 커녕 삼식이 삼쇠 삼덕이만 들끓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웹상에서만 보고 치울것이 아니라 철저히 외우고 복습하고자 책을 구입하기에 이르렀으니...

자. 마님이 되는 법 이란 과연 멀까?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마님 운운하냐고? 후훗...그런 의문따윈 마님이란 존재를 알지 못하는 무지랭이 같던 시절에나 할 수 있다.

마님은 결혼한 여자중 최고봉의 지휘에 오르른 자 만이 될 수 있는.. 그 어떤 정신수양자들 보다 더 큰 내공을 쌓아야만 오르를 수 있는 경지이다. 남편을 삼돌이라고 부르며' 천하를 호령하듯 삼돌이를 부리고, 흔히 밥과 빨래 애보기가 전부인 평범한 주부의 삶을 맘껏 비웃는 마님. 결혼을 한, 혹은 결혼을 앞둔 여자중 그 누구라서 이 꿈을 현실로 이루고 싶지 않겠는가?

그래서 바로 이 책이 나왔다. 마님이 되는 법. 삼돌이에게 해도해도 표 안나고 안하면 집구석 도그테이블 되어 버리는 가사일을 떠넘김은 물론 '아니 여자가 어디서 월월월!!'하는 따위의 민란은 생각도 못하게 하는 법. 삼돌이로 하여금 무력 혹은 기타의 이유로 마님을 받들어 모시는 것이 아니라 진정 마님을 존경하여서 받들어 모시지 아니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가게끔 하는 법. 바로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있다.

결혼을 하지 않을꺼라면 몰라도 일단 결혼을 하고 나서는 열 남자가 잘해주는 것이 무슨 소용이랴. 정작 내 남편 삼돌군이 나를 짖밟고 서 있는데!! 결혼해서 맞벌이 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직장에 다녀와서 또 허리휘게 청소하고 애 챙기고 밥하고 빨래를 하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럼 그녀들은 과연 얼빵해서 혹은 원도우먼이 꿈인 억척녀들이라 그런가? 아니다. 이 책. 마님이 되는 법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 않은것도 자꾸 하면 당연해 진다. (앞서 든 일하는 주부들의 예를 보라. 자꾸 하니까 당연해져 버린 것이다.)

삼돌이를 부리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한다. 계속 개기며 밀어 부치라고... 여기에 등장하는 각종 뻔뻔법 혹은 개김비법을 습득한다면 과중한 업무에 야근까지 한 남편을 향해 하루종일 뒹구르르 하드를 빨다가 '밥줘'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진산마님은 이건 너무 뻔뻔한 짓이라 했으나 스승보다 나은 제자는 늘 탄생하는 법이다.)

이 책은 결코 페미니즘을 말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린 평등을 원치 않는다. 지배와 피 지배만이 있는 정글(가정)에서 평등은 무슨놈의 평등이더란 말이냐? 오늘은 내가 라면을 끓였으니 내일은 니가. 어제는 내가 양말짝을 빨았으니 오늘은 니가. 뭐 이게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닐 뿐더러 쉽다 하더라도 외우기가 너무 귀찮다. 그렇담 방법은 딱 하나. 귀찮고 힘든 그 모든 일을 삼돌이에게 떠 넘기는 것이다. 결코 삼돌이로 하여금 불공정거래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서 말이다. (눈치를 챈다면 계속 할 수도 없겠지만...)

이 땅에 아줌마 혹은 삼월이 쇤네 기타등등의 여성을 위해 태어난 책 [마님이 되는 법!] 당신도 곧 마님이 될 수 있다. 단 열심히 읽고 열심히 실천해야 한다. (읽어 보면 알겠지만 마냥 뒹굴대며 놀아서는 마님이 될 수 없다. 댁의 삼돌이가 신경계통에 남다른 질환이 있거나 유난히 천진난만하지 않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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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검객 2004-10-26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되는 법
 
 전출처 : 플라시보 > 영화에 과학의 메스를 대다!

정재승은 한국의 아이작 아시모프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물론 나는 한국의 어쩌고 하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만큼 정재승은 학위를 달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특출나게 글을 재미있게 쓴다. 사실 본인이 똑똑하고 잘난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그걸 남에게 전달하는 것. 특히나 글로 재미나게 표현한다는 것은 드문일이 아닐까 싶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와 함께 밀리언 셀러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물리학자...'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장면들을 과학적으로 해석해 놓은 책이다. 간혹 헐리우드의 S.F영화들을 보다가 보면 저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 한 일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가려운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거기다가 정재승의 글 솜씨는 잘나가는 잡지사 기자나 작가들 못지 않으니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다이들이 사용하는 광선검을 진짜로 만들 수 있는지. 혹은 메트릭스에서 트위니가 공중으로 붕 뜬 다음 발차기를 하는 장면은 기술적으로 어떻게 촬영이 되었는지 까지 정재승은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기술적인 것들을과학적으로 가능과 불가능. 혹은 실제와 상상으로 나누어 분류를 해 놓았다.

S.F영화라고 해서 무조건 허무맹랑한 소리만 해 대는 할로우 맨같은 영화들이 있는가 하면 콘텍트처럼 꽤나 사실적인 현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도 있다. (물론 콘텍트에서도 말 안되는 장면이 영 없지는 않다.) 또 우리가 보고 있는 현란한 장면들이 단지 컴퓨터의 힘이라고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컴퓨터를 어떻게 이용해서 그런 장면들을 만들어 내는지도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과학이라고 하면 흔히 딱딱하고 재미없는 학문이라고 여기기 쉽상인데 그걸 일상생활에 접목시키면 얼마든지 흥미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더구나 우리가 대부분 재미있게 본 영화들에 관한 분석이라 쉽고 재밌다는 표현이 이럴때 딱 들어맞는 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현실에서 가능한 일들만 영화로 만들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어떤 오류가 있는지는 알고 보는것과 그렇지 않은것과는 천지차이이다. 더구나 어린 아이들같은 경우 영화에 나오는 것들이 무조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에 엄마들이 이런걸 읽고 같이 비디오를보면서 설명을 해 주면 말 그대로 산 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 중에서 이미 본 영화도 있을것이고 그렇지 않은 영화도 있을텐데. 이미 봤다면 그 영화를 다시한번 분석하며 보는 기회가 될 것이고 보지 못한 영화라면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는 계기를 재공 해 줄 것이다. 딱딱하지도 머리아프지도 않는. 거기다 재밌기까지 한 과학책은 그다지 많지 않으므로 이 책은 더 의미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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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검객 2004-10-26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전출처 : 플라시보 > 스키 캠프에서 생긴 일.

원래 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의 제목은 스키 캠프에서 생긴 일 인데 절판되고 '겨울아이'라는 새로운 제목을 달고 나왔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키 캠프에서 생긴 일이 더 소설과 어울리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겨울아이는 지나치게 서정적인 느낌인데 이 책은 결코 서정적이지 않다.

줄거리는 스키 캠프에 가게 된 꼬마가 납치 사건을 보면서 범인이 자신의 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하는 것이다. 결론을 말 해 버리면 너무 시시할테니 여기까지만 해 두기로 하자.
아무튼 꼬마는 혼자서 범인을 상상하고 두려움에 떤다. 아이의 시선으로 쓴 작품이긴 하지만 귀엽다거나 순진무구한 것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 사실 아이들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그저 해맑기만 한 존재들은 아닌지도 모른다. 당장 나의 어린시절만 하더라도 나는 사악 그 자체였으니까.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잔인해 질 수 있다. 아마 어른이었다면 이 책의 꼬마처럼 범인을 상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른들은 생각이 많아서 간혹 단순한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극찬을 늘어놓을 만큼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독특한 소설이다. 열린책들에서 내놓는 유럽 작가들의 책이 대부분 그러하듯. 우리가 좀처럼 접해보지 않는 새로운 형식의 줄거리며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의 끊을 놓지 않도록 한다. 사실 책을 처음 보는 순간부터 범인이 누구인지는 충분하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주인공인 만큼 범인이 누군지 확실 해 지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어른이 주인공이었다면 이렇게 길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책을 보면서 살인범이 누굴까 하는 것 보다 꼬마의 행동이나 느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되어있는 작가의 방식에 다소 생소함을 느낄수도 있다. 이 책의 최대 언발란스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책의 내용이 납치 살인범을 소제로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천진난만하고 순수함의 대명사인 어린이와 잔인한 납치 살인범. 이 어울리지 않는 두 주인공은 소설 내내 우리를 즐겁게 한다. (뭐 내용이 즐겁다는 소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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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검객 2004-10-26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 아이
 
 전출처 : 플라시보 >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그러나 하지 못했던...

책에다 밑줄을 긋는 사람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아주 어렸을때 오빠의 책을 훔쳐봤는데 그때마다 조금 어렵다거나 멋있는 구절이 나올때 마다 자로 반듯하게 줄을 그어놓은 것을 보면서 지적 허영이라고 느꼈으니까. 하지만 나 역시 밑줄 대신 다른 식으로 나의 지적 허영을 만족시키고 있는데 그건 책에다가 무언가를 끄적거리는 것이다. 대게는 책의 맨 앞장에다 산 날자와 함께 적는데 대학 다닐때는 치기로 책에다 첨부터 끝까지 나만의 주석을 달기도 했었으니까.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카롤린 봉그랑이 그리는 책에다 밑줄 긋는 남자는 나와 오빠처럼 지적 허영에 의해 그러는것은 아니니까. 남자가 밑줄을 그어놓은 것은 모두 말을 대신하는 것이다. 주인공인 여자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없어서 그런 방법을 택한 것이다. 어쩌면 남자는 아무 생각없이 나름대로 감명을 받았거나 뭐 그러한 개인적인 이유로 줄을 그엇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책을 통해 자신에게 하고싶은 그러나 직접 할수는 없는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좋아하는 여자라면 한번 정도는 그런 상상을 해 보았을 것이다. 나처럼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며 그런 사람이라면 화장실에 낙서를 하는 대신 책에다가 줄을 긋거나 글귀를 써 놓을 것이라고... 헌 책방에서 책을 샀을때 괜찮은 글귀가 적혀 있으면 혼자 그 글자를 보면서 아주 섬세하게 생긴 남자가 적었을것이라는 상상을 나 혼자만 했을까?

이 책은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가볍지도 않다. 내용은 한 여자가 책에 밑줄이 그어진 글귀가 자신이라고 느끼면서부터 그 글을 추적하는데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탐정처럼 추적하고 단서를 수집하는게 아니라 그냥 밑줄이 그어진 책들을 순서대로 찾아 읽는다. 남자는 밑줄 뿐 아니라 친절하게도 다음에 읽어야 할 책 제목까지 함께 적어놓으니까.) 남자가 밑줄을 그은 것들만 다 모아도 또 하나의 훌륭한 문장이 되며 거기에 등장하는 모든 책들은 실제로 있는 책이니 작가의 엄청난 독서량과 방대한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연예소설 중에서는 절대 느끼하지 않은 소설을 찾기가 몹시 힘이 드는데 이 책은 마치 기름기를 쪽 뺀 저지방 참치캔 같은 소설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여기서 줄을 긋는 남자가 등장하지 않고 끝까지 독자의 상상력에 맡겨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휴가때 읽을 그리 무겁지 않은 (내용뿐 아니라 실제 책도 가볍다.) 책을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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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검객 2004-10-26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줄긋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