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잘코군 > [영화] 패컬티



 

 

 

 

사진출처 : http://www.empas.com

패컬티. 영어 Faculty는 능력, 재능, 기능 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교직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 영화제목의 패컬티는 후자의 의미로 쓰인 것 같다. 이 영화는 한 고등학교의 교직원들이 외계생물체에 의해 정신을 지배받으면서 전개되기 때문이다.

우주의 어느 행성에 살던 외계생물체는 행성에 물이 마르자 살 수가 없어 지구로 왔다. 이 생물체가 처음으로 머문 장소는 해링톤 고등학교. 재정난에 허덕이며 학생들의 뮤지컬로 올리지 못하고, 미식축구에도 넉넉한 지원을 하지 못한다. 학교 컴퓨터가 낡아 교체해야하나 이것도 그저 바램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윌리스 축구코치가 드레이크 교장을 살해하고, 숙주를 심었다. 이후 다른 교직원들에게도 외계생물체의 숙주가 자리잡고 이들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을 지배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7명의 아웃사이더 학생들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눈치채고 따로 모여 저들에 대항할 채비를 한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단순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이 정도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나름대로 긴박감 있게 사건을 진행시켜 그다지 오락영화로서의 지루함은 별로 없다. 특별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타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감독이 유명한 것도 아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와 <스파이 키드>를 만든 감독인데 이 작품들도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 말이다.

외계숙주에 대한 영화야 이제 질리도록 봤고, 이 정도의 시나리오는 영화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단지 범인이 누구냐 하는 것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될 뿐이다.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다. 오락용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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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잘코군 > [영화] 헐크



 

 

 

 

 

 


 사진출처 : http://movist.com

 영화 <헐크>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대략적인 줄거리를 예상할 수 있다. '헐크'라는 소재가 새로운 것도 아니고 이전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헐크'의 이미지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신선하게 각색해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영화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영화 <와호장룡>으로 유명한 이안 감독의 이 작품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2004년에 개봉한 영화 <트로이>를 통해 먼저 접하게 된 에릭 바나를 2003년에 개봉한 영화 <헐크>를 통해 다시 보는 느낌이 새롭다. 만약 <헐크>를 먼저 봤다면 난 <트로이>를 보면서 <헐크>의 에릭바나를 연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트로이>를 본 뒤 '헥토르'라는 인물을 통해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그를 떠올릴 수 있었다. '헐크'라는 진부한 소재를 어떻게 새롭게 만들었느냐 하는 것도 영화를 보는 관점을 형성하지만, 에릭바나를 보는 것 또한 또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었다.

 13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게 영화의 기승전결을 잘 이끌어낸 듯 하고, 영화를 통해 새로 관심갖게 된 여배우 제니퍼 코넬리를 알게 되어 기쁘다. ^^; 조사 결과 70년생으로 미국태생이며, <헐크>이전에는 <뷰티풀 마인드>와 <레퀴엠>, <폴락>, <웨이킹 더 데드>, <다크시티>, <악의 꽃> 등에 출연했지만 불행히도 내가 본 영화는 <폴락> 하나뿐. 기억을 떠올려보니 앵무새 폴락의 본래 주인이 나중에 어른이 된 후가 그녀였던 것 같다.

 영화감상의 말미에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영화를 보면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연 잘못된 과학의 희생자로 태어난 헐크를 어떻게 대해야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겠다. 과거의 여자친구이자 동료 과학자인 베티는 그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대하지만, 그의 아버지이자 잘못된 실험의 주인공인 데이비드와 연구자 글렌은 그를 하나의 실험대상물로 볼 뿐이다. 또 그를 대하는 태도를 넘어서 그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끔 '위험한 존재'로 변한다면 그를 죽여도 되는가? 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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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잘코군 > [영화] 브리짓존스의 일기 : 열정와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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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뚱한 브리짓 존스가 돌아왔다. 드디어 솔로로 처량하게 지내던 브리짓 존스가 완벽남 마크를 애인으로 두고 생의 봄날을 맛본다. 언제까지나 꿈속의 이야기로만 존재할 것만 같았던 그런 완벽한 남자와 사랑을 나누며 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을 떠 한없이 사랑스러운 눈으로 마크를 쳐다보는 그녀는 못생기고 뚱뚱하고 엉뚱하고 바보같지만 귀엽고 사랑스럽다.

 영화는 드라마틱한 극적 긴장감을 주지도 기교를 부리지도 않지만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그녀의 처절한(?) 몸부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100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즐거움을 선사한다.

 역시나 초절정 바람둥이로 나온 휴그랜트는 영화 <노팅힐>에서의 서점에서 일하는 순박남의 이미지는 어디간데 없이 치마두른 여성에 환장한 남자로 나오고 또다시 브리짓존스를 꼬신다. 근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 도대체 저 뚱뚱하고 못생긴 뒤뚱뒤뚱거리는 여자를 왜 좋아하는 것일까?

 이에 반해 마크는 너무나도 완벽하다. 여자들의 상상속에서나 존재할 것만 같은 그런 남자. 얼짱, 몸짱, 마음짱, 돈짱, 명예짱! 사고뭉치 브리짓 존스를 언제나 이해해주고 싸운 뒤에도 먼저 다가와 화해를 구하고, 헤어져있는 동안에도 그녀를 위해 그녀 모르게 일을 처리한다. 이런 남자가 현실에 존재할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영화가 끝난 뒤의 여자들의 머리 속에 듣는 생각이 아닐까?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그녀들의 머리 속의 완벽남을 실컷 즐길 수 있을터.

 특별히 뭘 기대하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사랑과 열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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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잘코군 > [영화] 단테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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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집에서 농땡이치다 쇼파에 누워 리모컨이나 켠게 화근(?)이 되어 보게 된 영화. 하지만 영화가 재밌어서 보고 난 뒤 후회는 없다.

 영화 제목 '단테스피크'는 'Dante's peak' 로 굳이 해석하자면 '단테의 꼭대기' '단테의 봉우리' 정도겠는데, 영화 속에서는 미국 내 1만 7천명이 거주하는 산을 끼고 있는 조용한 마을의 이름이다. 이 마을에는 휴화산이 있는데 이 화산의 폭발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일들이 영화의 내용이다.

 얼굴이 참 익숙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지질연구가로 나와 영웅 역할을 맡는다. 오래토록 화산활동이 없었던 조용한 마을의 화산활동 기미가 보인다고 판단한 해리달톤(피어스 브로스넌)이 마을 시장(여자)과 그녀의 아이들을 구출해내는 장면을 담았다.

 1997년에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이후의 재난영화들보다 훨씬 재미있다. 남이 재난당하는 것을 두고 '재미있다'고 말하긴 뭣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화속 내용이니까 '영화'로서 본다면 재미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 영화가 국내에서 할리우드 영화를 제쳤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지진, 해일, 화재, 화산폭발 등의 자연재해를 다룬 영화에서는 많이 뒤쳐진다는 느낌이다. 물론 국내에는 아직까지 재해를 다룬 영화가 별로 없지만 말이다.

 <단테스피크>에 나오는 화산활동의 모습은 굉장히 사실적이다. 물론 실제로 화산의  활동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말이다. 이 영화를 보니 고등학교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것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화산재, 화산구, 화산폭풍, 용암 등에 관한 것들이 말이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면서 수업을 하면 참 효과적이겠다는 생각도 든다.

 한가지 지적할 것은, 용암을 해쳐나가는 이들의 모습이 아무리 영화라지만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천하무적이라는 점이다. 용암위를 달려가는 자동차나, 용암이 산에 있는 목재로 만든 집 벽면을 뚫고 나왔음에도 그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이 아직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화산폭풍에 휩싸였으면서도 죽지 않았다는 점이 그렇다. 어디까지나 영화니까 이런 이해되지 않는 모습이 보여도 그냥 그러려니 한다.

 참 재밌는 영화다. 사실적이고, 긴장감도 있으며, 사랑을 느낄 수도 있는 영화. 추!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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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잘코군 > [영화] 노트북



 

 

 


 사진출처 :  http://empas.com

 시사회를 다녀왔다. 종로에 위치한 피카디리 극장 개관기념 시사회였나보다. 26일에 개관을 앞두고 사람들에게 다시 극장이 열었음을 알리기 위한 시사회여서 그런지 같은 영화를 두고도 여러 상영관에서 동시에 시사회를 가졌다. 한국 영화관의 오랜 역사인 서울극장과 피카디리, 그리고 단성사. 이제 피카디리가 개관했고, 단성사 또한 맞은 편에서 공사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서울극장으로 편중되던 종로의 영화관객들이 세 곳으로 분류되면 한층 복잡스러움이 가실 것으로 여겨진다.

 영화 <노트북>은 정말이지 감동이었다. 다른 어느 로맨스보다도 깊은 여운과 잔향을 일으키는 영화였다. <병 속에 담긴 편지>와 <워크 투 리멤버>를 영화화 한 원작 소설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또다른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또 이 영화는 작가 스파크스의 장인의 실제 러브스토리라고 하여 더욱 감동을 배가해준다. 스파크스가 장인의 러브스토리를 듣고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니 그에게도 이 작품은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17살 여름 어느 한 시골마을에 놀러온 도시 소녀와 목공 일을 하는 시골 청년과의 뜨거운 사랑. 그리고 7년간의 헤어짐. 재회. 그리고 사랑. 그 사랑이 맺어졌고, 두 노인이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힘겨운 사랑이었고, 힘겹게 맺어진 사랑이었던 만큼 이들의 사랑은 노년에 이르러서도 절실하다. 마치 17살 처음으로 두 젊은이가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말이다.

 7년간의 공백동안, 두 사람에게는 각기 연인이 있었다. 노아에게도 마을의 전쟁미망인이 있었고, 엘리에게도 돈많고 근사한 마음착한 청년 론이 있었다. 어쩌면 이들 두 사람은 노아와 엘리의 사랑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또다른 아픔의 주인공들이다. 엘리는 노아를 다시 만나기전까지 론을 무척이나 사랑했으니 론에겐 이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노아에겐 언제나 미망인을 대함에 있어서도 그녀의 눈에서 엘리를 찾았지만 말이다.
 
 무척이나 감동적이었고 중간중간 간혹 두 사람의 서투른 행동과 엉뚱함 때문에 즐겁기도 했던 영화였다. 다시 보고픈 영화.

 P.S.
 뒷 좌석에는 어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혼자 오셔서 영화를 봤는데, 아니 시사회를 어떻게 신청하고 오셨을까 하는 궁금증도 들었고, 그리고 왜 또 혼자오셨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이 할아버지는 영화 내내 "아 참 감동적인 영화야" "사랑은 저렇게 하는거야" "나도 17살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우리 지선엄마랑 함께 와서 봐야지" 등등의 영화해설(?)을 하는 바람에 영화에 감정몰입하기 힘들었지만 재밌기도 했다. 할아버지~ 늦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와 이쁜 사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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