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서평을 보고 꼭 읽어봐야 겠다고 느꼈던 작품중 하나가 <호박과 마요네즈>였다. 대여점 한켠에서 항상 나의 시선에 들어오던 작품이었으나 제목과 그림체 때문에 언뜻 손이 안 가던 작품이었다. 내용도 평범하고 대사도 평범하지만 원래 평범하면서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좋은 작품 아닌가... 일상의 행복은 깨어지기도 쉽지만 또한 그것을 유지하기도 쉽다는 의미의 맨 끝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세이와 미호의 관계를 보면서 사랑의 여러가지 의미와 유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암튼 간만에 읽은 좋은 수작이었다. 기분이 좋다.
성적우수, 용모완벽, 거기다 성격까지... 완벽한 이상형으로 여자들의 눈에 비칠 타로는 안타깝게도(-_-;;)무지무지 가난하다. 다 허물어져 가는 판자집에서 옷수선이라는 간판을 붙여두고 하루에도 몇개씩의 아르바이트로 10명에 가까운 식구들을 부양하고 있는 소년가장인 것이다. 돈 떨어지는 소리만 나면 조건반사, 돈 주고 먹을것 주는 사람들에겐 무지 친절... 동생들도 모두 매우 귀여운 용모의 소유자들이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섬뜩하기까지!! 집에서 키우는 개는 비상시 식용으로 비축해 놓은 비상식량이고 발렌타인데이는 그들의 일년중 몇 번 없는 대박터지는 날이다. 암튼 쓰려고 하니 끝도 없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로의 친구 승규와 혜진이의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다. 아이 모리나가는 코미디만화를 좋아하는 듯...<스트로베리짱><융커스컴히어><미운오리왕자>등 모두 웃고 즐기기에 재미있다.
순정만화를 접해본 사람치고 <천사금렵구>의 제목을 못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유키 카오리님은 <천사금렵구>전에도 <백작카인시리즈(아직완결되지 않았다)> 나 특이한 단편들로 사랑받고 있으며 백천사의 '하나또유메'에서 인기리에 이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최근엔 OVA로도 제작되어 화제다. 이책은 해적판으로 무려 15권까지 나왔었고, 해적판을 이미 본 독자들은 복사된 희미한 그림체, 자주 바뀌는 주인공의 이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 스토리상의 문제점 등 해적판의 조악함에 실망해 새로이 나온 정식판을 다시 보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독자들일수록 정식판을 꼭 다시 보기를 권한다. <천사금렵구>의 작품성을 그런식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팬중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기 때문이다. 줄거리나 느낌은 자세히 쓰고 싶지 않다. 직접 느끼고 읽어보길 바란다. 반전도 꽤 있고 스케일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몇마디로 표현하기는 좀 힘들다. 읽다보면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현재 16권까지 출간되어 있고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요시다님의 작품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옜날에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라는 해적판으로 나왔을 때 처음 봤었다. 꼭 구하고 말리라 다짐했건만 해적판의 특성상 구하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조악한 해적판보다는 정판을 소장하고 싶었기 때문에 좀 머뭇거리고 있었다. 몇 년후 시공사에서 정판이 나오자마자 바로 사고야 말았다. 사고서도 전혀 후회안하는 작품 중 하나. 줄거리야 아래 서평들에서 자세히 잘 묘사해두셨으니 생략하기고 하고... 여러가지의 사랑 유형을 통해, 또 여러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같은 사건에 대한 다른 느낌들과 생각 등을 다양하게 단 2권에 옮겨 놓은 대단한 작품...이라고만 소개하겠다.
진지하고 고지식하면서 조금은 소심한 삼장법사가 총을 마구 난사하고 무지 입이 걸은 사람으로 바뀐다면 서유기의 내용은 어떻게 될까요? 궁금한 분들은 <최유기>를 보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삼장법사의 변신이 제일 쇼킹했다. 물론 4명의 주인공 중 가장 과묵하고 생각 깊은 저팔계의 변신도... 서유기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캐릭터 창출에 성공했고 재미도 보장하는, 최고의 리메이크 만화가 바로 이 <최유기>이다. 미네쿠라 카즈야님의 다른 작품들(<아라이소 학생회>,제목이 갑자기 생각안나는 단편집)도 미네쿠라님의 특유의 개그가 살아있는 수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