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미풍 > 들개의 야성은 젊은날의 그 무엇일까?
들개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89년 5월
평점 :
절판


들개는 인간에 길들여진 가축이 아닌 야생동물이다.
자신만의 본능으로 무엇에 속박되지 않는 흔히 야성을 상징하곤한다.

세상과는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폐교로 들어가는 대학교를 자퇴하고 작가를 꿈꾸는 화자, 우연히 호프집에서 만난 말장난에 능한(?) 남자 화가. 남자역시 화자가 있는 폐교에서 살기 시작함으로써, 둘은 기이한 동거생활을 하게 된다. 남자는 살아있는 야성을 간직한 들개만을 그리고자 하는 화가다. 오직 야성만을 가진 들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남자는 자신 또한 야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여자는 점점 그러한 남자에게 빠져들고 둘은 결국 사랑을 하게 된다.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남자가 그리는 그림을 사랑 하는 것이다. 남자가 어떻게든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국에서는 모순된 자기 합리화를 통해 사회와 타협하게 된다. 
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이외수 작가를 접한 작품이다. . 왜 이외수 작가의 고정팬이 많으며, 많은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는지 충분히 느낄수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이외수 작가의 여러 작품을 접해 보았다. 하지만 나에게는 여러 작품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들개'를 꼽을 것이다.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우는 이외수 작가. 아름다운 문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다. 책을읽으며 아리따운 여인이 나에게 사랑을 속삭인다고 할까? 특히 해변의 민박집에서 나누는 여자와 남자의 성교 장면에서는 가히 압권 이었다. 작품중 화자의 이름한번 나오지 않는다. 그냥 여대생일뿐..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든다. 젊은이들에게 한번쯤 꼭 권하고 싶다.. 세상에 나온지는 15년 정도 된 책이지만..
분명 모든 젊은이들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공감하는 것이 있을 것 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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