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히나 > 김영하 '랄랄라 하우스' 낭독 프리미어

 김영하 '랄랄라 하우스'

 

 

 

랄랄라들이 모여 있는 내 '랄랄라 하우스'에 여러분들을 초대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이 책은 친구집에 놀러 가서 친구가 올 때까지 남의 방에서 뒹굴며

이리 뒤적 저리 뒤적 하기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 집주인의 말 중에서


 

오늘 일찍 퇴근해서(그래봤자 눈치보며 6시) 신세계 백화점에 그림이나 보러갈까 하던 차에

김영하 '랄랄라 하우스' 싸인본을 주문했다는 야클님 페이퍼를 보았다.

그렇다! 김영하가 신간 내면서 이벤트를 연다고 했던 것이다!

궁금해서 싸이 홈으로 들어가니 오늘 저녁 7시 강남 교보문고에서 낭독 프리미어를 연단다.

우앙~~~~ 가고 싶다!!!!!!!!!!!

그래서 바로 콩나물 시루같은 퇴근버스를 타고 저 먼 강남역까지 갔다 흐흐흐.. 

 

 

오늘따라 약속 없다고 디카를 안 가져온 것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화질 떨어지는 나의 핸드폰 흑흑..

낭독-다과-질문까지 본 행사가 두 시간 가까이 열렸는데 자리가 없어 스탠드로 봤다.

오래전 '당신의 나무' 싸인회에서 한번 보고 얼마전 신촌 냉면집에서도 한번 보고 오늘이 세 번째..

그동안 라디오를 안 들어서 이렇게 M/R 목소리가 좋은 줄 몰랐다 호호호..

교수님이라 그런지 어찌나 말씀도 잘 하시는지.. 그야말로 낭독의 발견이었다.

 

암튼 낭독이 끝나고 중간 다과회 시간에 마음산책 출판사에서 준비한 떡과 식혜도 먹고

저자와의 대화 시간도 가지고.. 마지막에는 싸인도 받았는데..

하나하나 정성스레 싸인하고 잠깐이나마 말도 주고 받느라 기다리는 게 힘들었지만

두둥.. 오래 기다렸다 드디어 내 차례...

 

그런데!!!!!!!!!! 가만히 앉아 구경하던 '탐서주의자의 책'의 저자 표정훈(사회자)이 오더니

'아무도 안아달라는 사람이 없네' 라고 한 마디 던지는 것이다.

나도 화답해서 '어머, 제가 안아야 하나요?'라고 김영하에게 넌지시 운을 띄어보았건만

'OOO씨(내 이름) 부담스럽게 왜 그러세요..' 라는 맥빠지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냥 덥칠 껄 그랬나.. 좋다 말았다 흐흐흐.. 그럴만큼 사모하는 작가가 아니라 아쉽다..

 



저자부터 몸을 사리시니 나도 그루피도 아니고 얌전한 포즈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밖에..

그런데 디카가 없어 핸드폰으로 K에게 부탁했더니 안 나왔다.

결정적인 순간을 놓친 것이다 흑흑.. 소심한 A형이라 다시 찍자는 말도 못 하구 흑흑..

아쉬운 마음에 집으로 돌아와 따끈따끈한 책을 들고 셀프로 찍어보았다.

 

'탐서주의자의 책' 의 저자에 따르면 자신은 뒷백으로 서재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

저 사람은 무슨 책을 읽나 넘 궁금해진단다. 그건 나도 그렇다. 한번 맞춰보세요!!

그런데 알라딘에서는 10% 할인에 15% 마일리지까지 주네..

 

 

그리고 바로 요 놈이 김영하 싸인. 방울이와 깐돌이를 키우더니 싸인도 너무 귀여워졌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읽는데 키득키득 웃느라 사람들은 쳐다보고..

그러다 내릴 구간도 놓쳐서 택시까지 타고 왔다 흐흐흐.. 

 

그동안 소설집과 달리 산문집은 실망한 적도 있고 헌책방에 팔아버린 경우도 있지만

이 책에 대해 '책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다' 는 저자의 겸손한 표현대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신문 칼럼에서 건진 이 잡글들은 

영화 보고 아는 체 하기 보다 장점인 김영하식 생활의 발견이 번뜩인다는 점에서

'굴비 낚시' 나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보다 훌륭하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막 읽은 건데 싸인본은 헌책방에서 값이 2배란다. 미처 그걸 생각 못 했다.

어제 대대적으로 싸인본을 방출했는데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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