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듬히 쓴 중절모와 검은 콧수염에 지팡이를 든 채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찰리 채플린(사진)은 20세기를 풍미한 위대한 희극왕이다. 그는 사람들을 웃기기만 했던 게 아니라 웃음 속에 눈물을 담아가난한 서민의 아픔을 영상으로 표현해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롱샷은희극이요, 클로즈업은 비극”이라는 그의 유명한 말은 여기서 나왔다.

1889년 가난한 배우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고아원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보내고 17세때 영국의 프레드 카노 극단에 입단했다. 그곳에서 단역 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우스꽝스러운 분장으로 인기를 끌면서 전설을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1914년 캐스턴 영화사에서 단편 코미디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그 해 35편의 영화를 찍은 그는 순식간에 대중의 우상이 됐다. 1919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메리 픽포드, 더글러스 페어뱅크스 등과 함께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영화사를 만든 뒤 장편 영화 ‘키드’(21년), ‘황금광시대’(25년), ‘위대한 독재자’(40년) 등을 잇따라 제작했다.

그러나 1947년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한 ‘살인광시대’ 때문에 매카시즘에휘말렸고 끝내 공산주의자로 몰려 미국에서 추방됐다. 그의 마지막 장편은57년에 발표한 ‘뉴욕의 왕’(EBS 2일 오후 2시). 그는 미국을 떠난 지 20년 만인 72년에 미 영화예술아카데미의 초청으로 특별상을 받기 위해 미국 땅을 밟았다. 5년 뒤인 77년 성탄절에 그는 88세의 나이로 스위스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어릴적 울 집은 비디오 가게를 했다.
그래서 난 보고 싶은 영화는 맘껏보았다.
그중 챨리채플린의 영화는 다 본거같다.
어린시절 내게 웃음과 함께 했던 그였다.
다시한번 그의 영화들을 보고싶다..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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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검객 2005-08-17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의 모습을 어디서 봤더라..분명 지팡이로 엉뚱하게 걷고,,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은 얼핏 떠오르는데,정확히 이 사람의 정체를 몰랐다는게..내가 가지고 있는 찰리 채플린의 생각이었다..난 찰리 채플린의 영화중 기억남는게 몇달전 본 모던 타임즈라는 영화에서였다..공장에서 기계처럼 일을 반복하다 보니 결국 자신이 기계가 되어버려 웃음을 유발하는 그가 너무나 대단했다..파리의 스노우캣에서 이런 장면이 나온다.이 영화를 보는 상류층은 그 웃음의 빈도가 높고,,점점 더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의 행동에 눈시울을 붉힌다는것..그의 영화를 보며 우린 그렇게 한편으론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는 시선에 놀라고,찰리 채플린의 희극에 웃는다..현재는 주성치가 희극지존으로 자리잡고 있다..이 영화를 보며 웃어라..찰리 채플린도 그걸 바라고 찍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