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annerist > 친절한 금자씨 임팩트

하나. 이영애, 이영애, 이영애, 이영애만 보란 말이야!! 짜증날법도 한데 더 짜증나는건 이게 나한테도 먹힌다는거다. 발등에 눈 붙어있는 매너도 이럴진대 - 어느 후배에게 말 잘듣는다구 "아이구 에쁜 것" 한번 해 줬다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오빤 개나소나말이나 다 예쁘다고 하잖아요. 오빠한테 그런 소리 들어도 하나도 기분 안 좋아요." - 뭇 남정네들은 오죽할까. 박찬욱이 이영애를 고른 것은 최고의 선택이자 어느 한편에서 가장 비겁한 보험을 들은 셈이다.

둘. 누가 BGM담당했는지 음악 좀 들었구만. 무슨 곡인지 알 길 없으나 궁금하기 그지 없는 도입부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이 처음부터 귀를 확- 잡아끌더만, 중간중간 황당한 부분이나 전환점에서 한소절씩 풀려나오는 파가니니의 24카프리스 마지막 A단조 기상곡, 거기에 쉽게 들을 수 없는 비발디의 바순 협주곡 까지... 장면에 딱딱 맞는 음악이 격조있게 혹은 요상하게 흐른다. 좀 아쉬운게 있다면 파가니니의 a단조 기상곡이 무지 완만한 연주였다는 거. 마이클 레빈 정도로 날이 쫙- 서있는 연주로 풀리면 더 임팩트가 컸지 싶은데. 이거 OST심각하게 한 번 고민해봐야겠다.

셋. 야근 마치고 사무실 소파에 누워 한시간 정도 눈 붙이고 간 탓도 있지만. 이런저런 장면들, 특히나 이영에의 천변만화하는 표정이 가지가지  눈앞에 떠올라 점심 먹고 꾸벅꾸벅 졸던 낮보다 정신은 몇 배 더 짱짱하다. 어제도 귄터 반트 할배의 브루크너 DVD보다가 해 뜨고 사무실 소파에서 두어 시간 눈붙인게 다인데... X됐다. 내일 외근 좀 뛸 거 같은데...

넷. 리뷰 쓰기 전에 임팩트 강한 부분만 살짝 정리하려고 했는데. 쓸떼없이 길어졌네. 리뷰 쓰지 말까? -_-;

전체 평가: 제값보다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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