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casw > 훌륭하나 갈수록 떨어지는 매력
백귀야행 1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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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치코의 대표작으로 이만큼 훌륭한 작품도 드물다. 그림체는 단순하나 이야기가 가장 절묘하게 매치가 된 작품이다. 이 점도 상당히 드물다. 이 이야기는 말 그대로 귀신을 다룬 만화이다. 귀신만화로는 토속적인 냄새도 풍겨나오고 잔잔함이 은유하게 흐르는 매력도 있다. 단순하게 잇지 않는 컷 연출에는 나름대로의 신비감또한 느껴지는 만화다.

백귀야행의 가장 큰 매력은 난해함에서 풍겨나오는 자연스러움이다. 만화는 말 그대로 난해하다. 원피스 내지의 흘러가는 만화를 보는 것보다 이 만화를 보는 것은 갑절로 힘들다. 어찌보면 내용이 재미없는 것도 있고 재미있는 것도 있기에 마련이다. 이 만화는 읽는게 걸리다보니 씹히는 맛도 늦추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읽을수록 진하게 그 맛이 담겨져오는게 이 만화의 매력이다.

귀신만화의 탈을 쓴 추리만화라고도 할수 있을정도로 만화는 가끔가다 트릭없는 추리만화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에피소드의 말미에는 나름대로의 반전을 풀어놓기도 한다. 에피소드는 보면볼때마다 지루하다는 느낌도 준다. 그러나 그때마다 오구로,오지로 커플의 코믹함이 지루함을 덜어준다. 아오아라시또한 그렇다.

백귀야행은 신비스러우면서도 재미있다.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11권으로 가면갈수록 떨어지는 매력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는데 왠지 진이 빠진다 그런수준이다. 이젠 만화도 끝나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만화는 다 차려놓고 먹은 식사에 디저트까지 더 갖다주고 후식도 줄 정도로 만화는 점점 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재밌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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