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하이드 > 베트맨 비긴즈 -어 예-



베트맨은 왜 베트맨이 되었는가?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는 왜 다스베이더가 되었는가?를 연상시키기는 한다.

메멘토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라는 것도 이 지극히 미국스런 박쥐맨을 뭔가 생각꺼리 있는 영화로 만들어주지는 못한다만, 같이 본 상당히 하드코어취향의 친구가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는걸 보면 만화에서 튀어나온 박쥐맨에 대한 이야기 치고는 괜찮은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신시티의 예고편을 보면서 열광하기는 했지만서도)

베트맨이 왜 베트맨이 되었나 하는 것은 그간 베트맨 영화에서 이야기되었던 것에 그리 벗어나지는 않는다. 더 첨단의 첨단기술/세트에 조금은 더 세련된 연출과 시나리오에 빵빵한 주인공들이 약간의 차이를 더한다고나 할까? 베트맨, 크리스토퍼 베일.  



좀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서 그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의 부랑자 깡패 모습. 무술을 배우는( 제발 어설퍼 보이는 동양무술을 헐리우드 영화에 차용하는 것을 관둬줬음 하는 바램이다!) 무도인으로의 모습, 한심한 억만장자로의 모습, 베트맨 가면을 쓴 모습! 역시 멋져주신다.  개인적으로 독가스에 중독되었다가 웃통 벗은 모습으로 침대에서 일어날때의 그 굵은 팔뚝에 침 쥘쥘 흘렸다.



애인으로 나오는 케이티홈즈는 다음편에선 톰크루즈와의 열애땜시 너무 떠서 안나온다고 한다. 하긴, 허접한 역의 그녀의 모습은 끼워맞추기 스토리보다 더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서도. 그녀가 등장할때마다 허접한 역 + 톰 크루즈 애인 외엔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대략 무슨무슨맨이 나오는 영화에서 여자는 기절이나 해주시고, 무슨무슨맨이 가지 말라는 위험한 장소 가주시고, 너무너무 멋져요 뿅가주시고만 하면 될지니!

리암니슨, 게리올드만, 모건프리만. 그리고 나오는 캐릭터중 가장 맘에 드는 충실하고 대담하고 기발한 집사 알프레드 역을 맡은 마이클 케인.

베트맨이 건물 위에서 박쥐날개를 휘릭 펼치고 날아다니는 장면은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내뿜으며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만큼이나 멋지다!

근데, 내가 나이가 들은건지, 난 특수효과가 덜하고 가짜티가 더 나더라도 예전의 악당 조커나 펭귄맨이 나왔을적 베트맨이 더 맘에 든다.

마지막 장면에 암시 나오는 조커가 나올 다음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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