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매지 > 이와이 슈운지가 보낸 6월의 러브레터4편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Swallowtail Butterfly (1996)
2005.06.23 개봉 / 18세 이상 / 147분 / SF,드라마 / 일본
· 감독 이와이 슌지
· 출연
이토 아유미 (아게하)
에구치 요스케 (료량키)
와타베 아츠로 (란)
미카미 히로시 (페이홍)
차라 (글리코)
다구치 토모로 (호시노)
모모이 카오리 (스즈키노)
야마구치 토모코 (센메이)
후지이 카호리 (유리코)
도구치 요리코
와타나베 테츠
· 각본 이와이 슌지
· 촬영 시노다 노보루
· 음악 코바야시 다케시
http://www.love4iwai.co.kr/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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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내 목숨조차 아깝지 않아"
가상의 시대. 일본은 세계 최강국이다. 일본의 엔화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화폐이고 그 엔화를 벌기 위해 각국의 불법 이주민들이 도쿄 변두리를 가득 채운다. 사람들은 그 이주민들을 "옌타운"이라 부르고 이주민들은 일본을 "엔타운"이라 부른다. "엔타운"에 사는 "옌타운" 창녀 '그리코'. 어느날 그녀를 찾아온 나비같은 소녀 '아게하'. 그리고 그들을 오빠처럼 돌봐주는 '페이 홍'과 '란'. 꿈이 사라진 세상 속에서도 한없이 밝고 뜨겁기만 한 네 젊음에게 운명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들을 또 다른 젊음에게로 인도하는데...
# 작품에 대해...
<러브레터>를 만든 이와이 슈운지의 4번째 작품. 하지만 <러브 레터>나 <4월 이야기>를 생각하고 이 작품을 대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거나 이해를 못할 것이다. 자국인 일본에서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일단 <스왈로우테일>의 줄거리를 한마디로 설명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 아니, 그렇게 될 수가 없다. 여러 명의 주인공들이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아주 세밀하게 하나하나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설정이 영화 초반에 다 나오는 게 아니라 영화가 전개되면서 하나씩 드러나기 때문에 <스왈로우테일>은 어느 영화보다도 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는 영화다. 영화의 런닝 타임이 148분인 것은 다 이런 이유에서다.
영화의 첫 부분은 광고로 이름을 날렸던 이와이 슈운지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화면으로 시작하는데, 극중에서의 아게하가 영어로 Yentown에 관해 설명하는 장면은 <스왈로우테일>이 그 타겟을 일본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그리고 영화 내내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가 마구 섞여서 쓰이는 걸로 이런 이와이 슈운지의 의도는 단박에 파악된다.
또한 <스왈로우테일>은 줄거리뿐만 아니라 장르 또한 한가지 장르의 범주에 넣을 수가 없다. 굳이 나눠보자면 차라와 페이홍이 나올 때는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가 될 것이고, 아게하가 나오는 장면들은 성장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으며, 란을 비롯한 비밀 요원들이 나올 때는 액션 영화가 되고, 전체적으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SF 영화의 그것에 해당되므로 결국 모든 장르가 혼합되어 완성된 작품이 바로 <스왈로우테일>인 것이다. 그러니까 <러브레터>의 순정 만화 같은 감수성 때문에 이와이 슈운지의 영화를 기다려왔던 사람들에겐 본작이 거북스럽다 못해 부담스럽기까지 할 것이다.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비판하는 것 중의 또 하나는 줄거리가 취약하다는 점. 너무 비쥬얼에 치중한 나머지 내용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알겠지만 이 영화의 줄거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줄거리가 취약하다는 것과는 절대 거리가 먼 것이니 오해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즉 결론은 이렇다. <스왈로우테일>은 정말 뭔가 새롭고 진보적인 내용과 영상으로 무장된 작품이라는 거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브레터>와 비교하지 말도록. <러브레터>는 <러브레터>고 <스왈로우테일>은 <스왈로우테일>이니까 말이다.
강혜수 noodles@cineseoul.com
이와이 슈운지의 작품세계 기사
<무 비 스 트 , 씨 네 서 울>
<미공개 감성대작 4작품>
※스왈로우 테일 제외 3편 시네코아 단독개봉
러브레터의 토대가 되었던 화제작 <언두>
전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최단기 매진의 기록을 세운 <피크닉>
이와이 슌지 생애 최고의 걸작이라는 열광적 찬사를 얻은 <스왈로우 테일버터플라이>
그리고 이와이 슌지를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의 반열에 세운 <릴리 슈슈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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