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casw > SF 영화의 제왕에게 드리는 경배의 점수 이것만으로는 모자라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 [할인행사]
스탠리 큐브릭 감독, 카일듈레아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1968년. 영화 시사회때 이런 일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사회에 참석에 영화를 보았다. 168분의 상영시간으로는 대단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반응은 대부분은 냉담했다. 이 영화는 또 뭐냐. 내용이 도대체 뭐냐. 그리고 신문에는 큐브릭이 기술력에만 집착하였다는 비판까지 내보였다. 그러나 현재의 반응은 다르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20세기 걸작영화 10위권에 링크시키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왜일까? 일단 이 영화는 세기의 실험영화였다고 볼수 있다. 이 영화의 담대한 실험정신은 당대의 철학성을 구축하였는데 영화가 보여주었던 철학을 이미지로 이해시키는데 이 영화의 실험정신이 크게 빛난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는 대사가 진짜없다. 오프닝 내에는 원숭이들이 활개를 치며 후반부에는 사람들이 몇마디 하더니 나머지는 컴퓨터가 다하고 종반에는 아무것도 한마디 안하고 끝나는게 영화다. 그러므로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별빛 없는 우주의 허허벌판과 그 모습이다. 말그대로 이미지로 철학을 얘기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철학은 지루하다라는 그대로 실현시킨 몇 안되는 영화다. 영화는 지극히 슬로우모션으로 일관(아니다.. 슬로우모션이. 영화 자체가 그렇다.)하며 관객들에게 끝없는 지루함을 선사시키며 거의 사망직전에 이르게 한다. 관객들은 우주로의 여행에 끝없는 지루함을 느끼게 되며 포기하는 사람들까지 속출하며 영화를 재미없게 생각한다. 당연히 재미없다. 재밌게 철학하는 영화에 재미를 더 바라는가?

영화는 내용뿐만 아니라 당대의 기술력 자체하며 구성자체가 충격이었다.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음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영화사상 최고의 오프닝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완벽한 매치를 이루어 이보다 인간문명의 진보에 어울리는 음악이 없을 것이다. 스탠리는 당대의 완벽주의자다(그러나 그는 프리츠 랑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아예 배우를 죽이려고까지 한 그가 랑이니까.) 그의 끝없는 도전과 실험정신은 NASA까지 동원해 완벽한 시뮬레이팅을 이룩해냈고 상당히 현실적인 면모에까지 도전하였으나 아직도 SF영화가 갖고있는 문제점들을 타파했다. 무수한 SF영화의 실수라면 우주선에서 나는 소리이다. 진공상태에서 어찌 소리를 바라는가? 영화는 완벽한 기술력을 보여주며 한치의 과학적인 오류(있기는 하다.)는 없게 만들며 극도의 리얼리즘에 도전하는데 성공했다.

다시 영화내용으로 돌아가자. 영화는 3부분으로 나뉘는데 인류의 도약. 비석의 발견. 목성탐사등이다.(내가 나누었다) 인류의 도약은 원숭이들이 어떤 비석을 보고 문명을 배우고 뼈다귀로 도구를 다루는 장면. 이때 바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이것을 단 한 장면으로 구현한다. 그리고 원숭이가 뼈다귀를 던지고 한파트가 끝나며 우주공간으로 바뀌고 뼈다귀는 우주선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수백만년의 시간을 한컷으로 구축시키는데 성공시켰으니 이보다 훌륭함이 없다. 2번째는 프로이드 박사의 이야기나 이쪽은 모른다. 그다음은 목성탐사선 디스커버리호가 나오는데 컴퓨터 할과 인간의 대결이다. 단순함에 접어들지는 모르나 영화는 훌륭히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이라는 미래의 문제점에서 인간감정의 모든 점까지 끄집어낸다. 그리고 엔딩에서 주인공은 죽고 어느 태아가 지구를 바라보며 장대하게 끝난다. 이 장면은 새로운 인류의 탄생. 또다시 나타난 비석이 인간에게 준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영화는 SF영화로서는 드물게 인간의 철학을 구축하는 몇 안되는 미증유의 작품이다. 총이나 쏴대는 영화와는 달리 거대한 서사시의 스페이스를 느끼게 될것이다. 물론 지루함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만큼은 이 영화는 완벽한 비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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