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만,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는데,그지?..
판박이,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니나,홍상수의 영화와 상당히 겹친다.‘질투는 나의 힘’ 이후 또다시 홍상수와 만나게 된다.홍상수는 딱 반만 좋아한다.그것은 본인을 포함한 지식인들 발가벗기기,에 대한 일시적 만족..홍상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그런데 유난히 신진 영화감독의 영화들에서 홍상수 따라잡기가 횡횡해지고 있단 느낌을 받는다.글쎄다..그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는..
소설가,대기업사원,연구원,대학교수,검사..소위 말하는 우리 사회 주류들에게 잽을 날리고 있는 이 감독의 의도대로,보는내내 약간은 위로를 받다.결국 저들도 쓰레기다,그지? 하고 잠시 위무받다가도 여전히 주변부로 내모는 여성들의 위치는 도저히,이해할 수 없는 위험한 폭력이다.요즘 누가 집에서 가만히 살림을 하고,순종적이고 뻔한 남편말에 속아 넘어가나? 홍상수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속 여자들은 주체가 되지 못하고 그저 들러리다.지식인(남자)의 속물성을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한 데코레이션에 불과하다.엄연한 한계다.

주목할만한 배우,윤지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김태우와 유지태 짝꿍보다,정찬과 김유석의 연기는 부자연스럽다.극에 몰입하게 해주는 흡입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말은 겉돌고,이내 지루해진다.그나마 윤지혜의 연기가 가장 나아 보인다.물고기자리나 청춘에서 단역이었지만 인상깊게 봐두었던 기억이 났는데,한층 깊어진 연기력이 눈에 보인다.기억해 둘 만한 배우로,성장한 느낌이 든다.

종합해보면,밋밋한 영화였다.별로 공감이 되지 않는다.지식인 어퍼컷 날리기는 홍상수 하나로 족하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