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man is an island. And I stand by that.
But clearly, some men are part of island chains below the surface of the ocean they're actually connected.
영화 <About A Boy>를 봤다. 인간이 섬이라고 생각했던 독신 남자가 한 소년과의 교감을 통해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하지만 영화는 성급하게 미래 변화를 추구하거나 쉽게 결혼으로 골인시키지는 않는다. 영화의 마지막. 윌(휴 그랜트)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사랑과 자유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교감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게됐다. 영화는 윌이 싱글로 살아가든 결혼을 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결혼을 하지 않고도 외롭지 않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은 이상 싱글의 삶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기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조금 불편했던 점은 함께 살아가는 삶이 옳으니 동조하라는 은근한 압력때문이었다. 난 윌이 살아가는 방식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영화속에서 그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아가지만, 난 오히려 그들과 같은 삶을 살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그들이 더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기 존재를 인식한다. 하지만 내 성향과 기질, 세계관이 홀로 살아가는 삶에서 의미를 찾는다면 그렇게 다르게 살아도 좋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