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없이 더운 하루였다..그러나 오늘이 좋은건 토요일이라 맘껏 쉴수 있다는 점이었다..내 주변엔 알바로 바쁜 사람도 있고,,공무원 공부하는 일부 사람도 있지만,,나처럼 이렇게 책만 읽어 내리며 사는 사람을 찾기는 힘들다..그래도 이건 나에게 주어진 숙명같은 삶같다..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려서야 행복해지는 사람이 있고,,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며 그 캐릭터들과 조우해내며 자신의 삶을 표출해내는 사람도 있으며,,친구들과 내기 당구를 쳐대며 짜장면을 어떻게든 공짜로 먹어보려는 사람도 있는 반면,,나같이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어 내리며 편안함에 안주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어찌보면 너무 조용해서 휴양지에 온 사람처럼 사방이 조용하고,,또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서 세월아,,,네월아 할때도 있지만,,그런대로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은 꽤 유쾌하다.책속의 삶이 내게로 걸어 들어오는 느낌이 드는것이다.물론 그 느낌은 읽고나면 시간경과에 따라 바다의 물거품처럼 금새 빠져나가는 그런 휑뎅그렁한 기분도 일지만,,읽었던 책의 내용이 어쩌다 갑자기 자가침식하여 내 상상력을 보태주고,,지루하거나 지리멸렬한 삶에 지쳤을때 날 위안해주기도 한다..어제는 늘 그렇듯 잠이 안와서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봤다..성시경의 그 감미로운 목소리에 빠져서 확실히 새벽분위기가 느껴져 좋았고,,성시경 무대를 보고선 잠깐 이시다 이라의 아름다운 아이를 읽다가,,mbc에서 해주는 아담스 패밀리라는 영화를 봤다..크리스티나 리치의 어린 모습도 좋았지만,,b급 영화답게 내용이 확실히 엽기적이고 황당스러웠다..그렇지만 그 황당함속에서 피어나는 웃음은 만족할 만한 것이었다.그들이 내건 경매에 그들이 낙찰하는거나,,장화홍련같이 주로 집에서만 이루어지는 카메라샷과 꼭 나홀로 집에의 캐빈의 함정처럼 집에 장치가 되어있어 보는 재미가 상당했다..잠깐 분석해보자면,그 아담스 가족의 식구말이다.아버지는 모험을 좋아하는지 돈을 숨겨둔곳도 자신만의 암호와 장치를 통해야하는 절차가 있다.운동신경이 뛰어난지 칼을 잡으면 당할자가 없을 정도로 운동신경도 좋다..또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한손이라고 해야 하나?그 손이 골프공을 자신의 손가락 두개로 집으면 골프채로 치며 이웃집 창문을 깨대는건 대수고,,부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들 부부의 키스를 몇번이나 보며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는 나를 볼수 있었다..아내는 안녕 프란체스카의 심혜진이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꼭 마녀스러운 분위기가 있지만,,냉철스러운 분위기와는 달리 그의 남편처럼 모험심도 강하고,,괴기스러운 분위기도 즐기는 듯하다.그들이 낳은 자식들은 어떤가.딸은 동생에게 전기고문을 하고 둘이서 좋아하는건 칼싸움이다..그들이 펼치는 공연은 정말 엽기스러웠다..팔이 잘리고 다리가 잘리며 피를 뿌려대는 그 연극을 보며 아담스 가족이 일어나 기립하는 장면은 정말 황당하면서도 상당히 웃기는 장면이었다..그 피는 객석에 앉은 관객들에게 흩뿌려지고 관객들의 표정은 굳어져있는데,,아담스 가족은 내 생애 이런 완벽한 공연은 처음이야..얘들아 정말 자랑스럽구나..이런 감탄사를 표현해대는데 어찌 안웃을수 있겠는가...아담스 패밀리의 내용을 살피자면 잃어버린 쌍둥이 형으로 둔갑한 악당들이 결국 그들에게 당하고 쌍둥이 형인척 했던 사람이 결국 아담스 가족의 따뜻함과 인정으로 그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다..물론 그에게도 어머니가 있어 처음엔 도와주기도 하고,,또 도둑질해서 얼른 나가자는 언질을 계속 주지만,,그는 이 가족이 쫓겨나고,,또 이 가족과 함께하며 자신의 삶이 행복했다는걸 알고,,폭풍우로 그의 엄마인척 연기했던 여자와 빚을 갚지않아 자신의 일행과 함께 했던 동료를 폭풍우로 날려버린다..이 영화에서 가장 재밌던 장면은 쌍둥이 형인척 연기했던 배우의 연기였다..그 어색함속에서 의심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온갖 경험을 다하면서도 그는 점차 자신이 이곳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갖는다..그밖에도 손이 펼치는 활약도 볼만했고,,프랑켄슈타인같은 집사도 이 집을 괴기스럽게 했다..그리고 할머니도 등장해서 엽기적인 요리를 만들며 이 집을 더욱 유령의 집으로 만드는데 일조한다.내가 어제 보며 상당히 재밌었던건 쌍둥이 형을 의심했던 가족들이 쌍둥이형의 보호자를 맡고 있는 악당이 전치효과땜에 그런다는 말을 듣고,,생각해보니 그렇네..라고 받아들이는 단순함땜에 웃겼었고,,쌍둥이 형과 동생의 춤..(쌍둥이 형은 그 춤을 몰랐는데 추다보니 그 춤이 딱딱맞아 재밌었다)..그 춤에서 칼도 돌리고 칼을 주고 받고,,뺨도 때리며 별 희귀한 춤을 추면서도 결국 악단의 연주시간과 딱맞게 끝나며 파티를 일갈했다..그 파티에 초대된 사람중 머리카락으로 도배된 사람이 있었는데,(목소리를 들으니 여자같다..)..어쨌든 머리카락땜에 목소리가 이상한건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어도,,그 머리카락으로 도배된 사람이 가장 신기했다..나중에 그 머리카락에 목걸이도 하고 별 치장을 다 해댄다..그리고 차를 타며 떠나는 장면이 유쾌했다.크리스티나 리치의 당돌함도 볼만했다..집에 쫓겨난 그들..오렌지 쥬스를 파는데,,어떤 여자애가 물어온다.그거 정말 오렌지 100%니?난 100% 아니면 안먹어..그리고 내가 걸스카웃 과자를 팔고 있는데 이거랑 바꿔서 사겠어..라고 하자 크리스티나 리치의 말..이거 걸스카웃 100% 맞니,,그러자 그 여자애 당황한채 뒤돌아선다..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자면 그냥 할로윈 축제를 즐기듯(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가볍게 웃으면서 보면 좋을 영화다. 보면서 그렇게 재미없거나 이런 영화가 다있어? 할 정도로 황당할 영화는 아닌것 같다..아담스 패밀리는 예전에도 그 이름을 들어봤고,,미국에서 꽤 흥행수익을 올렸다..그리고 평점도 봤는데 높은 편이다..2,3도 나왔다지만,난 1으로 만족하기로 했다..지금 시간이 10시를 넘었다..이시다 이라의 책을 200쪽 정도 읽었고,,잠시 쉬려고 이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이제 마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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