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demian > 순수했던 첫사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첫사랑의 기억,,,,,
첫사랑의 느낌은 어떤 걸까.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과 사랑했던 기억까지도 사라지는 걸까. 나는 아직 첫사랑의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고2 말쯤에 허리수술을 하고 집에서 쉬는 동안 채팅을 통해서 알게된 동네 오빠와의 장난스런 추억이 첫사랑으로 치부될 수 있다면 그것도 첫사랑이라 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첫사랑이란 그런게 아니다. 영화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애절한 사랑, 그렇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이 첫사랑이 아닐까. 남자들은 첫사랑을 쉽게 잊지 못한다고들 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 역시 성인이 되어서도 아키를 잊지 못한다. 그녀와 함께 했던 추억을 되돌아보며 잊혀져가는 모든 것들을 두려워하고 아쉬워한다. 그러나 결국 영화에서 하고 싶었던 메세지는 뭐였을까. 아마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 지금은 없는 첫사랑을 위하여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욱 열심히 사랑하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남아있는 사람들은 살아가는 그 자체가 이들이 할 몫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의 중심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우루루라는 지역에서 사쿠짱은 아키의 유골을 바람에 날린다. 날아가는 아키의 하얀 유골은 이제 그만 지난 기억에 얽매여 가슴 아파하지 말라고 애기하는 듯해 보였다. 첫사랑의 기억은 첫사랑이기에 그 나름대로의 아픔과 아름다운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의 끝이라고 여겨선 안된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하게 될 수많은 사랑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점인지도 모른다. 좋은 출발을 통해 더 아름답고 근사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첫사랑의 묘미이자 가장 바람직한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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