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서 토요일로 이어지는 단맛같은 휴식을 맞으며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하고 바래본다..그러나 어김없이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은 어느새 토요일의 밤을 그리고 있다..뭐 그래도 오늘은 꽤 만족스런 하루였지 않았나싶다..어제 공공의 적2가 출시되었단 것을 컴퓨터에서 찾은후 잽싸게 비디오 가게에 전화해서 밤 11시 무렵에 때아닌 마라톤을 했다..내가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공공의 적2는 내손에 없게 되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인기있는 따끈따끈한 비디오를 쟁취했을때 너무나 기뻤다..상,하로 나뉘어졌기에 3000원을 냈다.내 예상을 벗어났지만 아무렴 어떤가..얼마나 기다렸던 공공의 적2인가..그래서 휘파람을 불며 집으로 왔다..그리고 어제는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려왔다.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감는새4(드디어 완결편을 보게 되는군..),이용범의 열한번째 사과나무2,텔미유어 드림  하권,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3년의 핀볼이 묶여진 책,김영하의 호출을 빌렸다..어제는 태엽감는새4권부터 집어들었지만,,컴퓨터를 오래해서 그런지 글도 잘 안읽히고,,책의 내용이 허무주의와 인간본연의 존재를 탐색하는 거다보니 잠이 밀려왔다..그래서 결국 책은 오늘에야 읽게 되었다..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공공의 적2를 봤다..강력반 형사였던 강철중이 검사가 되어 돌아온 내용..거기엔 한상우와의 대립선이 있었고,,역시나 통쾌한 액션이 있었다..내가 공공의 적2를 보며 느낀건 꼭 일본영화인 춤추는 대수사선같은 느낌이었다는 것이다.강철중의 대사가 인상깊었는데,,무엇보다 거침없는 말들이 쏟아지는 장면이 대부분 이었다..제가 한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이 수사 진행못하면 이런 사람들조차 수사안한다면 얼굴들고 다닐수도 없습니다..쪽팔려서 뭐 이런거나 강철중:너희같은 놈들은 나쁜놈이고 한상우같은 놈들은 공공의 적이야..소환된 세명: 공공의 적이 더 어감도 좋고 더 있어보이는데요..강철중:너희들 여기서 나가면 다시 나쁜짓 안할거지?소환된 세명:(어깨를 모으고)네.. 강철중:그러니까 너희들은 나쁜놈인거야.. 뭐 이밖에도 계급장 띄고 한판 붙자고 하던 공공의 적1에서의 강철중도 검사답게 여유도 있고 더 늠름해 졌다고 해야할지 그런게 있었다..한상우:너는 나한테 안돼. 강철중:너는 잃은게 하나도 없지만 난 모든거 버리고 너 하나 잡으러 가는거야.각오하는게 좋아  그밖에  한상우:그거 거지근성아닌가.민주주의는 돈으로 굴리는 시대야..부자라고 욕하고 손가락질치며 어떻게든 기어오르려하지..너희들은 월드컵 4강 이런거나 열광하면 그만이야..우리들이 뭘하든 상관하지 말라구. 강철중:나 월드컵 4강진출 했을때 빤스만 입고 광화문 거리를 한바퀴 돌았어..너같은 놈들땜에 부자의 의미가 퇴색되는거야..열심히 일해서 부유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너같은 사람들이 모두 망쳐놓거든.우리도 정직하게 일해서 부자되는 보람좀 키워보자.. 뭐 이런 대사들이 기억난다..공공의 적2는 분명 재밌다.시간이 148분이라는 긴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보는 내내 시계를 보지 않았을 정도로 ..재밌었다.정준호의 인텔리적 악마성과 강철중의 카리스마 있지만 여유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공공의 적2였다.이걸보니 얼른 말아톤도 보고 싶다..요즘 인간극장에도 나오던데..그거 볼때마다 말아톤이 너무 보고 싶다..잠복근무,마파도,달콤한 인생,주먹이 운다도 시간이 지나면 나오겠지만,,지금은 말아톤이 공공의 적2처럼 불현듯 빨리 출시되어서 날 기쁘게 해줬으면 좋겠다..그나저나 오랜만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체를 보다보니 너무 좋다..물론 태엽감는새의 오카다 도루의 문체도 맘에 들지만,,특히 가사하라 메이의 문체가 톡톡 튀는 맛이 있어 좋다.꼭 상실의 시대의 미도리같은 자유분방함같은걸 느낀다..무라카미 하루키는 꽤 여러권의 책을 출판했다.난 그중에서 몇권의 책을 통해 하루키가 가지는 문체의 매력을 느꼈다..상실의 시대,댄스댄스댄스,스푸트니크의 연인,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해변의 카프카,무라카미 라디오,신의 아이들은 춤춘다,빵가게 재습격, 오늘 읽은 태엽감는새까지 그의 책은 읽으면서 내내 그가 자주 쓰는 장면인  재즈를 들으며 맥주를 마시는 그런 신선함이 느껴져 좋았다..그의 여행기는 아직 읽지 못했고,,앞으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슬픈 외국어,렉싱턴의 유령,밤의 거미원숭이,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를 읽고 싶다..하지만 부담되는 소설도 있다.지하철 사린가스 유포사건을 그린 언더 그라운드 말이다..그 방대한 분량이 날 압박해서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다..또한 무라카미 하루키와 연상되어 무라카미 류의 책도 한편 더 읽고 싶다..무라카미 류의 지상에서의 마지막가족.역시나 무라카미 류의 소설에도 부담되는 소설이 한권 끼어있다..코인로커 베이비즈..세상에 700쪽의 분량이라니..날 기죽이기에 충분한 분량이다.이렇게 무라카미들은 경쟁식으로 써대며 일본 소설계의 발전을 가져왔다.이외에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로 에쿠니 가오리,요시모토 바나나,이시다 이라,가네시로 카즈키,와타야 리사,요시다 슈이치,야마다 에이미 등이 있다..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중엔 도마뱀과 하얀강 밤배가 읽고 싶다.이시다 이라의 신작인 아름다운 이웃도,,플라시보님의 서평을 보니 얼른 읽고 싶다.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소설들도 중독성이 있어서 얼른 타나토노트를 읽어서 이어나가야 할텐데,,언제 읽게될지는 모르겠다..그러나 아직 부담되는 소설도 있다..폴 오스터의 책들말이다..그의 매니아가 많은건 알겠는데,,달의 궁전이나 오기렌의 크리스마스라는 책의 분량만 봐도,,벌써 부담된다..그리고 그의 책들은 꽤 두툼한 분량들의 책들이 많아서 먼저 달의 궁전을 본후 그의 나머지 책들을 볼지 결정할 생각이다..김영하의 아랑은 왜라는 책은 호출을 읽어본후 결정해야겠다..결국 결론은 책을 읽은후에 또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그러니 나의 책읽기의 향방은 종잡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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