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클리오 > 7,80년대 소년들의 성적 상상?
* 어제 저녁부터 인터넷이 안되다가 지금에야 복구되었다. 한글에다 쓰고싶은 글을 쓰면서, 내가 알라딘 중독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심각한 불안증상이... 이런 증상을 좋다고 해야하는걸까, 알라딘을 멀리해야 되는걸까... 흑..
* 7, 80년대 소년들의 성적 상상?
최근 읽은 책들에서 소년들의 성적 판타지를 묘사한 부분을 보면 굉장히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
예를 들어, 이성욱의 '쑈쑈쑈'에 보면, 성적 탐험의 텍스트 중 하나인 무협지에서 '상대방을 순식간에 열락의 순종자로 만들어버리는 미약, 상대방의 심리를 조정해 그녀의 옷을 자기 마음대로 벗겨놓을 수 있는 경이로운 이혼대법의 절기'등에서 비롯된 상상력을 써놓은 부분이 있다. (요즘 무협지도 뭐, 만만치 않지만...)
그다음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역시 '돼지발정제'에 대한 언급에서 이것을 여자에게 먹이면 5분 이내에 여자 스스로 안겨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나는 다른 남자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은 나이트클럽에서 돼지발정제를 먹은 것처럼 무작정 안겨오는 여자들이 참 싫다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좀 충격적이었다.
또 최근에 읽은 '19세'. 여기에서는 색다른 최음제가 등장한다. 사이다에 미원을 약간 타면 최음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거 아마 몽정기라는 영화에도 등장했었던 듯 하다.)
무협지를 제외하면 다른 것들은 현실의 영역인데, 이것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남자들만의 소문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아 알 수 없다.
여자들은 사춘기 무렵 좋아하는 남자와 손을 잡고 밤새워 별을 보는 낭만적 환상을 가지고 기껏해야 그의 얼굴을 쓸어보고 키스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입술을 훔쳐보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 남자들은 어떻게 하면 여자의 벗은 몸을 보고, 자발적으로 여자들이 자신의 앞에서 옷을 벗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란다는 것을 두 성별 간의 정말로 머나먼 격차를 느끼게 한다. 이 것은 단지 소설 속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7, 80년대의 이야기일까, 혹은 '소년'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