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쑥 > 폴라익스프레스

 

 

정말 놀랍다. 애니매이션의 세계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지금의 만화영화들은 애니의 수준이 아닌 다른 명칭으로 불리워야 할 것 같다. 벌써 그런 말이 있겠지..내가 몰라서 그렇지. 암튼 오늘 본 폴라 익스프레스는 모험과 감동의 세계 그 자체였다. 완전한 크리스마스용 영화므로 12월이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중간에 10여분 이상은 꼭 졸기가 요즘 나의 영화 보기 스타일로 굳어져 버렸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처음과 끝을 봐서 다 본 것 같은 느낌으로...그렇게만 봤느데도 감동 그 자체다. 여기서 말하는 감동은 울먹울먹하는 그런 감동이라기 보다..어찌 저리도 리얼하게 실제를 구현했을까. 빤한 소재 빤한 주제 빤한 구성으로도 저리 흡입력있는 영화를 맹글어 내는 힘은 무엇일까. 그런 감동이었다.

 초반에 나오는, 유리창으로 비치는 눈내리는 그림자가 아이 얼굴에 어리는 것이라든가, 산타 방울에 묶인 끈의 질감이라던가, 산타 옷이 정말 순모 보다 더 부드러운 순모처럼 보인다든가. 산타 수염의 자연스런 웨이브, 순록들의 그 품위있는 아름다움..난 그런 게 감동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를 안보고 소품에 더 눈이 먼..

크리스 반 알스버그 원작이라니 더 좋아진다. 지나치게 할리우드 상업적인 냄새..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신화와 상상의 세계가 조금 고급스럽게 그려졌다고 해서 배척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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