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쑥 > 나쁜 교육

나쁜 교육이란 제목 부터가 의미심장하다. 종로에서 할 때 놓치고 강남 뤼미에르까지 가느라 좀 고생했지만 보람이 있어 기뻤다. 역시 세상엔 천재가 득시글거린다. 그녀에게를 보면서도 참 독특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영화 역시 그렇다. 2004년 깐느 개막작이었다는데 영화제에서 직접 가서 이런 영활 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이 때 재미란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인바..인터리스팅 스펙타클 어드벤쳐를 상상한다면 영화를 보고 나와 이렇게 뇌까릴지도 모른다. 젠장 참난지 참낸지 **아냐? 

가장 정상적인? 욕망의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과연 그럴까..생각하게 한다.

이 남자, 여러 가지 얼굴을 보여준다. 일인 다역이라고 할까.. 가족에게 상처 받은 여린 소년..욕망에 사로잡힌 분열된 자아를 가진 배우..내화와 외화에 겹치기 출연하면서 서서히 욕망의 중심인물로 떠오른다.

 

문리버를 부르는 소년의 목소리는 정말 천상의 소리였고, 사람이 어떤 것에 매혹당한다는 것은 자기를 부나방이 불길로 뛰어드는 것에 다름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 남자의 눈빛...금지된 욕망의 화신.

 나쁜 교육이라는 제목에 가장 걸맞는 화면이다. 사진에 나오진 않지만 뚱뚱한 신부가 축구골대 옆에 앉아서 아이들을 감시하고 있다. 신을 숭상하면서 인간을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죽은 종교이고 존재할 가치가 없는 것이다.

얼마전 티비에서 열정이란 노래를 들었는데, 그 노래가 한참 불리던 그 시절엔 그 노래가 참 싫었다. 특히 가사가 넘 직설적이고 웃긴다고. 며칠 전에 티비 화면에 작사가와 작곡가의 이름을 보게 되었는데..그 노랫말이 다시 들렸다. 왜냐면 그 노랫말을 지었을 당시 작사가는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였음이 짐작되었기 때문이다. 만나서 차마시는 그런 사랑 아니야..보지 못하면 눈 멀고 마는..운운..그 나이에 그런 열정이.. 걍 맴이 쨍하는 무엇이 있었다. 영화를 보며 내내 그 열정이 맴 속에 맴돌았는데...엔딩 화면에 패션이라고 크게 잡힌다..헉.

오늘 열정(팸플릿에는 욕망이라도 되어 있었지만 나는 열정이라고 얘기하고 싶다)의 네 가지 얼굴을 보았다. 참 낯선 삶이고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나는 무수한 나와 무수한 주변인의 모습을 보았다. 도대체 이런 영환 누가 만드는 거냐구요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