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요다님 > <Deep Blue Sea>

레니 할린!
좋아하는 감독이다.
어찌 그리 영화를 깔끔하게 만드는지.
"긴장감이란 이렇게 보여주는 거다!"를 가르쳐줬던
<Cliff Hanger>의 초반부 '손 놓치는' 장면에 이어,
<Deep Blue Sea>에서도 머리도 몸도 말을 듣지 않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있었으니...
상어가(!) 던진(!!) 환자 이송용 침대가,
수중에 자리잡은 과학자들의 아지트를 널찍하게 장식한
푸른 스크린과도 같은 도도한 유리에 와 박힌다.
상황파악이 안 되는 가냘픈 인간들의 눈앞에서,
그 거대한 유리에 생뚱맞게 금이 찍 가더니만,
어느 순간, 거미줄처럼 좍좍 사방으로 갈라지는 유리.
그 사이,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상을 감지하는 인간들.
도망은 가야 되겠는데 허나, 몸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딱 죽겠는 암담한 상황!
레니 할린은 긴장감을 다룰 줄 아는 감독이다.
대단한 능력 아닌가?
취향의 차이겠지만, 레니 할린의 영화는 일단 볼 만 할 거라는 믿음이 간다.
<Driven>을 안 봤는데, 언제 함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