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소용돌이 > 주먹이 운다

많이 울었다.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든지.

유상환도 그렇고, 강태식도 그렇고.

신인왕전에서 두 사람이 맞붙게 되기까지 줄기차게 두 사람의 비참한 모습들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는데, 신인왕전이 끝나고 나서 보여주는 표정과 대비되어

뒷부분에서 큰 감동을 느꼈던 것 같다.

류승범씨는 생활연기의 달인이라는 말처럼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삥 뜯는거나 욕하는거나...)

할머니에 대한 얘기가 실제 자신의 이야기에서 빌려온 것이라 하던데,

그래서 그런 멋진 장면이 탄생했나보다.

(할머니를 껴안고 우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장면~어찌 그렇게 울 수 있는지. 최고~)

최민식씨도 역시나 훌륭한 연기를...

이문세의 오아시스에 나와서 한 인터뷰에서

이제 좀 편한 역할, 재벌같은...그런 역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힘들지 않을까 싶다. ㅋㅋ 강태식이 그렇게 잘 어울렸으니...

좋아하는 배우들도 눈에 띄었는데,

우선 오달수씨. 처음 본건 올드보이에서였는데, 워낙 강렬했던지라

잊지 못하고 있었건만. (연극 아트에서도 보았고.)

마파도에도 나오더니, 주먹이 운다에도 등장했다.

분명 달콤한 인생에 나온다고도 봤는데...친절한 금자씨에도 나온다니 기대중~

코믹연기에 너무 잘 어울린다.ㅋㅋ

그리고 천호진씨. 범죄의 재구성에서 최고의 조연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이리 다시 보니 반가웠다.ㅋㅋ

사연있는 사람이 너 뿐만은 아니라고 강태식에게 말했는데,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그런 대사가 나오길래 저 아저씨도 무슨 사연이 있는갑다 생각했는데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다.

예전에 레슬링이 나왔던 영화 반칙왕이 있었고, 이번엔 권투가 나오는 영화가 나왔으니,

몇년 뒤쯤에 이종격투기에 대한 영화도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ㅋㅋ

이 영화를 보면서 한편으론 패왕별희와 헤드윅이 계속 생각났는데,

주인공들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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