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oonnight > 아이러니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의 자잘한 판단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살아가다보면 지금 내가 하는 결정으로 내인생이 달라질 것 같다. 싶을 때가 가끔 있다. 사람이든, 진로이든...

최근에 그 느낌을 가진 건 4년전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도무지 믿기 어려운 결정을 내려버렸고 그 고통과 충격은 너무나 컸었다. 미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난 자살이 싫다. 특히 부모님을 남겨두고 죽어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밉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 난 스스로 나 자신을 제거해 버리고 싶었었다. (진심으로 내 단단한 마음에 감사한다. 나 살아남았다. )

그렇게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후, 어쩐지 난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거 같다. 그리고 이전보다 훨씬 더 나 스스로를 미워하게 되었다. 그리고.. 2년전 (2002년 11월 1일이었다. ) 누군가를 만났다. 그리고 ..

그때의 내 결정을 후회하고 있는 건가?

잘 모르겠다. 분명 후회는 아니지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긴 한다. 그리고, 어제.

살아가야 하는 남은 날들동안 평생을 후회로 눈물흘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 고개를 끄덕였다. 내민 손을 잡았을 때 정말 울고만 싶었다. 잘하고 있는 건가? 나 흔들리지 않고 똑바로 걸어가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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