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oonnight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감독 전수일 / 정보석, 추상미, 수아, 장현성,김영민 등 출연

영화의 첫장면은 공사가 중단된 듯한 장. 축축하고 을씨년스러운, 미로같은 그곳을 걸어가는 한 여자의 뒷모습을 핸드핼드 카메라가 따른다. 촬영금지라는 팻말이 보이고 모퉁이를 돌아가니 천장없이 으로 둘러싸인 한 공간, 목을 맨 듯한 형상으로 공중에 들리는 하얀 천. 그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여자의 얼굴위로 붉은 피가 쏟아지고. 행위예술가 마라(추상미)의 퍼포먼스 현장이다.

그리고 폭설로 차안에 갇힌 남녀. 세연(수아)와 상현(장현성). 화면은 시간을 거슬렀다 되돌렸다 하며 그들이 어떻게 만났는가를 보여준다. 아침이 오고 상현은 수아가 사라졌다는 걸 깨닫는다. 눈길에 빨간 지갑을 남겨두고.

고민상담 카운셀러인 S(정보석)는 사람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자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살 도우미이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죽음의 전령사임을 자처한다.

'신이 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글을 쓰는 일

다른 사람의 죽음을 돕는 일. '

북극에 가고 싶다는 술집 여자 세연(수아)은 스포츠카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총알 택시 운전사 동식(김영민)의 여자친구이다. 세연에 대한 동식의 사랑이 점차 깊어지는 동안 그는 세연이 자신의 친형인 상현(장현성)과 관계를 가졌다는 걸 알게 되고 형에 대한 질투와 세연에 대한 집착에 빠지기 시작한다. 

세연이 자살을 하게 되고 동식은 그녀가 자살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흔적들을 되짚어 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세연의 핸드폰에서 S의 번호를 발견하고 그의 정체를 추적하게 된다.

한편 동식의 친형인 비디오 아티스트 세현은 행위 예술가인 마라(추상미)를 만나게 되고 마라의 행위 예술과 비디오 아트를 접목시키는 공동작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라는 공동작업을 그만두고 자살 도우미인 S를 만난 후 자신의 퍼포먼스 도중 무대였던 욕조에서 손목을 긋는다.

여러분은 생의 어느 외딴 길에서 한번쯤은 나를 만날 것입니다.

라고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_-

무비패스라고 일정액을 내면 일년동안 영화할인도 받고 공짜시사회도 보고 한다길래 혹해서 가입했었다. 구루나 본 수프리머시 같은 괜찮은 영화를 본 적도 있었기에 후회는 없지만 역시 이런 영화는 시사회가 아니었다면 절대 골라 볼 영화는 아니다.

김영하의 원작을 영화화했다는데 도대체 어떤 원작이었기에 이런 영화가 나왔는지 -_- 궁금할 따름이다. 서평은 괜찮은 거 같은데 말이다.

프랑스랑 합작이던데.. 진짜 머리아프고 지루한 프랑스영화 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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