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oonnight > paycheck


재미있었다. 명절의 연휴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의욕상실에 시달리기 마련이라, 어짜든동-_- 집에서 나가보고 싶어서 별 기대없이 보게 된 영화다.

뭐, 평이 어땠어도 보긴 봤을 영화이기 하지만 내가 읽었던 영화평에서는 그다지 좋은 이야기는 하지 않었었는데.. 기대보다 괜찮았었다.

총을 서로에게 겨누는 장면이라든지, 오토바이추격신이라든지, 비둘기가 날아가는 장면(그렇다. 예상을 깨지않고 등장한다 ;;)들은 음. 오우삼 영화로군. -_- 싶게 만들고, 액션이 좋긴 하지만 그다지 긴장없이 볼 수 있게 해주는 배려(^^;)가 있었다.

밴 애플렉은 늘 좀 어리버리한 표정이 매력(나름대로-_-;)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조금 덜해졌다. 우마 서먼은 생물학자라는 영화속 직업이 무색하게 여자경호원 뺨치는 다리 뻗기.

필립 K 딕. 그의 소설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원작가라고. 언젠가 원작을 읽어야 할텐데. SF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그리는 미래는 늘 차갑고, 어둡고, 우울한 모습이지만 구원의 여지는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돈이 지상최대의 목표이고, 기억의 삭제 정도는 마땅히 감수해야 할 댓가라고 생각하는 제닝스(벤 애플렉)를 바꾸어놓는 레이첼(우마 서먼)의 사랑이 아니었던가. 결국 그 사랑이 세상을 구한다는 것이고.

'어떤 결과를 감수하더라도 우리의 경험은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 결국 최고의 순간은 실수들로 점철된 것이 아니었던가. '

레이첼의 말에 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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