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나의 행동반경은 좁아지고 날로 늘어가는 불면증은 날 피곤하게 한다..1주일에 몇편의 영화를 보곤 했던 내가 이제는 대략 거의 영화를 못 보고 있다..이유는 물론 비밀이고..그래서 비디오를 못 보는 설움으로 만화책과 소설로 풀고 있다.나의 만화책 독파기는 테니스의 왕자로 시작된다..테니스의 왕자 25권까지 독파하고 용비불패를 23권까지 보았다..그 후 아일랜드를 7권까지 보아주고 몬스터 18권을 읽어내렸다..명탐정 코난은 현재 40권까지 읽고 20세기 소년은 13권까지 읽어두었다..맞다..고스트 바둑왕도 23권까지 읽었구..이러니 정작 읽어야 할 소설들은 잠시 고개를 숙이고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일쌍다반사,너 외롭구나,황진이 등을 읽으며 그 나마의 사기충전을 했다..겨울 날씨는 날로 거세어지는데 나의 맘은 점점 약해져가고 있다..뭐랄까 아직 정신무장이 필요하달까..내년에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일까..무난히도 꿋꿋했던 마음들은 겨울이 되어 잎떨어지는 나무처럼 황폐해져만 갔다..그래서 답답한 마음으로 그저께는 노래방으로 가서 노래를 실컷 불렀다.1시간인데 서비스 1시간을 줘서 기분좋은 맘으로 39곡을 불렀다.본전 뽑기 위해 쉬지 않고 계속 불러댔더니 목소리는 쉬고 자신있는 노래도 생기를 잃고 높은 음은 대충 떼우고 하면서 2시간이란 시간을 채웠다..물론 기분은 상쾌했는데 문제는 노래방에서 나오자 다시 가고 싶고 노래방에 불렀던 곡들이 내 뇌리에서 맴돈다는 점이었다..중독이라는거..사랑에 빠지는 것도 콩깍지가 씌운다고 하지 않는가..그것처럼 중독이란건 마약 중독,알콜 중독만 속하진 않는다..나처럼 책을 못 읽어서 안달인 활자 중독,tv나 영화를 밥먹듯 좋아하는 영상 중독,또 난 콜라나 커피를 좋아하는 카페인 중독자에도 속한다..맘은 찹착하고 삶에 여유를 갖지 못하니 내가 봐도 한심한 요즘 생활이다..고등학교 졸업하고 난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걸 1년간만 해보자고 다짐했다..그래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그 시간들을 만끽했지만 내 행복도 1년 남짓에서 멈춰버렸다..요새 비디오를 볼수가 없기 때문에..이유는 앞에서와 같이 비밀이다..무비스트에서 평점을 남겼던 영화들을 다 보았어도 앞으로도 보고서 평점을 날릴 무수한 영화들이 널렸기에 아쉽기만 하다..그렇다고 영화를 아니볼순 없고 ocn이나 홈 cgv에서 찾아서 볼려고 생각중이다..이제 컴퓨터로 영화보는건 물건너 갔으니 나에겐 그 공짜의 전유뮬들이 날라가 버린 셈이다..그리고 나에게는 아직 비디오방이 남아있다..극장도 있지만 너무 비싸고..그렇다고 비디오방이 싼건 아니지만 고려해보고 있다..영화가 보고 싶기에..요새 최신 영화들을 못보는 내 심정은 차마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괴롭다..얼른 대학생이 되서 영화를 실컷 볼수있는 길을 열어야 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