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난 안하던 땅따먹기를 하는 중이다..거기서 어느 한 여자를 알게됐다..나보다 4살많은..겜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친근해졌다..가끔 시덥지 않은 내 농담과 가끔씩 퍼지는 만면의 웃음으로 난 누나의 전화번호를 따냈다..그날로 바로 핸폰전화를 했다..전화걸기전의 설렘..동성으로서의 전화는 긴장감이 없지만 이성간엔 이상한 감정의 기류가 생긴다..첨에 누나 목소리를 들었을때 놀랐다..너무 허스키해서..그래서 누나의 엄마가 전화받은줄 알고 뜨끔했다..그런데 누나였다...누나의 이름은 김애린..내가 가녀린 이름같다 하니까 웃어댄다..난 사실 소극적인 성격이 소유자다..여자들 앞을 지날때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지고 숫기가 없어 여자를 꼬신적도 없다..난 이미 2번의 경험을 했다..여자 만난게..2번째이다.여자를 처음 만나던 날 ,엄청 당황해서 고개도 못들고 말도 못꺼내고..한마디로 바보같았다...나도 이런 나약한 내가 싫었다...실로 두번째에선 놀라운 발전을 하게 된다.스카이 러브라는 채팅 프로그램에서 채팅을 했는데 나보다 2살어린 여자애를 만난적이 있다.그 애와 만나며 난 놀랐다..꼭 대학생 같아서..내가 고등학생때 만난건데.난 모자를 눌러쓰고 약속시간에 나갔었다..그녀에게 말을 걸기가 어찌나 힘들던지..그래도 두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아님 내 성격에 변화라도 생긴건지 그렇게 여자 앞에서 쩔쩔매던 내가 아니었다.그녀와 한강시민공원에 가서 바람도 쐬고 수족관에 가려 했으나 못찾아서 그냥 거리를 쏘다녔다..그 다음날 눈발이 흩날리던 어느날..나의 강압으로 스티커 사진을 찍게된다..내가 원해서였다..왠지 나도 여자를 만났다는 증거를 남겨두고 싶었고 그 당시엔 그녀가 너무 아름답고 계속 보고싶어 찍었던 것이다..그러나 난 그녀와 스티커 사진을 마지막으로 뜸해졌다..전화의 부재..만남의 어색함등이 그 이유였고..사실 만나서 뭘 해야할지 감이 서질 않았다..그리고 난 세번째로 4살 연상의 누나를 지금 좋아하고 있다..아직 얼굴도 본적없고 통화만 나눠본 사인데도 누나와 난 잘 통한다.그 느낌...이란 누나같은 편안함..나를 챙겨주는 따뜻함이 내 한켠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오늘 같이 또 게임을 하며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다..갑자기 이승기 노래가 생각난다.너라고 부를게..뭐라고 하든 상관없어요.곁에만 있어요..결국엔 넌 내 여자라니까..어제 누나와 통화를 20분쯤 했는데 나의 언변에 나조차 놀랐다..내가 어느새 대화를 주도해나가고 있었던 것이다..이상하게 말이 중단되지 않았던건 누나와의 대화가 편했기 때문일것이다..난 내 비밀을 알려줬다..밤에 나가서 뜀박질 한다는거..호텔조리과에 들어가서 나중에 내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만들어 줄 거라는거...난 tv프로를 즐겨보고 책도 즐겨보는 일종의 가정주부 같다는거...그 외에도 난 첫키스를 못해봤고.그 경험을 이미 한 누나의 경험담을 들었다..그래서 농담삼아 누나와 만나서 해보고 싶다고 말을 걸었다...누나는 자기하고 만나려면 한 1달은 걸릴거라며 핀잔을 주었다..그러나 누나는 종종 감기조심하라며 건강을 체크해줬고..언젠가 누나와 내가 만난다면 근사한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맛난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얘기를 해줬다..이게 사람간의 만남인가.하고 느꼈다..내가 마음의 문을 열으면 이렇게도 쉽게 들어오는게 사람맘인지 이제야 알았다..내가 누나와 겜을 하다보면 가끔 닭살돋아 하며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누나와 난 이틀새에 이렇게 친해져있다..마치 연인처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