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추억의 이중주
김형태 (n119)   2004.09.09 23:40
내가 영화와 더불어 많이 보는건 아무래도 tv같다.난 일주일내내 tv를 안보는 날이 없는것 같다.남들이 바보상자라고 하던 별로 볼만한 프로가 없다 하건간에 tv보는걸 중단할순 없다.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tv를 끊는다는건 고시생이나 수험생(보는 사람도 있겠군..).일부 특이한 사람 빼곤 대다수 볼것이다.시트콤이란 장르를 난 좋아한다.순풍 산부인과를 볼때부터 시트콤의 매력을 느꼈고..웬만해선 그들을 막을수 없다,대박가족,똑바로 살아라 등 연달아 sbs시트콤을 즐겨봤었다.요즘 하고 있는 압구정 종갓집은 글쎄 좀 덜하다.내가 시트콤을 많이 봐서 그런지 하도 비슷한 내용을 많이 보여줘서 그런건지 모르겠어도 재미가 떨어졌다는건 알수 있다.mbc에서 하는 뉴논스톱도 내가 즐겨보는 시트콤이다.많은 연예인들을 뜨게 만든 그 시트콤은 특히나 양동근이 나왔을때가 최고였다.요즘엔 한예슬과 고시생의 사랑얘기로만 중점을 둬서 그런지 재미가 없다..하지만 논스톱4의 ost만큼은 뛰어난것 같다.논스톱 밴드니까 아무래도 음악성 하나는 갖춰져 있을수 밖에..이제 논스톱 4도 종영되고 논스톱5로 넘어간다고 한다..신문기사를 보니 영화동아리 멤버들의 얘기라는걸 설핏 알게됐다.그저 스타등용문이 아닌 시트콤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월요일엔 전파견문록이 볼만하고 화,수,목은 그다지 볼만한 프로가 없다.금요일엔 진실게임이 재밌다.토요일엔 채널을 다분히 돌려대고..일요일엔 sbs인기가요,웃찾사,일요일일요일밤에,개그 콘서트를 본다.인기가요는 어쩌다 보는데 미리보기를 통해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면 본다.특히나 타방송사의 가요프로도 있지만 sbs인기가요가 조명면에서나 분위기면에서나 가장 볼만하다고 난 생각한다.그리고 웃찾사는 거의 빠짐없이 보는데 요즘 개콘보다 더 재밌다고 느끼게 되었다.그런거야라는 제목의 개그가 가장 웃기다.컬투가 안나오니까 비둘기 합창단은 앙코없는 찐빵..노른자 없는 달걀이 되버린듯 하다..그래도 매번 웃음을 안겨주는 개그 프로그램들이 나의 주말을 반겨주니 다행이다.일요일일요일밤에에선 브레인 서바이버를 꼭 본다.물론 김용만의 재치있는 입담이 없으면 이 프로도 존재가능성이 희박할것이다.매번 바뀌는 출연진..낙엽줄을 유행시키고 연예인들의 숨은 매력을 이끌어내는 브레인 서바이버는 퀴즈도 풀고 연예인도 만나는 기가 막힌 설정으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물론 그 뒤에 이어서 하는 대단한 도전도 꽤 볼만하다.대단한 도전때문에 당구도 배우고 싶고 탁구도 치고 싶어진 기억이 있다.물론 나같은 몸치가 뭘 배우겠냐마는 끓어오르는 내 열정을 느끼게 해주는 코너같다.그리고 개그콘서트는 예전보단 인기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주말에 자리잡은 안정된 개그프로다.난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복학생이란 인물이 웃기다.물론 촌스럽다는 그런 설정도 웃기지만 최신영화들을 본다면서 예전 영화포스터를 보여주는거나 내 깜찍한 미니카세트라면서 엄청 큰 카세트를 꺼낼땐 실소를 금할수 없다.나도 나이가 들었나 물론 20대지만 이상하게 벌써부터 옛날기억을 가끔 머리에 떠올리곤 한다.그 시대의 좋은 기억과 지금의 좋은기억 모두 나에겐 만족을 주곤한다.나의 메모장인데 어째 내 일기를 쓰는곳 같은 기분이 들곤한다.어쨋건 내 생각도 털어놓고 내 생각도 쓸수 있어서 좋다.이제 가을이니까 책도 많이 읽고 좋은 영화들도 많이 봐야할것 같다.내 마음도 살찌우고 내 생각도 살찌우고..가을은 내게 알맞은 양식을 준다.요즘 피박에서 내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그런 박스를 찾았다.수라왕 슈라트,요리왕 비룡,스필반,반달가면,축구왕 슛돌이,슬램덩크등을 보고 있는데 그 행복을 실어주는 박스에 축복을 내리고 싶다.대장금도 첨서부터 보고 있다.피박이 정말 날 반겨주고 하루하루 행복한 가운데 빨리도 지는 해가 애석하게 느껴진다.
감정의 기폭..그 씁쓸함에 대하여..
김형태 (n119)   2004.09.16 17:54
감정의 추스림을 경험해본 오늘이다.살아가면서 허무함,우울함,따분함,경건함,충만함등의 여러기분이 느껴지지만 감정의 기폭이 심하면 심할수록 우리의 심리상태는 스트레스를 받게된다.다혈질이라고 하던가..그 소리를 들으면 왠지 지킬박사와 하이드나 헐크의 이미지가 떠오른다.어쩐지 모르게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일때도 있고 나도 모르게 감상에 젖어들어서 먼 하늘(산을 바라보는 때도 있음.)을 주시하면서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곤한다.비오는 날씨엔 차분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왠지 모를 처량함이랄까 아님 피아노의 한음이 내려간듯한 비장함이 들기도 한다.내가 키우고 있는 햄스터를 볼때는 그 햄스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천진함이 깃들고 상쾌함이랄까 청량함이랄까 그런 상연에 젖어들때도 있다.요즘 하고 있는 풀하우스를 보면서도 기분이 밝아지고 그둘의 티격태격함을 보며 나도 모르게 지겨움을 떨쳐버릴수 있다.이제는 시간의 연장선상에서 나 자신을 돌이켜보곤 하는데 어쩌면 옛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아둔함일수도 있고 예전의 기억들을 잊지 못하는 아련함이나 상념들의 이질감들이 나 자신을 표면위로 떠오르게도 한다.새벽엔 모기들의 공습이 시작되고 아침에 일어났을땐 어쩌다 감기란 녀석이 붙어있을때도 있다.이제는 선풍기도 적잖이 들여놨는데 낮엔 어찌나 덥던지 선풍기를 다시 꺼내놓기도 했었다.쓱싹쓱싹 반질반질하게 말끔히 청소를 하며 보내는 하루는 깨끗함,고로 기분의 정화작용이 일어나 만족감이 들기도 한다.풀하우스의 비를 보며 따라하는건 아니지만 가끔 나가서 달릴때가 있다.그건 풀하우스가 하기 이전 때도 해오던 일이다.심장이 터져버릴만큼 땀이 셔츠에 흥건하게 젖어들때까지 이내 무거운 마음이 답답한 가슴이 풀릴때까지 거리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보면 무릇 나의 한계점 또는 나의 인내력,도전 정신들이 살아나 나 자신을 휘어감곤 한다.반짝반짝 빛나는 조명도시를 거닐땐 도심속의 활기,문명의 복잡함,사람들의 재잘거림,시끄럽게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들이 한데 묶여 어지럽게도 느껴진다.그런데 또다른 한편에선 귀뚜라미 울음소리,옥수수를 베어물고 하모니카를 부는 천진한 소년,거치른 들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기 위해 맘껏 달리고 주변을 살펴보며 세상은 참 넓은 곳임을 실감하는 어떤이들도 있다.이제 마음껏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현재가 되었다.많은 곳을 점령하는 피시방과 노래방,놀이공원,나이트 클럽 그외에 많은 문화공간들 ..이젠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없다.미래를 보며 더욱 새로운 자신을 만들기 위해 달리는 사람을 볼땐 그저 나도 모르게 저들의 활력이나 개척정신이 부럽게만 느껴진다.나라는 인간은?나는 왜 고뇌하고 또 내일이 찾아와도 또 다른 문제에 안주하며 시달리는가 하는 생각을 어쩌다 하다보면 몇년전 윤리를 배울땐 동양윤리나 서양윤리에서 배웠던 그런 사상가들의 명언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그런 불안감이 독신하곤 한다.세상은 만만하지 않다고 사회인들은 말한다.니가 생각한 만큼 편하지도 않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따르는 불편함이나 성격차도 가끔은 따르며 거저 얻어지는 편리함이란 없다고들 말한다.모든걸 다 짊어진 짐꾼처럼 세상의 고민이란 고민은 다 짋어진듯한 지식인들처럼은 아니어도 세상의 한 사람으로서 가끔 내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까 생각한다.비록 내 능력으로 사회에 부가가치를 높이진 못하더라도 난 내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킬수 있는 추진력이 있고 안면모르는 어떤이에게 말을 걸어 그들과 친구가 될수도 있으며 때로는 내가 가질수 없지만 내가 사랑하는 연인에게 다가설수 있는 용기도 있을것이다.세상에 만연한 담배연기처럼 뽀얗고 안개처럼 뿌연 흐릿함, 늪의 질척거림..사막의 모래처럼 시시각각 바뀌는 세계의 시간에도 나라는 인간은 존재하고 향후 몇년간은 살아내야 할것이다.이상하게 감정의 기폭이 심한 오늘이었기에 많은 잡념들이 생기지만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면 또 활기차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나로 자리잡아야 겠다..
추석이 다가오네...
김형태 (n119)   2004.09.22 18:16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았다.한국영화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두번째 영화..실미도를 먼저 보았었지만 실미도가 조금 재미 위주로 전개해 나간 반면에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장동건과 원빈의 형제애의 감동을 볼수 있었다.명대사들이 참 많았다.원빈의 대사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그깟 무공훈장이 뭐라고",그리고 둘의 대화중 "내가 누굴 위해서 이렇게 싸웠는데"라고 말한 장동건에게 "내 핑계대지마.누가 그렇게 하랬어.."하는 대사도 인상적이었다.이상하게도 원빈의 내 핑계대지마가 가을동화의 얼마면 되겠어?이 음성과 겹쳐들어간건 나만의 착각이었는지...ㅡㅡ;..사실 영화를 보며 대사를 기억한다는건 그만큼 그 영화에 감흥했단 뜻일거다.요즘 풀하우스가 내게 그런 작용을 하고 있다.어제 7부에서 송혜교의 대사중 이런게 있었다.고스톱을 가르치던중 날리던 대사."고스톱이란게 참 알수 없는 오묘한거에요.",둘의 말다툼중 "할말 있으면 저기 냉장고에 붙여놓으세요.그럼 다시 뵙는 날까지 몸건강하세요".이 얼마나 재치있는 대사인가..풀하우스를 보며 원작만화를 먼저 볼걸하는 후회가 느껴졌지만 그래도 드라마로 이렇게 표현해내다니 비와 송혜교의 연기가 실로 놀랍기만 하다.대장금도 보면서 다시금 애호대장금으로 변해가는 나를 볼수 있었다.장금이의 어린시절을 보며 참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아버지가 씨름에서 이겼는데 상대방이 비겁하게 술수를 써서 백정이다 뭐다 신분까지 들먹여대니까 장금이가 "아니어요.우리 아버지 군관이어요.."이런 말 한마디로 아버지는 잡혀가고 어머니마저 화살로 돌아간 장금이에게 어쩌면 수락간 최고상궁이란 목표는 갈곳이 없는 그녀에게 마지막 비상구 같은 곳이었을 것이다.그나마 그녀의 총명함은 볼때마다 신기하다.생각시로 들어가 궁에 들어가기까지 그녀의 고난은 계속 이어지고 말썽도 일으키지만 시험볼때마다 드러나는 그 총명함(궁에 들어갈때 치르는 시험에서 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말하는 장면,아무도 예상치 못한 계륵을 대답한것.그리고 실에 잣끼우는것)어제 여기까지 봤는데 참 재밌었다.앞으로도 그녀의 행보를 지켜봐야겠다.내가 학교에 다닐때 내 짝은 대장금을 보고 있었고 난 상두야 학교가자를 봤었다.그런데 그 짝이 나보고 대세의 흐름을 못 쫓아가냐고 비아냥거렸는데 그때의 못마땅했던 기분이 이제 그나마 풀릴것 같다.괜히 50%의 시청률이 나온게 아니구나 하는걸 실감하게 되었다.내 물망에 오른 다모..신문을 보니 다모가 이번 추석연휴에 재방송으로 하니 다모폐인이 더 늘어날듯 하다는 그런 기사를 보며 웃음이 났다.이번 추석연휴가 기다려지는 이유중 하나가 다모이고 그리고 추석특선영화이다.추석에 하는 영화들을 대충 보니 내게 선택의 기로를 느끼게 해준다.벌써부터 이렇게 소란되는 나를 보면서 추석이란 보름달이상의 풍성함으로 나를 맞아준다는걸 느낀다.가을은 나에게 바바리코트를 입고 가을낙엽을 밟으며 천고마비를 들먹이며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벤치에 앉아 책을 펼쳐들고 허공엔 고추잠자리가 하늘하늘 날아다니고 저기 애들 주변에선 불꽃놀이가 한창이고..내가 생각하는 추석의 모습이다.즐거운 추석..벌써 추석으로 이렇게 많이도 글을 우려낸다.그만 울궈먹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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