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에린 브로코비치 (Erin Brockovich, 2000)







존 그리샴의 <레인메이커>를 읽으면서 이 영화 생각이 났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의 에린 브로코비치의 모습은 실상과는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에린 브로코비치의 모습을 변형시켰다. 왜냐하면 아직도 우린 영화나 책을 읽으면서 비현실적인 환상을 꿈꾸기 때문이다. 에린 브로코비치가 탐욕적이며 자신만을 위해 이 일을 벌였다고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이 영화가 아무리 줄리아 로버츠를 주인공으로 했더라도 실패하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존 그리샴의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상상할 여지, 꿈꿀 여지, 현실에서 벗어나 책에서 위안을 삼을 여지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이 영화와 비교할 때 좀 삭막하다... 존 그리샴 원작 영화가 실패하는 원인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