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어룸 > 기막힌 사내들(1998) by 장진
우울한 요즘, 잔잔~한 코메디영화하나 보실래요?

(저두 극중 이름이 헷갈리는 관계로 그냥 배우 이름으로 나열하겠습니다^^;;a)
보육원에서 일하는 오연수는 늘상 교도소를 밥먹듯 들락거리는 아버지, 최종원때문에 속이 상해 이제는 아버지 취급도 대꾸도 안합니다. 허구헌날 허섭한 범죄로 (잡히기도 잘 잡히지ㅋㅋ) 경력에 별 마를 날 없는 그 역시 그런 신세가 싫지만 배운재주가 그것뿐인지라 어쩔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최종원은 '마지막 한탕'을 결심하고 친구인 양택조아저씨와 모의를 합니다. 그런데 때는 마침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두사람, 신하균과 손현주(이 두사람은 다시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와요, 우짜믄 좋아...^^;;). 재수생인 신하균은 독도사수니, 실업자구제니이핑계 저핑계 대며 여러번 어설픈 자살미수 경험이 있습니다(사실...이눔이 시도하는 꼴을 보면 정말 그럴 의지가 있기나 한건지 그게 의심스럽지만...ㅋㅋㅋ). 손현주는 정~말 재수가 없는 인간의 전형으로 가는 곳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서 허구헌날 용의자 대열에 합류하는 신세입니다.
전혀 공통점이 없는 이 사람들이 어느새 함께 행동하게 됩니다.
앗, 스토리는 여기까지♬
연극계에서 활동했던 장진의 영화는 언제나 연극에의 향수를 느끼게 해줘서 그게 때로는 장점으로 때로는 단점으로 느껴지지만 언제나 '장진식 유머'를 좋아합니다, 저는^^.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배우들 역시 연극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인지라 얼굴은 낯선 사람들(이제는 많이들 알지만 이 영화가 나올당시만해도)이지만 그 안정된 발성과 자연스러운 연기에 전혀 이질감을 느낄수가 없습니다(아이돌들이야 그렇다고쳐도탤런트들이나 배우들이 제발 발성연습 좀 하고 연기해줬음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연극배우출신의 배우들이 TV에 한번만 나와도 주목 받는 이유가 그런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TV를 눈으로만 보는게 아니니까요)
대스타나 대사건 없이(어쩌면 그렇기때문에) 사소한 하나하나의 일상에 집중하게 되고 그래서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피식하고 웃게 만드는 영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