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ayonara > 편견은 인간의 정신과 삶을 황폐화시킨다.
아메리칸 히스토리 X - [할인행사]
토니 케이 감독, 에드워드 노튼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미국의 인종차별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작품은 흑인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차별과 백인들의 맹목적인 우월주의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아메리칸 히스토리 X’는 인종차별이라는 지독한 편견이 인간의 정신과 삶,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황폐화시킬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주인공 에드워드 노튼의 호연이다. 흑인에게 강도를 당해 죽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맹목적인 인종차별주의자가 된 데렉은 혹독한 감옥생활을 거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지만, 그의 동생 대니는 그의 전철을 밟는다.

증오심에 사로잡힌 스킨헤드족에서 참회하는 청년으로 변신하는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는 당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다.(아마도 너무 노골적인 소재의 작품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이 작품의 장르는 범죄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 동안 웬만한 스릴러 이상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인종차별을 비롯한 편견에 사로잡힌 신념은 마치 문신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갖기는 쉽지만 지워버리고 벗어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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