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루에 2편꼴로 연일 삼일동안 비디오를 빌렸다..첫날 빌린 시실리 2km와 알포인트..둘다 공포영화라는 소재중 상당히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보았다..하지만 기대만큼 재밌거나 긴장감이 느껴지진 않았다..무엇보다 내가 맘에 들었던 날은 그 다음날이었다..슈퍼스타 감사용과 가족을 빌린 그 하루는 정말 뿌듯함과 감동이 녹아나는 하루였다..감사용을 잘 소화해낸 김범수와 올드보이의 히로인..윤진서가 풋풋한 사랑을 하고 만년 꼴찌 삼미 슈퍼스타즈의 멋진 경기를 표현해내서 오랜만에 야구 한편 제대로 감상한 기분이 들었다..가족은 수애라는 배우의 발굴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수애는 드라마로 이미 알려진 얼굴이라 영화판에서 그다지 기대감을 가지지 않았던 배우인데..뚜껑을 열어보니 가족은 수애와 주현의 부성애를 자극하는 연기와 아역 배우의 천진함이 가득찬 화면으로 200만 관객을 감동시킨 흥행작이다..2004년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한게 이제 정말 이해가 갈듯 하다..이 영화를 보며 수애란 배우에 빠져들어서 차기작을 기다리게 된다..오늘로 3일째..오늘은 폰부스와 귀신이 산다를 보았다..폰부스는 공중전화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물로 상당히 긴장감을 조성하는 영화다..콜린 파렐이라는 배우를 눈여겨 보게 만드는 이 영화는 정말 80분 전체를 긴박감있게 표현해내 멋진 영화라는걸 새삼 느끼게 한다..귀신이 산다는 배우로 거듭나는 차승원과 인어 아가씨로 스타덤에 오른 장서희의 투닥거리는 싸움이 볼만하다..닭을 원체 싫어하는 차승원은 괴롭히는 장서희 귀신에게 초반에 말도 못하게 당하지만,,2번의 경찰서행과 1번의 번개를 맞고 귀신에게 당할대로 당하는..ㅡㅡ;..그렇지만 귀신을 볼수 있는 심안과 내 집 사수라는 X배짱으로 장서희와 하루하루 공존한다..그러다가 장서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집도 팔지 않고 장서희의 옛애인도 찾아준다..나중에 퇴마사로 나오는거 같던데..지박령과 부유령을 아직도 헷갈리면서 어떻게 비즈니스 할런지 걱정된다..사람들이 많은 혹평을 날린 귀신이 산다 지만 난 꽤나 유쾌하게 본것 같다..원래 재미없는 영화를 밥먹듯 보는 잡식성의 나에겐 영화 하나하나가 지루할순 없는 것이다..그나저나 중독이 제대로 됐는지 2005년이 다가오는 지금 영화 한편한편을 야금야금 때론 큼지막하게 먹고 있다..tv를 틀어보면 공중파의 연기대상,가요대상,ng열전등으로 날 고민의 늪에 빠뜨리고,,(결국 거의 연기대상을 보게 되지만..)..새해 복 마니 받으라는 말도 곧잘 전해 듣게 된다..책은 정재승님이 쓴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를 재미나게 읽어두었다..정재승님의 소설..과학콘서트를 재밌게 본지라 그 전작품인 이 책이 더욱 기대되는건 사실이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따분하게 설명할줄 알았던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영화도 과학적으로 보면 더 재미있을수도 있고,,,옥의 티도 보며 웃을수 있는 여유도 가지게 되었다..2005년이 다가오고 있고,,1월달은 내 영화사냥이 계속될듯 싶다.이 사냥이 언제끝날지는 장담할수 없다..그런데 내가 영화를 많이 봤다는걸 느끼게 될 때가 있는데 비디오점에 가보면 거의 본 영화들이 진열돼 있다는 점이다..물론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보기도 하지만..이대로 가다간 영화폐인인 내 친구를 능가할것 같다..이미 폐인의 경지에 들어선지 오래인 그 친구도 이런 날 보면 놀라겠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