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책은 항상 불안심리를 가져다 준다..난 대개 소설을 고를때 재미 위주로 치기 땜에 책의 분량이 짧은 류의 소설을 집어 들게 된다.그러나 두꺼운 책이라고 그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는법..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었을때가 아마 두꺼운 책을 집어들게 된 첫책이었을것이다..그후론 두껍다면 두꺼운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개미도 읽어보았고 가스통 루르의 오페라의 유령 등 조금 두꺼운 소설들을 읽어봤지만 지금도 여전히 두꺼운 책은 날 힘들게 만든다..도서관에서 빌릴때 초기에 3권씩 빌렸는데 대출기간 2주일..갱신해서 3주동안 책을 읽을수 있다..그런데 3권씩 빌리면서 계속 읽다보니 대출기간에 맞춰 책의 분량을 따지게 되는 경우가 생겨버렸다..그래서 두꺼운 책을 읽을땐 무엇보다 긴장이 되고,,하루정도 남겨두고 겨우 그 두꺼운 책을 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내가 무엇보다 읽으면서 당황했던 소설은..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이었다..초반에 어찌나 안 읽히던지..머리를 쥐어짜고 억지로 읽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던거 같다..그런데 이런 두꺼운 소설에도 한가지 매력이 있는데,,읽고난 후의 만족감이 그 어떤 책보다 크다는 점이다..지금도 두꺼운 책을 읽을땐 괜시리 꼼꼼히 따지고 집어들게 된다..지금 무엇보다 읽고 싶은 두꺼운 책은 달의 궁전,눈먼자들의 도시,다빈치 코드,새의 선물,타나토노트,외딴방 등이다.내가 매일 들락거리며 도서관을 간 후론 회원의 등급이 올라가 우수회원이 된 쾌거를 이룰수 있었다..카드색이 노란색에서 골드로 바뀔때 정말 나도 모르게 자아도취에 빠져 잘난척하는 어리석음을 누나에게 보여준적도 있다..지금도 누나는 날 보며 공부는 싫어하는데 책 좋아하는 이상한 심보는 뭐냐며 아리송해 한다..그럼 난 쾌활하게 웃으며 누나도 읽으면 알게 돼라는 으시대는 말을 하곤 한다..내가 수시로 지원한 대학이 붙은 지금 너무나 기분좋은 맘으로 하루하루 책만 읽고 있다..우리집에서도 가까운 학교고 지방으로 안 가도 돼서 도서관과 헤어지지 않아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나는 도서관을 가기전에 뛰며 건강을 유지했고,,도서관에서 빌린 책들로 하루하루 즐겁다..무엇보다 어려워 보였던 도서관이란 기관은 이제 나에게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곳임에 틀림없다..내가 좋아하는 곳으론 노래방,겜방,놀이동산,오락실,수영장,스케이트장,극장 등인데 점차 늘것같고 앞으로도 즐거울 일은 늘어날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