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서재에 마구 우겨 넣다보니 리뷰 퍼다나르기에서 자꾸 오류가 난다..이래서 지나치면 모든지 화를 낳는 법인가 보다..넘치기 전에 물이란 평온하고 잔잔해서 보기 좋지만 넘쳐 흘러 나에게 적셔지거나 물이 튀기거나 하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오늘은 무턱대고 집을 나섰다..코에 바람을 넣고 싶은 간절함이 작용하기에 내 무의식적인 발현 상태가 시작된것이다...집에서 책만 읽다 보니 맘이 갑갑해지거나 공기가 부족해서 내 뇌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가끔 산책이나 나들이 비슷한 외출을 나서게 된다..무엇보다 괴로운건 나가면 내 주머니속에 돈이 조금씩 나간다는 것이다..음료수를 사먹느라 가게를 들어가고,,분식집을 지나치지 못하고 오뎅을 먹게 되고..가뜩이나 추워져서 외출하기 싫은데도 과히 집에만 있기엔 내 길들여져버린 습성은 결국 오늘도 시작되고 만것이다..오늘은 아멜리 노통의 소설을 두권이나 읽었다..난 작가 위주로 보는 독서 타입은 아니지만 종종 그 작가에 빠져들어 그 작가작품 전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랬고 요시모토 바나나가 그랬고 김진명씨의 소설이 그랬고 김영하의 소설들 등이 그러했는데 이런 독서법도 꽤나 매력이 있어서 내가 종종 이용하게 된다..아멜리 노통의 소설은 적의 화장법에서 집약되어 있듯 그 충격이라고 느껴지는 문체와 읽히는 맛이 좋다는 점이다..적의 화장법을 읽고 난후 살인자의 건강법을 읽었고..오늘 오후네시와 두려움과 떨림을 읽었다..무엇보다 아멜리의 소설을 접한데엔 알라딘에서 활약하시는 플라시보님의 영향이 크다..그님의 서재에 있는 모든 서평들을 읽었을 정도로 난 그님이 쓰시는 서평을 좋아하는데 그님땜에 내가 몇권의 소설을 읽어내렸는지 모르겠다..그리고 플라시보님의 글을 읽으며 줄곧 남잔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자분이었다..ㅡㅡ;;..그님의 소설 읽기 방법은 나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재미..난 무엇보다 소설을 읽는데 있서 재미를 최우선으로 친다..머 소설을 읽는데 별거 다 따지는 그런 면이 있는 거엔 뭐라 할수 없지만 소설을 읽는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이기에 성립되는 공식인 것이다..나에게 충격을 주었던 고등학교의 독서광은 나와는 비교를 못할 정도로 도서실을 들락날락 거린 놈이다..그놈의 행동거지와 놀아도 고갈되지 않는 특출함은 독서에서 비롯된 거라는게 내가 깨달은 바인데 난 그런것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이나 사고력이 분명 늘었다는거..퀴즈 같은거 풀데도 책에서 나왔던 용어들이 나올때도 있어서 기분이 여간 새록한게 아니다..내가 분명히 좋아하는건 남들이 열심히 하려는 공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뻔질나게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세상 곳곳을 파악하는 그런 무분별한 일탈등은 없는 소박함의 극치다..그저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았던 소설을 읽고 나혼자 감탄사를 남발해보는거..노래방에서 씌어진 노래방책들의 곡들을 내가 아는대로 찾아 부를수 있는 엄청난 파워 스테이지..남들이 영화 한편이나 두편을 보고 많이 보는 편이라 할때 난 일주일에 영화 30편쯤 본후 영화 조금밖에 안본다고 말하는 거짓말 등을 두루 할수 있는게 지금의 내모습이다..내가 무엇보다 사이코적으로 매달리는 건 녹화이다..예전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녹음하거나 라디오에서 흐르는 노래를 녹음해갖고선 가끔 챙겨 들으며 자아도취했었는데 VTR을 구입하고서에 내 모습은 녹화에 빠진 하나의 인간군상이라는것이다..녹음과 녹화의 차이는 작은거 같지만 상당히 크다..녹음은 소리의 울림이지만 녹화는 소리와 영상의 결합이어서 무엇보다도 만족감이 크다.녹음은 게다가 오래되면 그 특유의 끼이익 같은 분절체음이 들리는데 녹화한 것은 그런게 더 오래간다고 본다..녹화를 하면 의례적으로 몇개의 공테이프를 사두고 녹화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같이 대량의 60~70개의 녹화테이프를 소유하며 녹화하는 사람은 드물것이다..이 녹화테이프를 돈으로 환산해보니 20만원이 넘어가서 놀랐던 때가 있다..그만큼 난 소유하는 데엔 광적인 면이 있다..내가 좋아하는 가수,내가 좋아하는 영화,내가 좋아하는 쇼프로,내가 좋아하는 기타 등등을 녹화하면서도 난 지치지 않고 테이프를 사고 있다..물론 이제는 저 많은 테이프들 중에서 지워가며 녹화하는 상태이지만..매너리즘에 빠지거나 기분이 왕창 깨졌을때 내가 예전에 녹화해 두었던 영상을 찾아보는 재미는 그 어떤 재미에 비견할수 없으리만큼 좋다..물론 부모님은 한번만 테이프 더 사면 뿌셔버린다는 독고한 위협을 날리셨지만..내 소유욕은 그치지 않는다..남들이 mp3 cd를 구워서 들을때 부럽고..남들이 영화 cd를 구워서 몇백편의 영화를 소유하고 있을땐 말없이 속으로 눈물을 삼킬 정도다.물론 요즘 세대들에겐 너무나 간단한 일이지만..컴퓨터를 잘 모르고 돈이 모자라는 나에겐 그런 사치는 불허한 일이다.뭐 하나에 진창 빠져든다는 것은 한편으론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론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내가 그런 모습이고,,미래의 내 모습은 또 어떤것에 빠져들지 지금으로선 알수 없다..오늘 신문을 보니 개콘과 웃찾사의 대결을 많이들 기사로 써냈다..일단 개콘이 시청률으로는 앞섰지만 웃찾사의 팬층이 두터워졌다는 그런 류의 기사였다..웃음을 잃어버린 우리들에겐 웃음을 전해주는 이런 프로들이 단연코 필요하다..그런데 개그맨들의 그 눈물나는 아이디어로 웃음을 주는건 좋지만 가끔 보면 억지 웃음이나 허탈한 웃음을 짓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그런 모습은 차차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고,,어쨋건 웃찾사에선 그때그때 달라요와 리마리오의 개그가 대표적이다...웃찾사를 보는데 있어서 아쉬운점은 비둘기 합창단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구성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그저 고만고만한 민숭맨숭한 개그를 보여준후 마지막에 어떻게든 리마리오로 떼우려는 간당간당함이 보이고 있다..그리고 리마리오는 인기가 많은 반면에 싫어하는 안티들도 꽤 있기에 너무 심한 오바는 자제좀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개그 콘서트는 일요일의 고정팬층을 확보해둔 간판 프로다..춤추는 대수사선,비틀지,집으로,신동작 그만,꽃보다 아름다워,깜빡 홈쇼핑,복학생의 개그로 대략 파악되는데 사실 개콘은 웃음의 진한면은 웃찾사의 신선한 웃음과는 상반된다..범죄속에서 찾는 개그와 노래속에서 찾는 개그 영화에서 차용한 개그와 군생활 개그 홈쇼핑 형식으로 진행되는 개그와 옛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개그는 분명 웃찾사에서 느꼈던 것과 다르다..다 각각 장점이 있어도 개콘에서도 억지 웃음과 진부한 설정은 똑같다..그게 개그의 한계점이고 이 이상 어떻게 하겠냐마는 분명 보는 사람은 그저 남들이 웃으니까 웃는 그런 경우까지 생겨버린다.그러나 사람들을 웃기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는 그들은 무엇보다 멋진 사람들임에 틀림없다..내가 많이 바라는 것인가 하고도 지금 문득 생각이 들게 된다..내가 도와주지도 못할 망정 뭐해라 뭐해라 하는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그래도 느낀점을 표현하는건 인간의 속성상 어쩔수 없고 결국 더 나은 도착점을 보여주는 거니까 괜찮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이번 요일 끝자락에는 그리도 기다려 마지않던 이브와 성탄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바램을 지나칠지 아님 한번의 기적이 펼쳐질 것인지는 하늘의 뜻일것이다..(날씨의 뜻이라고 한다면 할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