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다양한 세대 이끄는 노래할래요`
[스포츠연예신문 2004-11-25 11:26]
얼마 전 휴대폰 컬러링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 댄스·발라드 ·R&B 등 젊은 층의 음악이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자리를 꿰차고 성인가요가 1위로 등극한 것이다. 이 유례없는 사건(?)의 주인공은 바로 트로트 가수 장윤정(24). 반짝이 의상을 입고 40∼50대의 중후한 외모를 자랑하는 다른 트로트 가수들에 비해 그녀는 80년 생이라는 믿기지 않는 나이를 가졌다. 이러한 독특한 이력 때문인지 젊은 층들에게까지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장윤정을 만났다.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연신‘어머나’를 외쳐대던 가수 장윤정이 요즘 정말 “어머나!”하고 놀랄만한 일들만 생기고 있다. 트로트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휴대폰 컬러링 순위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한강수타령’에 자신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성인가요 프로그램에서는 대선배인 태진아 박상철 등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으니 말이다.

“평소에는 잘 못느끼는데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할 때 대중들의 사랑을 느껴요. 요즘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드리는지 몰라요. 제 노래가 경쾌한 세미 트로트곡이라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고 항상 웃는 모습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또 행사장이나 공개방송에서 노래할 땐 댄스나 발라드 곡도 함께 부르는데 그 모습도 재밌고 신기하신가봐요”.

지난 해 11월 발표한‘어머나’의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여세를 몰아 장윤정은 최근 정규 1집 앨범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어머나’이고 그외 선배님들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 트로트 곡들과 댄스·발라드·팝 등의 곡들도 리메이크 해 넣었다. 장윤정은 트로트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댄스·발라드 등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

“저도 제가 트로트 가수가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99년 MBC‘강변가요제’에 참가해 라틴 댄스곡‘내 안의 넌’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장윤정은 처음엔 트로트 가수가 아닌 댄스 가수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문제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진로를 결정했다.

“처음에 트로트 가수 제의를 받았을 때는 내가 별의별 제의를 다 받는구나하고 너무 속상하고 서럽기도 했어요. 처음엔 안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젊은 사람이 트로트를 해 모두가 트로트를 좋아하는 분위기로 만들어보자는 소속사측의 권유로 생각 끝에 결정을 내렸어요. 5년 후에는 내가 인정받을 수 있을꺼란 믿음으로 멀리 내다보고 시작하게 됐죠”. 어려서부터 트로트를 좋아하고 학창시절에는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트로트 노래를 부른 그녀지만 정말 자신이 트로트 가수가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단다. 하지만 지금은 트로트를 선택한 자신의 선택에 전혀 후회가 없다. 아니 오히려 잘한 결정이었다고 믿는다. “제가 댄스나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다면 이만큼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을 꺼에요. 트로트 가수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주목을 받는 것 같아요. 젊은 사람이 트로트를 한다고 하면 뭔가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도 가끔 트로트 가수라고 제한을 받을 때면 답답하기도 하죠”라며 현실적인 어려움도 털어놓는다.

앞으로도 계속 트로트를 할 것이라는 장윤정은 트로트에 대한 욕심만큼이나 계획도 많다. 요즘 그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어떻게 하면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트로트를 할 수 있을까’다.

“트로트를 계속 하긴 할텐데 그 방법 때문에 고민하고 있어요. 한 곡으로 젊은 층들과 중·장년층 모두에게 사랑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는 거죠. 여러 세대들을 통합해서 이끌 수 있는 트로트를 하고 싶어요. 혼자 생각해 놓은 계획도 몇 가지 있고요.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목표지만 나중에 후배들이 나올 때‘장윤정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도 듣고 싶어요”라며 “지금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계속 저를 좋아하게 되실 꺼에요. 제가 그렇게 되도록 계속 노력할 테니까요. 호호”라며 신세대다운 당찬 포부도 함께 밝힌다.

장윤정은‘어머나’로 자신이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만들어 활동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 있을 일본 진출을 위해 현재는 일본어 공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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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검객 2004-12-16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는 전 연령층에 사랑받는 보기 드문 곡이라고 본다..트롯을 싫어했던 사람도 어머나라는 노래는 들어볼만 하다고 느꼈을것이다.제2의 장윤정을 이어갈 당찬 신인들이 트롯계에도 많이 나타나리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