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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 Salley Garden
임형주 노래 / 미디어신나라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꽃미남 스타일보다는 남자는 자고로 남자다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임형주군을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외모만 보고 말이죠. 남성이라기엔 너무 여성스럽게 생겨서 말이죠. 선이 너무 고와서 순정 만화 주인공처럼 생겼더라구요. 제가 중고등학생이라면 그 외모에 반해서 좀더 일찍 앨범을 구입했을 수도 있겠지만... 3집이 나온 이 시점에서 2집을 우연찮게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임형주군의 앨범을 듣게 된 건 기막힌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쟈켓 사진도 꽤나 인상적인데... 목소리도 참 맑더라구요. 남성의 목소리라고하기엔 너무 가녀리고... 그래서 좀 불안하기까지하더라구요(너무 흰옷을 보면 언제 때가 묻을지 몰라서 왠지 불안한 것처럼...). 하지만 예쁘고 투명한 목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것처럼 목소리에 힘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뭐랄까요? 군더더기 없이 참 담백하게 노래를 불렀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교가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음악의 이론을 잘 모릅니다. 그냥 좋은 앨범들이 있으면 사고,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듣고 또 듣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들처럼 이론적으로 이 앨범을 비평할 수는 없지만요... 평소에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평가하건대... 그냥 참 편하게 듣기 좋은 음악입니다. 왠지 쓸쓸하기도 하고, 조금은 슬프기도 하지만... 겨울 호숫가를 거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암튼... 요즘 같은 이 계절에 듣기엔 참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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