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이 내 집인양 돌아다닌지 연 며칠째..책방 누나가 반긴다..안녕하세요..하고 들어가선 만화책이 진열된 곳을 쭉 살피고..또 돌아다니고 비디오 코너도 한번 봤다가..소설 코너로도 가보고..다른 사람같이 원하는게 있음 빨리가서 정독할텐데..난 왠지 이곳에서 나가기가 싫다..그래서 괜히 남들이 보는거 주목해보고 또 어떤 신권이 들어왔는지도 보면서 시계를 보면 30분이 금방 지나가있다..어느새 용비불패도 다 보고..고스트 바둑왕도 다보고..아일랜드도 다 보고..그러다보니 만화책에 중독된 날 느끼고 이러면서 하루는 지나가곤 한다..후지와라노 사이..여잔줄 알았는데 남자래서 놀랬다..고스트 바둑왕을 보면서 난 사이가 여자인양 투영시켜두고 계속 봤기에 도중에 남자라고 알았다고 해서 노선변경을 할순 없었다..고등학교때 내 친구가 추천해준 만화책들을 그렇게 한권,두권씩 섭력해가고 있는 요즘이다..학교생활이 어제인양 느껴져서 그때 어떤 아이가 이 만화책을 봤었지.어떤 소설을 읽었었지 하고 금방 떠오른다.내가 아는 경민이란 친구의 집에 갔을때 놀랐다..여기가 만화방인지 친구방인지 헷갈리고 기가차서..내 친구는 돈이 많아서 인지 만화책을 빌리는데 만족하지 않고 소장한다..그리고 학교에 가져와서 애들에게도 보여주고 그 녀석도 본다..난 베르세르크라는 만화를 이 녀셕땜에 알게됐고 보았다..어쩌면 경민이때문에 내가 영향을 받은탓도 있나보다..경민이는 일단적으로 라디오를 즐긴다..새벽에도 듣고 자주 듣는 편이다..그래서 얘기를 나누다보면 경민이의 음악세계가 넓다는걸 느끼곤 한다..내가 우리나라 가요를 두루 알고 있는다치면 이 녀석은 팝송을 주로 알고 LP를 그리워하는 놈이다..그래서 내가 요즘 가요 얘기를 꺼내면 경민이는 팝송얘기로 전환하고 나도 가요로 화제를 돌리기 위해 맞대응하곤 했다..그리고 경민이는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내가 고등학교때 영화감상반에 들어서 극장에 한달에 한번 가곤 했는데 그 녀석은 다른부였었는데 자꾸 극장에 오는 것이었다..도대체 왜 자꾸 오는지 모를 정도로 와서 나중엔 그냥 받아들였다..극장에서 내옆에 앉아서 보던 녀셕은 주로 액션이나 전쟁영화를 좋아했다..내가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거하곤 좀 반대로 가는 녀석이었다..그래서 경민이와 내가 영화얘기를 하면 시간가는줄 몰랐다..특히나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그녀셕땜에 나도 일본영화를 접하고 지금은 그래도 많이 본 편이다..영화얘기라면 같은 영화를 봐야 얘기가 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 녀석과 나는 서로 안봤기에 더 재밌었던거 같다..그리고 오락실에도 이녀석과는 자주 갔었다..오락실에서 살았는지 이 녀석이 항상 이긴다..내가 복수하겠다.실력을 키워서 라고 하면 이녀석은 기다리겠다..저 높은곳에서..라며 만화책을 많이 봤던 아해들의 행동이 여지없이 드러나곤 한다..경민이는 웃긴게 옥탑방 고양이의 김래원 이름과 같다.이경민이다..그래서 그 당시에 꽤나 당황했을것이고 애들이 한마디씩 건네며 웃었을것이다..그리고 경민이는 만화가가 꿈인지라 학원에도 다니는걸로 알고 있다..그래서 내가 만화가 안되면 니 방에 있는 만화책으로 만화방이나 차리라고 했더니 그 녀석이 이 만화책은 그리 넝마주이한 녀석들에게 훼손시킬것들이 아니다..깨끗이 소장해서 나만이 볼것이다..란 답변을 한다..잘났다구..하지만 나중에 저 만화책들을 처리하기 여간 힘들것이다..경민이와는 상당히 대화를 많이 나눠봐서 내 고등학교 생활을 거지반 이녀석하고 보냈을것이다..이 녀석과 나의 공통점을 들자면 일본에 대한 동경비슷한게 있다는 것이다..물론 일본이 과거에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역사시간에 수도 없이 들어서 알지만 항상 적대만 하고 살수는 없는법 아니겠는가..일본이란 나라는 정말이지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다..내가 만화를 좋아하는 탓인지 예전부터 보아온 만화들하면 모두 일본에서 그려진 것이었고 지금도 만화강국하면 일본이 떠오른다..우리나라도 물론 많이 발전했지만..그리고 일본의 음식중 초밥이 먹고 싶고..유명한 일본의 온천도 가보고 싶다..난 왠지 모르게 온천을 너무 좋아한다..일본의 가요도 무시못할 곡들이 상당히 많아서 일본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진게 사실이다..우리 나라와는 다를 일본의 거리 풍경도 보고 싶고 일본어로 한번 일본인과 대화 한번 나눠보고 싶다..내가 일본을 좋아하게된건 물론 이런 요소 외에도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내 성향탓일수도 있다..무라카미 하루키,무라카미 류,요시모토 바나나,와타야 리사,에쿠니 가오리,야마다 에이미,요시다 슈이치,아사다 지로,가네시로 카즈키등등 일본소설을 접하며 일본이 더 가깝게 느껴진게 사실이다..그래서 일본에 관한 얘기도 나누면서 매일매일 이야기를 나눴던거 같다..시험기간엔 이녀석을 피해다녔다..성적 떨어질까봐.ㅋ..너무 경민이 얘기만 한것 같다..오늘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와 명탐정 코난을 보기 시작했다..몬스터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이라 불릴만큼 속도감있고 한편의 영화같은 멋진 만화라 많이들 봤을것이고 명탐정 코난은 고등학교때 내 주변 친구들이 많이 돌려가며 보았기에 익숙한 만화였다..명탐정 코난하면 소년탐정 김전일과 많이 비견되는데 둘다 추리만화에서 넘버 1,2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재밌다..소년탐정 김전일은 조금 어려운 추리가 나오는게 아쉽기는 하다..그래서 명탐정 코난이 추리하기에도 머리 아프지 않고 조금 더 재밌는 만화라고 난 본다..어느새 26권까지 나온거 같은데 부지런히 1권부터 차례차례 보고 있는 중이다..H2라는 만화도 한번 보고 싶다..만화보는 사람들 사이엔 웬만하면 보았을 만화일것이고 사춘기 시절의 감성을 느껴보고 하이틴 로맨스의 야구만화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다음 볼 만화에 추가될수도 있을것이다.만화는 이쯤해두고 오늘 굉장한 소설 한권보았다..김형태님이 쓴 너 외롭구나..이 책은 다행히도 도서관에서 예약을 미리 해두어서 빨리 접할수 있었다..무규칙 이종카운셀러답게 그의 문체하나하나를 즐기며 읽을수 있었다..여러 이태백들뿐이 아닌 다른 여타의 고민거리들도 속시원히 해결해주는 그가 보기 좋고..삶의 방식도 미적지근하지 않아 좋고 여러 사회경험이 풍부해 그의 말한마디는 걱정뿐이던 나의 생각들을 나의 가슴의 응어리들을 위로해주고 해결해주었다.나도 질문한 사람들과 별다르지 않는 삶을 살고 있고 여지껏 가슴 뜨끔하게 일침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외로움을 쌓고 쌓았었는데 그 김형태란 작가가 나의 고민을..나의 외로움을 덜어준것이다..보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하는게 아니라 이 책은 정말 집에다 소장해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허삼관 매혈기라는 그 인상적인 책도 정말 사고 싶었었다..문제는 사면 다른것도 사게 된다는것땜에 참았지만..왜 이렇게 사고 싶은 책은 늘어만가는지...그래도 오늘 하루 뿌듯한게 좋은 책을 만났다는 기쁨..또 볼만한 만화책을 건진듯한 기분..새벽이지만 잠이 안 오는 느낌(이건 아닌듯..;;),,이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지금은 새벽 2시 38분 잘까 말까..잠이 들까 안 들까..선택의 기로에서 난 잠에 빠지고 말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