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약속은 오늘 뿐입니다.
내일이나 모레 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견우야.
견우야 안녕?
나 너 만나는 동안 너무 재밌었어.
네가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 사랑하던 사람 죽었어.
너와 처음 만나던 날,
그 사람 이 세상 떠난지 1년 되던 날이었어.
나 사실...
너 한테서 그 사람의 모습을 찾으려고 했었어.
그러면 안돼는데...
미안해...
나... 그 사람...
너 처럼 전철에서 처음 만났어.
옛날에 나 몸 많이 약했었거든..
그 사람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줬어.
너 처럼...
우린 그 나무 아래서 미래를 약속했는데,
근데 그 남잔 죽고 말았어.
나 너 만나고 있는 동안에도,
그 사람 어머니... 가끔 만났어.
좋은 남자 있다고 소개해 주시겠다는데,
그럴수 없잖아.
나 너 처음 만나던날, 그 나무아래 왔었다.
나... 그 남자 한테 기도했어.
벗어 날 수 있게 해 달라고...
널 만난순간, 난 생각했어.
그 사람이 널 소개해 준게 아닐까..
근데 널 만나면 만날수록,
내 마음속에 있던 그 사람이 질투를 하는 것 만 같았어.
네가 좋아지는 만큼, 죽은 그 사람한테 죄책감이 느껴지는거야.
그래서난 네가 없는 동안,
그 사람을 나 혼자서 잊어 보고 싶어.


전 그날 이후...
시간만 나면, 그 자리에 찾아 갔습니다.


만약 2년 후에도,
내가 네옆에 없다면,
난 아직 용기가 없는거야.
2년이 지나면 우리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마치 넌 미래에 살고 있고,
난 과거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야.
빨리 다시 만나서, 네 편지 읽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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