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어떤 날 말이야. 승우 씨 혼자 있는데...갑자기 바람이 불어와서 앞머리칼을 흩뜨려 놓거나...어느 순간 공기 속에서 국화꽃 향기가 난다면, 내가 승우 씨 옆에 와 있다고 생각해줘.그래서 내가 근처에 있는걸 알았다면... 눈을 감고 손을 펴서 가만히 앞을 향에 뻣어봐. 그러면 뭔가 느껴질 거야.내가 승우 씨 손에 뺨을 대고 있을 테니까. 온기든 서늘한 감촉이든 틀림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