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페이퍼 쓰기전에 나의 기분이 좀 안좋다는걸 밝힌다.아까 썼던 마이페이퍼 나름 정성이 들어간 상태에서 날려버린 허망함이란,,그래도 조금이나마 아까썼던 느낌을 살려보려 한다.에구 인생무상~
1.입김은 무서워~
-요새 극장에 걸린 영화중 어깨 너머의 연인은 누나가 봤고,궁녀는 직장 동료 선배가 봤다고 한다.그럼 난 뭘볼까?그들을 따라갈까?아니다.내 선택은 이미 정해져있다.무가지 신문과 이미 사람들의 입김이 센 영화..바르게 살자를 보는것.이것이 나의 선택.이미 볼 마음이 있었던 영화였고,실컷 웃다가 실신한다는 이 영화를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2.올곧은 사내 정도만
-정재영하면 며칠전 봤던 나의 결혼원정기에 순박한 시골청년 이미지도 떠오르지만,그것외에 장진 사단의 영화엔 꼭 그가 등장한다는게 이채로웠다.아는 여자,박수칠때 떠나라,킬러들의 수다,웰컴투 동막골,거룩한 계보등.정확한건 모르지만 그가 중축이 되는 이번 영화또한 정재영의 포스로 말미암아 더욱 보고 싶어진 영화임엔 분명하다.정도만의 올곧음은 수사과에서 교통과에 좌천되기에 이르고,새로 부임한 경찰서장의 눈밖에 나게 되고,유도리 좀 갖고 살자는 동료선배의 핀잔이나 몰고오는 결과를 가져온다.이 세상에 정의가 살아있긴 한거냐?를 외치게 되는 대목.연이은 은행 강도 사건으로 경찰서장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은행강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는것.그 중심엔 정도만이 자리한다.경찰서장의 명령으로 강도가 된 정도만.훈련은 실제처럼 실전은 훈련으로 하는 정도만은 후회하실지도 모릅니다 라고 말해보지만,경찰서장은 흘려들을 뿐이다.

3.할거면 제대로 한다.
-정도만은 강도역할을 부여받은후,털 은행을 사전답사하고,이미 벌어졌던 은행강도의 행동양식을 습득하는등의 노력을 한다.훈련 당일,손님으로 가장해있던 형사가 총을 뺐으려하자,정도만은 첫번째 살인을 한다.가져왔던 총으로 쏴버린것.이로써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하루를 예견해준다.대충하다 끝낼거라는 직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핸드폰과 시계를 압수하고,셔터를 내려버리는등 정도만은 강도라면 행했을 행동을 하나하나 보여주기 시작한다.점차 직원들의 반발은 심해지고,그중 유슈를 하는 여형사가 복싱 신인왕 출신의 정도만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특히 이 영화에선 심각한 상황인데 큰웃음을 유발시키는 장치들이 많다.그중 가장 웃겼던게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지마란 대사,러브액츄얼리를 패러디한 창구에서의 상황,정도만이 푸쉬업을 하는 이유? 그의 치밀한 전략으로 경찰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어버리는 시간싸움,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궁금중을 자극하며 유도해나간다.

4.정도만의 성공시대(스포일러 주의)
-정도만의 이전 인생도 물론 나쁘지 않았지만,이 사건이 끝난후의 정도만의 인생은 더욱 나은 상황이다.수사과로 복직되고 다시 은행을 찾은 정도만.이젠 손님으로서 이 은행에 들어서며 직원들과 눈웃음을 나눈다.범인은 자신이 범죄를 저지른 곳에 다시 나타나기 마련이죠..그래서 이 은행에 등장한 강도들은 뻘쭘하다..이미 그 상황을 겪어봤던 직원들과,또 직접 그 역할을 했던 정도만이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