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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fi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511
강성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6월
평점 :
그의 시는 읽을 때는 누구나 좀 어둡고 다소 슬프게 여길것이다. 인간은 행복을 꿈꾸지만 항상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지않는다는걸 암시하는듯하다.특히 가족과 부모에게 상처를 받거나 자라서 친구와 타인에게 받은 상처가 내면에 누적된 듯한 아픔이 느껴진다.이는 미성숙한 인간이 누군가의 상대에게 사랑받기를 강하게 원하는 듯하다.때로는 곪아터지기 전의 상처를 감추다가 시로 쓰고 토로하고 어둠속에 감정이 깨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서정적묘사속에 시속에 외로움과 슬픔을 구별해야한다.
---집은 햇빛에 불타고
나는 깨끗한 물에서 잠들었다
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여름 속에서 나오지 못했다.---
왜 그의 시가 우울과 애잔한 아쉬움이 있는 건지 시인의 마음이 어떤지 알것도 같다..
시의 자연의 묘사는 아름답지만 외로움이 묻어난다.눈 ,안개,비, 저녁...고독과 향수를 머금은 단어들이 나열된다.그는 인간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일까?내 의견이지만 사랑받으려는 자는 내자신의 내면부터 스스로 사랑해야한다.자신부터 사랑하고 아낄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다. 사랑은 한 사람에게서 흐를때 충만하는 것이지을 모두가 같이 사랑할수는 없다.
자신이 내면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사랑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는 게 중요한 것같다.그의 시에 쓸쓸함이 묻어나는 건 무엇때문일까? 억눌린 감정은 없는지,분노와 원망은 없는지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일까?..만일 있다면 원인은 무엇인지..
왜 아름다운 시가 슬픈것인지 그리고 그 외로움과 슬픔이 있기에 글이 매력이 있는 것인지 참 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