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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식의 시작 1 -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ㅣ 휴식을 위한 지식여행 1
허진모 지음 / 미래문화사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전쟁이 좋은 건 아니다.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무고한 백성들의 피해가 쌓여서 왕조도 붕괴되는 일이 허다하다.
하지만 인류에게 의외로 문화교류의 역할도 하고 문명발달에 기여했다는 점도 있다.
과학발전외에도 지리탐사 동방 문화교류의 장이되기도 했다.
카데쉬전투가 최초의 국제전쟁이었다면 이집트와 히타이트는 서로의 나라가 고원과 사막에서 건재한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히타이트의 철기는그렇게 오리엔트를 정복했다. 청동기의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철기의 전래외에도 농경이 전차의 발명과 함꼐 발달한 건 기정사실이다.
알렉산더가 동방원정를 시작하지않았더라면 헬레니즘문화의 탄생도 없었을것이다.그의 업적이 제국이 아니라 헬레니즘문화의 탄생도 없었을것이다.
춘추전국시대의 다양한 중국문물이 사막을 따라 서방으로 전래되며 서구는 동양에 환상을 갖는다.
그 옛날에 교통과 통신도 나빠서 십수년가는 거리의 문화와 풍속을 어찌 알겠는가?
한이 흉노와 전쟁도 불사하지않았다면 로마제국의 존재도 몰랐을것이다.비단길이 열리며 불교의 전파외에도 포도와 동방의 온갖 산물이 중국으로 흘러들어왔다.
로마가 중국의 비단을 그토록 열망하지 않았다면 실크로드도 열리지않았을것이다.
페르시아와 그리스가 펠로폰네소스반도를 놓고 충돌하지 않았다면 오리엔트적 전제군주제가 지구를 덮었을지도 모른다.폴리스의 모든 도시들이 단결하고 연합하여 동양전제군주의 침략을 막았기에 민주주의의 뿌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하지만 펠로폰네소스반도의 폴리스간의 격렬한 전쟁으로 그리스의 민주주의는 시들고 로마로 넘어간다.
로마도 그냥 건설된 게 아니다.공화정부터 제정에 이르기까지 치고박는 전쟁을 끝없이 한 결과로 대제국이 건설된 것이다.
의외로 정치문화에도 전쟁이 기여했다는 걸 보면 역사란 승자의 기록인 정사뿐아니라 패자와 이면에 남은 뒤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