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THE MONEY BOOK 더 머니북 -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
토스 지음 / 비바리퍼블리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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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기초적인 내용이라던데, 나에겐 상당히 생소했던 부분이 많아 반성하는 바이다….

우선, 사람들은 마음이 힘든 일을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쪼그라든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욕구가 발생한다. 흥 미로운 점은 이 욕구의 상당 부분이 엉뚱하게도 문제 해결과 무관한 물건의 소유욕 같은 것으로 전이된다는 것이다. 사실 일상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자주 목격해왔을 것이다. 실연의 상처를 받고 난 뒤 폭음이나 폭식을 하는 경우는 그나마 무난하다. 존중이 부족한 성장 과정을 거친 학생과 성인들 중 일부가 학교와 직장에서 남 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측면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보상받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 등 역시 정확히 여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사회 전체가 불안하고 고통받는 팬데믹이나 경제 위기의 시대에는 엉뚱한 보상 심리 로 마음을 회복하려는 현상이 더 광범위하게 관찰되곤 한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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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이민아 옮김, 박한선 감수 / 디플롯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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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지능이 높다.
비인간화는 인류 최대의 반인륜적 범죄이다.

다른 사람 종이 멸종하는 와중에 호모 사피엔스를 번성하게 한 것은 초강력 인지능력이었는데, 바로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인 친화력이다. - P19

수 세대에 걸친 가축화는, 기존의 통념과는 달리, 지능을 쇠퇴시키지 않으면서 친화력을 향상시킨다. 어떤 동 물이 가축화될 때는 서로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많은 요소가 변화를 겪는다. 가축화징후*라고 불리는 현상의 변화 패턴은 얼굴형, 치아 크기, 신체 부위별로 각기 다른 피부색에서 나타난다. 호르몬과 번식주기, 신경계에 서도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가 연구에서 발견한 것은 조건이 일정하다면 자기가축화가 타인과 협력하고 소통 하는 능력도 향상시킨다는 점이다. - P20

랭의 생각이 옳았다. 이런 유형의 놀이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친화력 좋은 여우들은 우리의 손짓을 이용해 서 먹이를 찾아낼 수 있었다. 개에게 전혀 뒤지지 않았다. 반면에 보통 여우들은 몇 달에 걸쳐 집중적으로 사 회화 훈련을 받았는데도 우리의 손짓에 응한 확률이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었다.

영리한 여우를 원한다면 당신이 찾을 수 있는 한, 가장 친화력 좋은 여우를 번식시키면 된다. - P45

사람이 무언가 창조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막대한 양의 쓰레기일 것이다. 오늘날에도 수렵채집인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바깥에 내다버리고 천막 밖으로 나가 용변을 본다. - P47

협력이 필수인 곳에서는 관용이 지식을 앞선 것이다. - P62

사회연결망이 확장되면 강력한 피드백 순환 고리가 시작된다. 사회적으로 연결될수록 우리는 더 나은 기술 을 갖게 된다. 개선된 기술로 더 많은 양식을 구할 수 있어 우리는 더 많은 사람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더 밀도 높은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된다. 인구밀도가 높은 집단은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며 이런 식으로 순환 고 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 P71

자신들이 누리던 자원이나 특권 혹은 어떤 경제적 이익에 위협이 되는 집단이 나왔다면, 그들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하고 싶은 욕구가 드는 것이 상식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어쩌면 정치적 이념 대결이나 혹은 한 사회 내 다른 집단의 상대적 지위가 타인에 대한 비인간화를 야기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크테일리가 이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외집단에 대한 비인간화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요소는 그들이 먼저 우리를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 인식이었다. 이것을 보복성 비인간화Reciprocal Dehumanization라고 한다. - P112

고프가 지적하는 것은 비인간화,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인원화다.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유인원으로 부르거나 유인원에 비유하다 보면 사람들의 심리에 도덕적 배제*가 발생하며, 이렇게 유인원화의 표적이 된 개인이나 집단은 기본 인권을 지켜줄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된다. 편견보다 유인원화가 현재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인종 간 격차를 더 잘 설명해주는 것이다. - P127

사회지배 성향이 높은 사람들과 우파 권위주의 성향이 높은 사람들, 둘 다 타인 혹은 타 집단을 절대로 용인하 지 않는 극도의 편협함을 보이지만 두 집단의 이념은 상당히 다르다. 우파 권위주의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외 부자를 위협으로 인식하지만, 사회지배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외부자를 열등한 존재로 인식한다. 우파 권위주 의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권위에 순응하지만, 사회지배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집단이 주도권을 갖기 를 원한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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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번역의 말들 - 읽는 사람을 위한 번역 이야깃거리 문장 시리즈
김택규 지음 / 유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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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를 주제로 한 책을 읽어야 재밌나 보다.
평소 번역서를 읽으면서 터졌던 분노들이 이제는 좀 사그라 들 것 같다.

번역이 원작과의 유사성을 그것의 마지막 본질에 따라 추구할 경우 어떠한 번역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이 입증될 수 있다. 왜냐하면 사후의 삶이라는 것이 살아 있는 것의 변천과 새로워짐이 아니라면 그렇게 불릴 수도 없을 터인데, 그러한 사후의 삶 속에서 원작은 변화하기 때문이다. - P24

문화대혁명의 깊은 상처를 돌아보는 ‘상혼문학(문화대혁명의 상처를 되새기고 위로하는 문학 조류)‘ 계열에 속해 많은 이의 공감을 사기는 했다. 하지만 후대에 쓰인 문학사에서는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소설이 라기보다는 거의 수기에 가깝고 감정 노출이 너무 직접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듬해 첸 선생은 한 편의 논문을 발표해 자기 생각을 정리했다. 중국과 한국의 민중이 역사의 격랑을 넘고 나서 얻은 감정적 후유증이 「사람아 아, 사람아」에서 접점을 갖고 이어졌다는 것이었다. 확실히 그랬다. 「사람 아 아, 사람아」의 현생은 중국의 상흔문학이었지만 후생은 민주화 후 한국의 중국식 후일담문학 이었다. - P25

한국에 출판되는 당신의 소중한 책을(이제 제 책이기도 하지요) - P29

애초에 외국 저자가 자국 독자를 배려해 쓴 글을 가져와 국내 독자를 타깃으로 번역해 새로 내놓으려니 적절 한 외교술을 부리지 않을 수 없다. - P29

출판사들은 새로운 중국 소설을 원하지 않았다. 굴곡진 현대사를 헤쳐 온 민초의 이야기‘만을 바랐다. 왜? 독 자들이 중국 소설에서 기대하는 이야기가 그거였고 또 그런 독자들이 중국 소설을 읽는 고정층이었기 때문이 다. - P33

지금 이 시간에도 독자는 저자의 글을 마음속으로 번역하고 반장은 선생님의 전달 사항을 친구들에게 통역하 며 시민들은 정치인의 발언을 서로 다르게 번역해 옥신각신한다. 번역은 본질적으로 해석 행위이고 해석은 누 구에게나 열려 있기 때문이다. - P37

하지만 어디에나 괴짜는 있게 마련이어서 언젠가 외국어의 어순을 그대로 살려 번역해야 한다는 역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이미 몇 권의 번역서를 낸 사람이었지만 아마 그전에 출판사와 부단히 충돌했을 것이다. - P47

한국어의 순수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고대에 수입한 한자에서 생성된 한자어가 사전 표제 어의 약 52퍼센트에 달하고 사회과학, 화학, 물리, 법학 등 각 학문 분야의 기본 술어가 대부분 근대 일본의 번역어이며 또 해방 이후에는 영어를 위시한 서구어에서 비롯된 외래어가 매일같이 탄생하고 있는데 무슨 ‘순 수성‘을 논하겠는가. 오히려 한국어는 다양한 외국어의 영향을 마치 용광로처럼 한데 녹여 무한히 변신해 왔 다고, 그만큼 유연하고 자유로운 언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한국어 고유의 특성을 저해하는 서툴고 비효율적인 언어습관은 경계한다. 한국어는 품사 중에 동사 와 부사가 명사와 형용사보다 비중이 커서 동적이고 구체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를 유념하지 않으면 글을 쓰 든 번역을 하든 힘없고 추상적인 문장이 나온다. 소설에서 "빠르게 달려갔다"를 굳이 "빠른 속도를 유지했다" 라고 쓸 필요는 없지 않은가. 또 한국어는 시제 구분이 까다롭지 않은데도 대과거를 나타낸답시고 ‘했었었 다‘처럼 과거시제 선어말어미를 중복해 쓰고, 그의 마음의 상처‘처럼 관형격조사 ‘의‘를 연달아 쓰곤 하는데, 모두 어색하기 그지없다. - P67

그런데도 대부분의 독자는 ‘잘된 번역서‘를 몰입해 읽을 때 번역가의 존재는 안중에도 없다. 원저자의 목소리 가 투명하게 자기 귀에 직접 와닿는다고 느낀다. 이것은 재현에 대한 얼마나 낭만적인 환상인가. - P73

어렵지만 의미심장한 책을 가방에 한두 달씩 넣고 다니며 틈나는 대로 조금씩 곱씹어 읽는 독자는 거의 소멸 했다. 대신 일상을 마무리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머리를 식힐 용도로 책을 꺼내 드는 독자가 상대적으 로 많아졌다. 이런 까닭에 이 시대의 출판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가볍고 매끄러운 책을, 디자인은 앙증맞고 불 편한 주제는 피해 가는 범용성 책을 더 많이 내게 된다. 사실 누구나 읽을 만한 책은 누구나 꼭 읽을 필요는 없 는데 말이다. - P75

작가는 진공 속에서 글을 쓰지 않는다. 그는 특정 문화의 산물이다. 특정 시대에 속하여 글에 종족, 성별, 연 령, 계급, 출생지 등의 요소가 반영되고 개인적 문체와 습관의 특징도 나타난다. - P126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지의 텍스트를 찾아 번역하고 싶어요 - P137

10년 만에 시 쓰기를 그만둘 때 나는 의외로 기분이 담담했다. 그 10년은 사실 재능 없음에 대한 끈질긴 부정 과 확인의 세월이었다. 할 만큼 했고 이제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오랜 의지를 대체할 새로운 의지가 필요했고 그때 마침 나는 생계형 번역가로 첫걸음을 뗀 상태였다.
‘아무에게도 충격을 못 줄 작품을 쓰느니 누군가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번역하는 게 낫지 않을까.‘
내 문학 기획과 번역은 이때 시작되었다. - P149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문학작품의 성패는 거의 전적으로 현지 번역가의 역량에 달렸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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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죄와 벌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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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 천상에서는 ·····. 사람들에 대해 안타깝게 여기고 울면서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비난하지 않아요!
그게 더 아픈 겁니다, 비난하지 않을 때 마음이 더 아파요··•••! - P25

그는 자신을 학대하는 데 일종의 만족감을 느끼면서 이런 질문들로 자신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이 지금 돌발적으로 그의 마음에 새롭게 떠오른 것은 아니었다. 아니, 이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를 괴롭혀 오 던 질문들이었다. - P46

처음에 - 아니, 훨씬 오래전의 일이긴 하지만 그는 한 가지 문제에 골몰해 있었다. 그것은 〈왜 거의 모든 범죄들이 그렇게 쉽게 발견되고 폭로되는 것일까, 그리고 왜 거의 모든 범죄자들의 흔적이 그토록 뚜렷이 남 게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었다. 그는 점차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의 의견에 따르 자면, 제일 중요한 원인은 범죄를 은폐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데 있는 게 아니라 바로 범죄자 자신에 게 있었다. 범죄자 자신이 거의 예외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순간, 즉 이성과 조심성이 제일 필요한 그 순간에 이성이나 의지를 상실하게 되고, 오히려 어린아이처럼 이상한 경솔함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 P69

그는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었다. 만일 이 순간 그가 더 정확하게 모든 것을 보고 판단할 수 있었더라면, 즉 그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곤란하고 절망적이며, 추악하고 어리석은가를 깨달을 수 있었더라면, 그리고 이 때 그가 여기서 뛰쳐나와 집으로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지를 알았더라면, 그리고 이를 위 해 자신이 이보다 더한 악행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는 즉각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수하러 갔을지도 모른다. 그것도 자신에 대한 염려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공포심과 혐오감 때문에 그렇게 했을지도 모른다. - P77

선을 행하려는 바람은 있지요, 설사 유치한 수준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에요. 보이든 보이지 않든 사기꾼들이 득실대긴 하지만 그래도 정직함이라는 것을 찾을 수 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실천력은 없어요! 실천력이 있 다면, 장화라도 제대로 신고 다녀야 하는 거 아닙니까. - P141

세입자들은 이상하고 은밀한 만족감을 느끼면서 한두 명씩 문 쪽으로 물러났다. 이 만족감은, 친한 사람에게 불행이 닥쳤다고 할지라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마저도 으레 마음속에 품게 되는 감정이며, 아무리 진실한 슬 품과 동정심을 갖는다고 할지라도, 누구나 예외 없이 느끼게 되는 그런 감정이었다. - P172

로쟈, 어떤 문제로 논쟁을 벌였는지 짐작할 수 있겠니? 범죄란 게 성립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였어. - P244

제가 생각하기에 그런 논문이라면 게재가 허용되지 않았을 것 같군요. 저는 다만 <비범한> 사람은 권리를 가 지고 있다•····. 즉 공식적인 권리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양심상·•••• 모든 장애를 제거할 수 있는 권리를 가 졌다고 말한 것뿐입니다. 그것도 만일 그의 신념(때로는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적인 신념일 수도 있지요)을 실 행에 옮기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요구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말입니다. - P247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한마디로 말해서 이 세상에는 어떤 부류들이 있는데, 그들은 온갖 종류의 폭 력과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기보다는, 그런 짓을 행할 완전한 권리를 지니고 있고, 또 그들에게는 어떤 법률도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는 그런 암시였습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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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가 마녀였을 때
샬롯 퍼킨스 길먼/장지원 / 더라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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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봐야 안다…

우리가 특정한 망상 속에서 살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자마자 아주 다르게 행동했다. - P14

괜찮다마다. 정말 괜찮아. 이보다 좋았던 적은 없었어. 오늘까지도 일하고 있었단다. 긍정적인 의학적 증거이 니 내 정신이 온전한지 의심할 것 없다, 얘들아! 너희 어머니가 자신의 관심사가 있고 인생이 앞으로 절반은 더 남은 진짜 사람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으면 좋겠구나. 내 인생 초반 20년은 별 의미가 없었어. 성장하는 시 기였고 스스로 뭘 어떻게 할 수도 없었지. 이후 30년은 힘들었다. 내가 힘들었다는 건 딸들보다는 제임스가 더 잘 알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너희 모두 알긴 알잖니. 그리고 이제는 자유다." - P68

어쨌거나 이젠 아무렴 상관없다. 너희와 너희 아버지한테 바친 세월만 30년이니 앞으로 30년은 나를 위해 쓸 거야."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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