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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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작가가 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평범한 직장인에서 작가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었다. 좋은 책 쓰기 코치를 만났고, 7개월 만에 작가가 되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평범한 사람이 1년에 2권의 책을 출판했다니 놀랍다. 꾸준한 책 쓰기에 대해 배우고 국내의 거의 모든 책 쓰기 세미나를 들을 정도의 열심히 책 쓰기에 임했고, 국내 모든 책 쓰기 관련 서적들을 다 읽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누구나 책 쓰기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책 쓰기를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책 쓰기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책 쓰기가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다. 수많은 문장을 지웠다가 쓰는 반복을 거듭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멈추지 않으면, 한 권의 책은 탄생한다고 하니 책을 출판하고 싶은 이들에게 저자의 조언은 그 어떤 실전보다 더 나을 듯하다.




 

글쓰기는 타고난 것이 아닌 길러지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글도 계속 써 버릇하면 글이 잘 써진다. 책 쓰기의 진정한 비밀은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완벽한 시작은 없다. 먼저 글을 쓰는 것이 책을 출판하는 첫걸음이 된다고 하니 누구나 한 번쯤은 도전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책 쓰기는 단순한 글을 쓴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이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행위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쓴 책이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고, 도전이 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준다고 하니 한 번쯤 책 쓰기에 도전해 볼 만도 하다.


 

저자는 2장에서 책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기획에 관해 상세하게 알려 준다. 책을 출판하는 데 드는 비용과 출판 후 책이 팔릴지 안 팔릴지에 대한 출간 기획서, 그리고 책을 선택하는 독자들의 눈에 띄는 제목을 통해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돋보이는 제목 선정 등을 밀도 있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제목만큼 중요한 목차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도 알려 준다. 그리고 3장에서는 책을 쓴 것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를 해준다.


 

책을 쓴다는 것은 전문가들만의 고유 영역이라는 생각을 통렬하게 깨트린다. 책 쓰기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과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해 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책 쓰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책이다. <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을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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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서희경 옮김, 토마스 아키나리 감수 / 소보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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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니체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좋지 않은 건강으로 인해 대학을 중도 포기했다. 그의 대표적 저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그 외에 많은 작품들이 있다. 그는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다.


 

정신병 증상도 있어서 삶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 그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때가 그가 죽기 얼마 전의 일이었다. 뇌종양으로 인해 광증이 발작하게 됨으로써 인생의 마지막 10년은 미친 상태로 보냈고, 인지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니체는 19005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탁월한 철학가로서 현대사회에서 굉장히 영향력을 지금까지도 미치고 있다. 그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기에 적합했다. 그런데 이 책은 사실 난해하고 복잡하다.

 


그가 추구한 인간의 삶에 대한 선함은 그 당시 유럽 사회에 깊이 뿌리 박힌 기독교 가치관에 저항으로 나타났다. 선하면 천국 간다는 기독교 가치관에 반기를 들었다. 니체 자신은 목사의 아들이지만 그런 기독교적 교리에 회의를 가지고 인간 본연의 악함을 끄집어낸다.




 

그러한 기독교적 사고가 인간이 원래 가지고 태어나는 생명과 창조를 억압한다는 생각에 미쳤고, 그래서 자신이 바라보는 기독교는 사람의 삶을 억압한다는 결론으로 다다르게 되어 신은 죽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서 그 당시 과학적 발달 또한 니체의 이러한 사상에 기름을 부은 것처럼 더욱 전통적 기독교 세계관을 불신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종교는 단순히 내려놓아야 할 거추장스러운 물건에 불과할 뿐이었다.


 

이 책은 표지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빠르게 독파하고 확실히 각인하는 비주얼 노트다. 니체의 철학이 말하는 주요한 의미들을 키워드를 통해 간략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그림을 통해 더 알기 쉽게 이해시켜 준다. 처음 장을 넘기면 니체 철학을 이해하는 4가지 팁을 소개한다. 어떻게 하면 니체를 잘 이해할 수 있는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니체의 대표작과 핵심 키워드를 통해 이 책에서 니체 철학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제시해 준다. 또한 중간중간 니체의 말을 통해 니체의 철학을 더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준다. 니체가 지금의 시대에 전하는 메시지가 많은 이들에게 철학적 사고를 통해 자신을 온전히 통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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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준 길입니다 - 스치는 바람 소리도 하나님 세상
장진희 지음, 김주은 일러스트 / 샘솟는기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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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장진희 작가는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꽃잎이 흩날리는 순천 땅에서 태어났다. 믿음의 부모 밑에서 자라 김영춘 목사와 결혼하여 두 딸을 낳고, 2003년 그이름교회를 개척한 사모이기도 하다. <당신이 내게 준 길입니다>는 장진희 작가가 일상에서 느낀 삶의 이야기를 그려낸 수필이다.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고 깨달은 행복을 글을 통해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작가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함께 공감하고 함께 웃게 된다. 과하지 않는 그녀의 글들은 그녀만의 섬세한 문체와 감성적인 표현으로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목사의 사모의 자리보다는 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려 보이는 작가의 삶은 어릴적 경험했던 것들을 나누고 있었다. 처음 소개되는 한 주먹 감꽃의 식사는 어린 시절 유난히 감나무 아래에서 감꽃을 주워 감꽃 목걸이를 만들던 누이가 생각나게 하는 글이었다. 감꽃은 작은 모양을 하고 있고 꼭 왕관 같이 생겼다. 감꽃은 저자의 말대로 처음에는 떫은 감처럼 약간 떫은맛이 난다. 그러나 계속 씹다 보면 감꽃 특유의 맛이 났던 기억이 난다. 추억이라는 것이 이렇듯 글 한 줄에도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저자의 글은 화려하거나 기교가 많지 않다. 무심한 듯 무덤덤하다. 그리고 강렬한 유화처럼 눈길을 확 끄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파스텔 색조의 그림처럼 가슴으로 스며들어 온다. 가랑비에 온몸이 젖듯이 서서히 감동의 불길을 타오르게 한다. 언어가 가볍지 않다. 그렇다고 무거운 것 또한 아니다. 공감의 능력이 대단하다. 글이 계속해서 일고 싶어진다. 단단히 기본기가 없으면 이런 글들은 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 잘 읽혀지는 것 같다.

 


건조한 삶의 한 자락이 저자의 이야기로 적셔진다. 그래서 새벽에 풀잎 끝마다 조롱조롱 맺힌 이슬처럼 영롱하기까지 하다. 글을 읽을 맛이 난다. 음식에 맛이 있듯이 글이 낫이 있다.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디. 작은 시골교회 어려운 목회 환경 속에서 견디는 목회자의 눈물도 담겨 있다. 그런데 버티는 것은 작가의 글이 아닐까? 건조하고, 비포장 된 신작로 같은 마음을 여름날 소나기 한바탕으로 시원하게 하는 것처럼 그런 시원함도 주는 책이다.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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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밀 이삭처럼 - 고흐, 살다 그리다 쓰다 열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황종민 옮김 / 열림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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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준다. 이 책은 빈센트 반 고흐의 미술과 더불어 삶 가운데 그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수필형식으로 담담히 써 내려간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고흐가 고뇌하고 삶에서의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헤쳐 나가며,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보게 된다. 글 속에서 그가 가진 희망이 보인다. 고흐의 대표작은 '별이 빛나는 밤'이다. 그는 예술가로서도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은 그런 고흐의 일반적인 삶을 담아 놓은 책이다

 


<싱싱한 밀 이삭처럼>은 고흐가 남긴 글을 묶은 책이다. 살아서 판 그림보다 죽고 난 후에 팔린 작품들이 대부분이고, 거기에 명성을 얻은 것 또한 죽은 이후이다. 평생 가난한 삶을 살았다. 그러한 가난 속에서도 고흐는 늘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지금은 자신의 작품을 알아주지 않아도 이후 언젠가는 자신의 자품들이 사랑받을 것을 알고 있었듯 말한다. 이 책에서 그런 그의 기대가 보인다.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늘 어둡고 힘든 상황 가운데 있었지만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희망을 노래한 작가였다.




 

빈센트 반 고흐는 정식적으로 미술 공부를 하지 않았다. 남의 작품을 따라 그리며 미술 공부를 했다. 그는 자연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자연이 주는 위로와 치유는 고흐의 삶에 놀라운 것들을 안겨 주었다. 고흐는 책 속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자주 노래한다. 그러한 자연이 고흐의 그 힘든 삶을 지탱해 주는 놀라운 힘이었음을 알게 한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그 그림을 사랑한 고흐, 그러나 그 시대가 품지 못하고 그 시대가 그의 위대한 작가정신을 이해하지 못한 점들은 정말 아쉽다는 마음이 든다. 빈센트 반 고흐의 <싱싱한 밀 이삭처럼>을 읽으면서 그를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싱싱한 밀 이삭처럼>을 읽으면서 그의 삶의 변화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가 걸어간 길과 그의 작품세계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의 천재성을 다시금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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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1
카밀라 레크베리.헨리크 펙세우스 지음, 김소정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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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이런 장르의 책을 접한 것은 너무 오래되어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책의 표지가 재미있다. 무언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디자인이다. 그래서 더 끌렸던 것 같다.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더 기대되었다. 이 책은 목차도 없이 바로 내용으로 시작된다.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지만 서서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조금은 진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다섯 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 어차피 어느 정도는 등장인물이나 소설의 전개에 익숙해져야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소설의 흐름이나 전개, 실마리 등이 어느 정도의 윤곽을 그려주는 단계가 1권의 중간을 넘어섰을 때였다. 작가가 의도하는 작품의 흐름과 내요 또한 그때 서야 잡히기 시작했다. 사실 어느 책이라도 시리즈로 된 작품이나 이렇게 3권으로 된 작품들은 1권을 읽기가 어렵다. 그리고 1권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야 2권과 3권은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읽은 내용은 작가의 어떤 트릭이나 독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골똘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을 보여준다.


 

<컬트 1.2.3>은 탄탄한 스토리가 장점이다. 그리고 전개가 대단히 빠르다. 사건의 긴박함과 더불어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대단하다.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든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간략함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해준다. 독자다 주인공이 되어 그 사건을 파헤칠 수 있도록 끌어당기는 저자의 힘은 대단하다. 아쉬운 점은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이야기 속으로 깊이있게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또한 사건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불필요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사건과는 연관성이 없다.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겠지만 소설에 집중이 떨어지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스릴러라는 장르이기에 저자가 필요하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컬트 1~3권은 총 9권의 대작 중의 첫 번째 작품으로 뒤이어 나올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 환상적인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여느 스릴러와는 결이 다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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