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와 설교, 하나님을 배우다
이성호.조광현 지음 / 좋은씨앗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사실 그동안 절기 설교는 하나의 넘어가야 할 산이기도 했고, 짐이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 시대 목회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절기와 예전의 명확한 이해와 시행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매년 돌아오는 절기이기에 그리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절기와 예전을 어떻게 성경적역사적 관점에서 풀어 나가며, 지금의 한국교회 안에서 균형있게 목회 가운데 시행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라서 많은 도움이 된다.

 

두 명의 저자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절기에 대한 오해를 깊이 있게 해소해 준다. 또한 예전적 이해를 개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제시해 주므로 많은 목회적 유익을 더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깊이가 있다. 그냥 절기에 대해 쓰여진 책이 아니라 그 내용이 풍성하다. 이들이 제시하는 절기의 풍성함은 놀라운 기쁨을 준다.

 

또한 오늘날 교회 안에서의 절기에 대한 염려와 필요를 제시한다. 오랜 시간 한국교회 안에 절기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해 준다. 나아가 지금 시대 가운데 왜 절기가 믿음의 삶에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특히 구약과 신약을 통한 절기에 대한 구속사적 해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절기 설교의 예를 통해 지금의 목회 현장 가운데 어떻게 절기 설교를 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한다. 절기 설교를 매번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하기보다는 매년 반복되는 설교를 계획을 세워서 하는 방법이 더 유익한 원리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의문이 들기는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절기 설교나 방법을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럼에도 이러한 절기 설교나 절기를 준비하는 많은 목회자에게 대단히 유익한 책이다. 절기를 통해서 어떻게 절기가 교회의 중심에 서게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절기에 대한 기준과 명확한 지킴이 없는 교회에서도 절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절기의 중요성과 그 지킴을 다시금 세워갈 수 있게 해준다.

 

이벤트의 질문과 거기에 대한 답을 여기에 적는다.

질문: AI와 초스피드 시대 속에서 절기가 어떻게 감격과 기쁨을 회복할 수 있으며, 감격의 절기 예배는 어떻게 드릴 수 있는가?

: 절기를 과거의 관습이 아니라 미래의 신앙 언어로 묻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인 질문입니다. 기술과 속도의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배우는 시간이 어떻게 가능할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절기는 지금 이 시대 가운데 절기를 통해 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고 초스피드 사회 가운데 절기가 믿음의 백성들에게 더 깊게 하나님과 만남을 이어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꼭 읽고 절기에 대한 새로운 답을 얻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정지현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누구나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두 가지씩은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대하면서 사랑에 관한 단편들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일곱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일곱 가지의 사랑이 이야기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계속해서 밀려오는 사랑의 감정들이 어느새 한꺼번에 일곱 가지가 아닌 하나로 뭉쳐지는 느낌이 든다.



 

살면서 한두 번, 아니 몇 번씩이나 사랑에 관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그때 느끼는 사랑의 감정들은 기쁨이기도 하고, 헤어짐으로 인한 상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사랑이 이야기 속에서 만나는 수없이 많은 허무와 고통, 그리고 그러한 감정들을 다루어 내는 이야기들이라서 더 깊은 몰입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사랑에 대한 감정들이 이 책 속에서 고스란히 또렷하게 독자의 가슴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그때의 행복했던 기억들과 어쩔 수 없이 알게 된 슬픔이나 좌절에 대한 감정까지도 느게 한다. 그래서 더 깊은 읽기를 들어서게 한다.

 

저자인 피츠제럴드는 사랑을 미화하지 않는다. 사랑은 언제나 부족함이 더 부각된다. 원래 서투르고, 고집스럽고, 엇갈리고, 오해하고, 그래서 깨닫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깨달음 후에 남게 되는 것은 처절한 외로움과 아쉬움과 후회와 자책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결국에는 그런 사랑의 아픔을 겪은 이후 다시금 시작된 사랑에는 이제까지의 사랑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점차 더 깊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마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깊은 감정을 설명하지 않는다. 담담하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사랑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하루에 한 편씩 읽어도 좋은 책이다. 곱씹는 맛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사랑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승주연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이 책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책이다. 책은 <첫사랑><무무> 두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이 책에서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귀족사회의 몰락과 지식인과 민중의 갈등, 시대 변화를 섬세하고 절제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서정적 자연 묘사와 정교한 심리 묘사, 절제된 서술은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의 어머니는 매우 부유한 지주였고, 아버지는 젊고 외모가 뛰어났지만, 가난한 군 장교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폭정을 지켜보며 어머니와 농노들 사이에서 중재자가 되곤 했다.

 

<첫사랑>1860년에 러시아 문학잡지 독서를 위한 도서관3호에 최초로 발표된 작품으로, 투르게네프는 이 작품을 가장 자전적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작품 첫사랑에서는 중편 소설이다. 투르게네프의 서정적 스타일을 여가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투르게네프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40년 넘게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활동한 스페인계 프랑스 메조소프라노 폴린 비아르도라는 오페라 가수이자 사교계의 중심에 있었던 그녀를 사랑했다. 투르게네프는 생전 편지와 회고에서 폴린을 나의 최고의 친구이자 예술적 영감이라고 여러 번 표현할 정도로 두 사람은 신뢰와 애정, 정서적 교류와 문학적 감수성을 함께했다.

 



<첫사랑>16살이었던 세르게이 니콜라예비치가 옆집으로 이사 온 아름다운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지만 그 길은 쉽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고, 오히려 통증이 수반된 사랑이다. 주인공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자신이 열여섯 살이던 때로 돌아가 그 시절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달콤해야 하는 첫사랑은 지금 되돌아보니 통증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이다의 주변에는 그녀를 짝사랑하는 남자들이 네 명이나 버티고 있다. 그녀가 평소에 살가웠지만 어느 순간 변해버렸다. 주인공은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저 바라볼 뿐이다. 그래서 그에게 첫사랑은 달콤함보다는 씁쓸하고 강한 통증으로 남게 된다. 첫사랑은 원래 미완성이라는 깨달음이 더 진하게 배어나는 작품이다.

 

<무무><첫사랑>과 다르게 고통으로 시작한다. 결국은 비극의 이야기다. 농노의 신분으로 말하지 못하는 한 남자. 힘이 장사다. 평생 하인으로 살 수밖에 없는 운명 속에서 결혼도 주인이 정해주는 여자와 하게 되고, 너무도 사랑하고 아끼는 강아지도 떠나보낸다. 그가 어쩔 수 없이 안고 태어난 장애는 그의 삶을 수렁으로 몰아넣게 된다.

 

투르게네프의 작품은 힘이 있다. 첫사랑무무를 통해 인간의 한없이 연약함을 보여준다.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혜의 선택 - 바울이 전하는 365일 보고, 듣고, 말하기 (하루 1분 양식: 로마서 편)
김은혜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저자는 극동방송 복음서가 경연대회 특별상을 계기로 CCM 보컬 가수 및 찬양 사역자로 첫발을 내딛고, 이후 미국 루터 라이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Div)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소망교회에서 주일 오후 예배를 통해 전한 말씀을 녹취하고 교정하여 묶은 것이다.

 



365일 묵상이니 책이 두껍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심플하다. 어렵지 않다. 로마서를 1~3절 사이에 설교한 것을 묶어 놓은 것이다. 로마서 강해도 아니다. 매일 주어진 로마서 본문을 읽고 묵상하도록 한다.

 

이 책은 본문의 구절이 제시되고 거기에 따른 간단한 묵상(?) 또는 해석이 뒤따른다. 그리고 매일마다 짧은 기도가 덧붙여지는 형식으로 365일 동안 로마서를 통해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게 한다.

 



바울이 전하는 365일 보고, 듣고, 말하기, 하루 1분 양식이라고 쓰여 있다. 짧은 문장들이 매일을 채운다. 저자가 설교한 것을 축약하다보니 조금은 깊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초신자들에게는 이런 책도 유익하지 않을까? 라는 마음도 든다.

 

어찌 되었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경을 가까이하고 묵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에 주어진 본문을 따라가다 보면 더 큰 은혜가 있을 줄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눈, 고백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기 드 모파상 지음, 구영옥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이 책 첫눈, 고백은 모파상의 단편들이 14개가 실려 있다. 이 단편들은 배경 묘사는 물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아주 촘촘하게 잘 엮여 있어서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인 기 드 모파상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귀족 가문에서 185085일에 태어났다. 그는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사실주의자연주의 작가이자, 단편 소설의 기틀을 다진 거장으로 널리 인정받는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사람, 삶의 복잡한 감정들에 깊은 관심을 두었으며, 셰익스피어를 좋아하고 영어와 이탈리아어를 구사하는 어머니로부터 예술과 언어, 문학적 감수성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에 첫 번째로 등장하는 단편은 <보석>이다. 주인공 랑탱은 부서 차장 집에서 열린 저녁 모임에서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지방 세무서장의 딸인 그녀를 보고 한 분에 반한다. 그리고 모두들 칭찬하는 그녀와 결혼에 이르게 된다. 6년이라는 결혼 기간은 너무도 행복해서 그녀를 처음보다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녀에게 못마땅한 두 가지가 있었다, 바로 극장 가는 것과 싸구려 가짜 보석 사기를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옷차림은 언제나 세련되고, 단정했지만 검소했다. 그녀의 부드럽고 저항할 수 없는 우아함과 겸손하고 쾌활한 성품은 수수한 옷차림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 그녀가 점차 장신구를 걸치는 습관을 들였다. 아내가 가짜 장신구를 좋아하는 것이 다소 못마땅했지만, 그녀를 사랑했기에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오페라 극장에서 오돌오돌 떨면서 집으로 돌아온 이후 일주일 후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다. 슬픔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그녀가 관리할 때는 충분했던 급여로는 도저히 살 수 없었다. 빛까지 지게 된다. 결국 그녀의 가짜 보석들을 팔게 되면서 그는 그 보석들이 모두 진품인 것을 알게 되고 부자가 된다.

 

이것은 아내를 잃은 슬픔이 금융 치료라는 거대한 산 앞에서는 다 무너지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쉽게 찾아온 사랑과 부는 언제 쉽게 무너질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만큼 쉽게 찾아오는 것들은 또 너무 쉽게 잊힐 수도 있다는 교훈을 남긴다.

 



<첫눈>에서는 크루아제트 거리가 직접 걷는 듯한 생생한 묘사로 시작한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의 따사로움이 깃든 그런 거리에 면한 작고 아담한 집에서 젊은 여인이 막 나온다. 그러나 그녀는 스무 걸음도 채 못 가서 숨이 차고 헐떡이며 벤치에 앉는다. 4년 전 노르망디 출신의 신사와 결혼한 그녀는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부모의 뜻에 따라 결혼했다. 남편은 추위를 잘 견디는 사람이었지만, 남쪽 파리에서 온 아내는 추위와 외로움으로 인해 점점 병이 들어 가게 된다. 난방기를 사달라는 아내를 나무라기까지 한다. 결국에는 그녀는 폐렴에 걸리게 되고 남쪽으로 요양까지 오게 된다. 그리고 어리석은 남편의 편지는 아내의 기침을 더욱 심하게 하면서 끝이 난다. 아내를 향한 사랑이 없다. 아내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무엇을 말하려는가? 한번 확고하게 자리 잡은 사람의 인식은 사랑이라는 뜨거움도 차갑게 식혀버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모파상의 작품은 읽기에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작품 속에 들어있는 그의 글은 깊은 고민을 하게 한다. 단편이어서 깔끔하고, 간결한 진행은 독자가 금새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한, 인물 간의 심리 묘사 또한 예리하게 표현되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당시 사회상도 알 수 있게 해준다. 단편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 깊은 여운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