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1
카밀라 레크베리.헨리크 펙세우스 지음, 김소정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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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이런 장르의 책을 접한 것은 너무 오래되어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책의 표지가 재미있다. 무언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디자인이다. 그래서 더 끌렸던 것 같다.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더 기대되었다. 이 책은 목차도 없이 바로 내용으로 시작된다.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지만 서서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조금은 진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다섯 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 어차피 어느 정도는 등장인물이나 소설의 전개에 익숙해져야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소설의 흐름이나 전개, 실마리 등이 어느 정도의 윤곽을 그려주는 단계가 1권의 중간을 넘어섰을 때였다. 작가가 의도하는 작품의 흐름과 내요 또한 그때 서야 잡히기 시작했다. 사실 어느 책이라도 시리즈로 된 작품이나 이렇게 3권으로 된 작품들은 1권을 읽기가 어렵다. 그리고 1권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야 2권과 3권은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읽은 내용은 작가의 어떤 트릭이나 독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골똘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을 보여준다.


 

<컬트 1.2.3>은 탄탄한 스토리가 장점이다. 그리고 전개가 대단히 빠르다. 사건의 긴박함과 더불어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대단하다.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든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간략함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해준다. 독자다 주인공이 되어 그 사건을 파헤칠 수 있도록 끌어당기는 저자의 힘은 대단하다. 아쉬운 점은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이야기 속으로 깊이있게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또한 사건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불필요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사건과는 연관성이 없다.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겠지만 소설에 집중이 떨어지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스릴러라는 장르이기에 저자가 필요하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컬트 1~3권은 총 9권의 대작 중의 첫 번째 작품으로 뒤이어 나올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 환상적인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여느 스릴러와는 결이 다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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