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 2024.5
빛과소금 편집부 지음 / 두란노(잡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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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20245월호>는 신앙 챙김이다.

챙긴다는 단어가 주는 묵직함이 있다. 무엇보다도 신앙을 챙기는 것, 그 자체가 좋다.

몸을 챙기고, 건강을 챙기고,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챙기듯,

신앙은 이런 것보다 훨씬 더 챙겨야 할 소중한 것이다.

그럼에도 어느샌가 신앙 챙김 보다는 다른 것들을 챙기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된다.







얇지만 그 어떤 잡지보다 깊은 물음을 더하는 잡지가 빛과 소금이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믿음의 자녀들에게,

그리고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 빛을 비추고

맛을 내는 잡지라서 더 정감이 간다.

 


이번 5월호의 주제가 <신앙 챙김>이다.

책을 펼치면서 누군가에게는 더 없이 좋은 책이고,

누군가에게는 가슴 찔림이 있는 책이다.

그만큼 신앙 챙김이 소홀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이 시대 건강기능 식품은 얼마나 잘 챙기는가?

이번 기회에 신앙도 챙겨 봄이 좋을 듯하다.





신앙챙김을 돕는 열가지 물음은 최병락 목사의 십계명 해설과 함께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동안 십계명을 알고 있어도 삶 가운데 그 십계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환경이나 삶의 어쩔 수 없는 패턴 때문에 넘어갔던 일들을 회개하게 만든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십계명이 신앙 챙김의 지름길임을 깨닫게 된다.





신앙챙김 사전 또한 그동안 흘려보냈던

그리고 자세히 보지 않았던 주제들을 가지고

다시금 신앙을 챙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읽으며 '그래'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의 영성을 실현하는 곳인 가락재 영성원!

""을 통해 새로움을 얻는 곳 모새골!

쉼이라는 주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그리고 쉴 수 있는 곳이기에 신앙챙김에는

더없이 좋은 곳들을 소개한다.




그 외에도 모두의 마음을 다독이는 영화 음악을 소개하기도 하고,

하나님이 살아계신 데 왜 내 기도에는 응답이 없나?라는

궁극적 기도에 대한 변증도 실어 놓았다.

하나하나 알차지 않은 글이 없다.

그동안 메마르고 힘들고 처진 어깨를 일으키고 다독이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기독교 잡지 <빛과 소금>의 힘이다.

다시금 힘을 얻는다. 그래 쉼도 필요하지!

다시금 신앙을 챙겨서 재정비해야지! 다짐이 선다.

 

 

 

**두란노서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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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개인주의자 - 온전한 자기 자신을 발명하는 삶의 방식
정수복 지음 / 파람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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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이타적 개인주의자>이다. 그런데 개인주의인데 이타적이 될 수 있을까? 저자의 말대로 이율배반적이다. 개인주의 앞에서의 이타적은 모순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은 다분히 계산적이다. 사람들에게 혼돈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쉽게 말하면 떡밥이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간다. 내용이 궁금해진다.

 


세상이 급속도로 빠르게 변화한다. 이런 세상 가운데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 그것 계절의 변화다. 이 책은 저자가 가을을 지나 겨울로 들어서는 저자가 봄을 지나 여름을 살아가는 세대에 보내는 유리병 편지라고 한다. 어느 시대에나 젊은 세대는 전 세대의 정신적 유산 가운데 단절과 계승을 잘 구분해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청산의 작업을 하면서 깨달은 것을 짧게 요약하고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고, 32개의 꼭지로 되어 있다. 어느 페이지를 펴서 읽어도 괜찮다. 머릿속의 흐름의 방향대로 읽으면 된다. 저자의 사고(思考)의 틀이 매우 넓다. 그 스펙트럼을 따라가다 보면 묘한 충동성을 일으킨다. ‘평등자주의 중요성보다 자유를 통한 쉬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는 그의 생각에 동조한다. 관습적이고 상투적인 삶을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고 있다면 더 깊게 이 책과 친해져야 한다.







개인주의는 한 마디로 개인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보장하는 것이다. 서양의 개인주의는 르네상스를 거쳐 계몽주의 시대에 커다란 흐름을 등장했지만, 헬레니즘 시대에도 존재했었다. 하지만 개인주의 철학이 그 분명한 모습으로 드러난 것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로부터의 출발이다. 이러한 계몽의 바람을 타고 근대적 개인이 탄생했다. 이러한 개인주의 사상의 주요 갈래는 자유주의 사상이다. 흔히 개인주의 사상적 출처를 자유주의로 들지만, 저자는 이러한 자유주의 전통에 개인주의를 함께 넣으려고 하지 않는다. 또한 무정부주의로 불리는 아나키즘도 개인주의 사상의 주요 갈래로 보고 있다.


 

개인주의는 생각하는 나로부터 출발한다.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를 세상 만물의 출발점에 세운다. 내가 있어야 세상이 있다. 내가 없는 세상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면 닫힌 개인주의자가 되고 만다. 이러한 개인주의자는 전통과 관습을 비판 없이 따르지 않고 대세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쉽사리 동조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평가하는 개인주의자는 자기 안에 들어 있는 알맹이를 찾아내어 자기 다운 진정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저자의 주장이 정말 맞는 것인지 선뜻 동조되지 않는다.


 

개인주의자가 세상의 중심일 때 일어나는 것은 책에서도 언급되는 홀로 사는 1인 가족이다. 혼밥, 혼술, 혼취, 혼놀, 혼영이 즐거운가? 좋은가?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다. 누군가와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존재다. 저자가 말하는 한국인의 오래된 문화적 문법 앞에서 개인이 존중되지 않는 집단의 논리를 깨트리고자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개인주의자 지속되고 가속화될수록 사회는 더 깊은 구덩이 속으로 침몰하리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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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다자이 오사무 지음, 장하나 옮김 / 코너스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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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 실격"은 워낙 유명한 책이다. 많은 출판사에서 여러 번역본으로 출판되었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은 요조이다. 워낙 좌충우돌하는 삶을 살았다.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요조의 삶은 그리 부유하지 못했었다.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사회 부적응자다.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된 삶을 산다. 가족들 역시 이런 요조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어른이 되었어도 그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술에 빠져 살아간 삶이었다. 여인을 탐닉하고, 도박에 빠져서 이리저리 정신 없이 방황하는 사람의 끝은 결국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는 추락의 삶이었다. 그렇게 그는 낙인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처절한 물음 앞에 서게 하는 작품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물음이 끝없이 이어지며 읽는 내내 괴롭힌다. 왜 이토록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키는가? 무엇이 저자에게 이리도 인간의 피폐한 모습과 더불어 날카로운 송곳과 같은 시선으로 요조의 삶을 파헤치고 있는가? 단순히 한 개인의 불행한 삶을 따라가면서 그려내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인 다자이 오사무는 요조라는 한 인간을 통해 끝없이 추락하고 망가지고 더 이상 내려갈 것 없는 인간의 본성이 이리도 더럽고 악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두운 무저갱과 같은 것임을 처절하고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그러한 요조를 통해 그를 바라보는 제삼자의 입장은 나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를 향한 사회적 편견과 위선으로 가득한 군상들을 보여준다. 그래서 읽는 내내 가슴 깊이 먹먹함과 더불어 깊은 아픔을 주게 한다.

 






읽기에는 어렵지 않는 문체로 쓰여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내용이 가볍지 않다. 우울이라는 감정이 생각의 방 전체를 도배한다. 이 오리지널 버전은 얇은 책이지만 여전히 일기는 거북하다. 이 어두운 세상에 던지는 다자이 오사무의 일갈이다. 죽어가는 인간에 대한 연민이라기보다 그 인간 속에 깊이 숨어있는 어둡고 침침하고 끝 모를 불안을 저자는 요조라는 이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가 불안이 판치는 시대다. ‘요조와 같은 어두움이 세상을 덮고 있다. 무엇 하나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지 못한다. 이 사회가 병들어 죽어가는 요조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두운 사회의 일면들이 인간 실격을 통해 더 깊이 다가온다. 책은 깊이 있는 독자를 몰아간다. 인간 내면의 우울함이 읽는 내내 독자들을 괴롭힌다. 수작이다.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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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말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 성공의 주도권을 잡는 12가지 대화의 법칙
아다치 유야 지음, 황국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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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물론 직장에서의 진정과 상사들의 인정을 받는 것일 수도 있다. 일을 잘하려면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식의 스킬을 말하지는 않는다. 온라인 세상에서 넘쳐나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것의 요점 정리나 하이라이트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단숨에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설계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티넥트 주식회사라는 마케팅 회사의 대표이다. 그는 22년간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먼저 1부는 마인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2부는 단숨에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은 1일 잘하는 사람이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알려준다. ‘지성신뢰를 동시에 얻는 7가지 황금 법칙에 대하여 알려준다. 먼저 1장에서는 머리가 나빠지는 순간, 머리가 좋아지는 순간에 대해서 말한다. 2장에서는 일 잘하는 것을 결정하는 이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말한다. 3장에서는 입사 1년 차가 30년 경력 사장에게 조언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말한다. 4장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은 논파하지 않는다고 한다. 5장에서는 말만 그럴듯하게 하지 마라라고 한다. 6장에서는 지식이 지성으로 바뀌는 순간에 대해서 말한다. 7장에서는 인정 욕구를 제어하는 자가 커뮤니케이션의 장자가 된다고 말한다.





 

2단번에 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사고의 심화법에 대하여 알려준다. ‘지성신뢰를 동시에 얻는 5가지 사고법에 대해서 말한다. 8장에서는 멍청한 화법부터 버려라: 객관화 사고법에 대해서 말한다. 9장에서는 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쉬운 이유: 정리 사고법에 대해서 말한다. 10장에서는 생각하기 전에 제대로 듣자: 경청 사고법에 대해서 말한다. 11장에서는 깊게 듣는 기술과 배우는 기술: 질문 사고법에 대해서 말한다. 12장에서는 마지막 강한 인상을 남긴다: 언어화 사고법에 대해서 말한다.

 



이러한 목차만 봐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저자가 주장하는 일 잘하는 사람은 단지 이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간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래서 직장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어떻게 협조를 끌어내는지를,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를 경청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일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 일 잘함이 단지 경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고 관계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알기 쉬운 예를 통해서 일을 어떻게 처리하며, 말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간다면 좋은 일잘러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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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문학
강신욱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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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다는 것은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언제나 에너지로 움직인다

그런 에너지의 고갈은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인간은 에너지가 충만할 때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고

에너지가 모자라게 되면 모든 게 귀찮아지고 의욕이 사라지며 

살기 싫을 때도 있다.

이러한 인간 속에 있는 에너지의 생성은 인간이 하루 동안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운동을 통하여 생성된다.

이러한 에너지는 일을 통해 소비되고 그 일을 통해 에너지가 

생성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생명이 다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에너지를 안다는 것은 우리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이고 

인생을 안다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에너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에너지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인간은 일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것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은 쾌락이다.

쾌락이라는 단어가 지칭하는 것들은 수없이 많다.

물질에 대한 쾌락, 성에 대한 쾌락, 학문에 대한 쾌락

종교에 대한 쾌락, 수없이 많은 쾌락을 인간은 추구한다

그 쾌락을 향하여 자신의 에너지를 쓴 것이다.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버는 이유가 무엇일까? 다 쾌락을 위한 것 아닌가.

그래서 저자는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혼자 즐거워하는 것과 

새로운 습관이나 취미를 만들고 

그것을 즐기는 방법에 에너지를 쏟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인간의 삶은 늘 예측 불가능이다

그래서 이러한 삶 가운데 자신에게 주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작업이 

소소한 쾌락을 찾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일상적인 일들에 규칙성을 부여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자극들을 제거함으로 자신에 일어나는 

갈등의 상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내게 있는 에너지는 무엇일까

나를 나되게 하여 버틸 수 있도록 해 주는 에너지는 무엇일까

그것이 가족이나 친구 직장 그리고 누군지 알지 못하지만 

웃음 한 번 지어주고 손 한번 잡아주는 이들의 따뜻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너지가 넘치는 삶은 내가 받은 만큼을 돌려주는 것이다

그것이 삶의 놀라운 활력을 주고 에너지가 가득한 삶이 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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