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1.1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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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그래도, 다시 한번!

 

참~~ 힘들었던 한 해였다. 코로나19의 기나긴 터널은 언제쯤 끝이 날까?

모든 게 막혀버린 듯한 시간이 2년이 되었다.

제목처럼 그래도, 다시 한번! 이라는 말이 이렇게나 피부 깊숙이 다가오기는 처음이다.

그래, 다시 한번 또 해보는 거지라는 다짐을 한다.

 


 

 

샘터는 늘 힘이 된다.

실린 글들을 찬찬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를 돌아보게 한다.

 

Special Theme

그래도, 다시 한번

 


 

 

모든 동사 앞에 ‘다시’를 붙여보면 느낌이 사뭇 달라진다는 첫 소절이 가슴에 와닿는다.

그래, 다시 해보는 거지.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우리에게 ‘다시’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을 때가 가장 절망적인 상황이다.

이 ‘다시’라는 단어는 묘한 끄러당김이 있다.

용기를 준다. 희망을 가지게 한다.

 

다시 시작하는 다양한 이야기들, 공감이 간다.


 

 

RE;MODELIG

많은 곳에 산재해 있는 버려진 거물의 재탄생

관사→복합문화공간, 수영장→카페, 찜질방→미술관, 폐교→캠핑장

 


 

 

RE;MAKE

마음이 따뜻해지는 리메이크작 3편

1. 음악에 실린 휴머니즘 영화 <코다>

2. 추억의 발라드를 새단장한 <메이크업 프로젝트>

3. 스탠드업 코미디의 부활 <SNL 코리아 리부트>

 


 

 

RE;BOOT

다시 만나는 반가운 역주행 아이템

턴테이블과 LP, 달고나, 곱창밴드, 어그 부츠

다시 소환된다는 것은 그만큼 추억이 켜켜이 쌓였다는 것이다.

정겹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삶을 더 윤택하게 해준다.

 


 

 

생각으로 지은 프라즈나의 집!

지혜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모든 것을 두루두루 알면서도

경계가 없는 가장 이상적인 지혜라는 뜻이란다. 삶의 여유가 보인다.

 


 

 

나태주 시인의 시(詩)는 늘 좋다. 변함이 없다.

 


 

 

보랏빛 강화의 맛 ‘순무’ 핑크빛 순무라페의 탄생.

강화도에서 나고 자란 그녀의 특별한 순무 이야기가 미소를 짓게 한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마음. 연세대 윤동주 기념관.

한국인에게는 각별한 인물 윤동주.

오롯이 윤동주의 공간으로 들어가 보면 그의 숨결이 느껴진다.

 

맺음말

6개월의 월간<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행복했다.

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잡지다.

세상에는 많은 잡지가 출판되지만,

샘터만큼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잡지는 없다.

함께해서 기뻤고, 즐거웠다.

6개월 동안 매달마다 기쁨을 주어서 감사하다.

뭐가 그리 바쁜지 서평 기한이 차서 겨우겨우 서평을 마무리했지만

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

 

 

※ 본 포스팅은 월간 <샘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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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마법사 고래책빵 동시집 22
김남권 지음, 손정민 그림 / 고래책빵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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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재미있다. 제목만 봐도 어떤 엄마인지 알게 된다.

시는 시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저자의 시는 동심을 어쩌면 이렇게도 잘 표현하고 있는지.

미소가 번지고

웃음이 얼굴 가득 피어나고 깔깔 거리게 된다.

 


 

 

총 4부로 되어있다.

1부 엄마는 마법사 / 2부 팝콘이 된 옥수수

3부 달이 자꾸 따라와요 / 4부 별을 받았다

 

단숨에 읽었다. 너무 재미난 표현들이 깨알같이 박혀 있다.

언제부터인가 동심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이 책을 읽으며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된 동심들이 하나둘 피어올랐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시다.

나의 요구에 무엇이든 다 척척해 주는 엄마는 마법사가 맞다.

아이의 눈을 통해 보여주는 저자의 필력이 대단함을 보여 준다.

 


 

 

오늘 내가 먹은 물은 흰 구름이 싼 오줌이다.

웃음이 절로 나는 표현이다.

너무 좋아 웃음이 가실 않는다.

 


 

 

아이의 마음을 이리도 유쾌하게 표현 할 수 있을까 ^^

심부름도, 청소도, 하기 싫은 날. 게임이 너무 좋은 날

거기에 대한 답을 하지 않으면 꿀밤을 맞는다는 표현을 일리도 재미있게 표현하다니

 

오랜만에 읽어본 동시집이다.

저자가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으로 표현하는 시는 너무 재미있다.

너무 사실 적이다.

정감이 간다.

아이와 함께 한편 한편 읽으면서 서로 이야기하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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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숨구멍
JUUT 지음 / 인디언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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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축적이다. 짧다.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런데 눈물이 난다.

저자의 이야기가 내게로 와 오버랩된다.

나도 이런 적이 있는데.......

 

말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마음을 휘젓는다.

무언가 말하고 싶지만 적당한 단어들이 생각나지 않는다.

 

처음 사랑을 시작하고 이별까지의 이야기가 한숨처럼 뱉어진다.

감정의 소용돌이가 순식간에 전면에 드러난다.

그러다 사그라진다,

사랑이었다가 그 사랑의 증오가 된다.

뻣뻣하다. 포장되지 않는 날것 같다.

 

 

 

비우는 게 쉬운가, 어렵다.

감정을 추스르는 게 쉬운가, 어렵다.

그게 어려운 것이다.

저자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줄이 깨나 탄탄하다.

그 짧은 만나 이후의 긴 추스림은 고통이다.

무엇을 생각하든 사는 건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잊고, 잊히는 긴 시간 속에 다시금 새 살이 돋아 나온다.

살갗을 에이는 극도의 고통이 굳은살로 채워진 발뒤꿈치와 같아질 때

비로소 삶의 평안이 오는 게 아닐까?

저자는 몇 줄의 함축된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독자는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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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에서 감성으로 3집 - 꽃보다 감성
임정희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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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라는 것이 내면의 깊은 곳에서부터 길어 올린 우물물 같아서

어느 때는 시원하고 어느 때는 깊은 맛이 나고

어느 때는 길어올리는 작업이 너무도 어렵기만 한 것이다.

몇 개의 단어 안에 수많은 이야기가 있고,

함축된 의미마다 사연이 있어서 다 이해하지도

다 표현할 수도 없는 게 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들은 하나같이 시를 쉽게 쓴 것 같아 부러워진다.

이 책의 저자들은 전문적인 배움을 통해 시를 쓴 저자들은 아니다.

詩(시)라는 게 무슨 형식이 있으면 또 어떤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시라고 할 때 통념상 이건 詩(시)다 라고 느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시를 쓰는 법을 배웠든 배우지 않았든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든 저자들에게 시는 삶이고 의미다.

어떻게 보면 시집을 낼 수 있다는 용기가 대단하고 박수를 보낸다.

 

 

 

 

 

『무심에서 감성으로』라는 제목이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시 자체에 사랑과 삶과 용기와 희망이 들어 있다.

내 주변의 사람들과 나의 삶을 이야기한다.

15명의 작가의 시 하나하나가 뭉툭하고 손질되지 않는

그래서 조금은 뻣뻣하고 투박하다.

그러나 다듬어지지 않는 감성이 오롯이 전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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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리추얼 :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
정혜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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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이라는 뜻은 그냥 흘러갈 수 있는 어떤 것을 붙잡아 의미를 부여하고 축하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리추얼』 책을 쓴 메이슨 커리는 리추얼이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이라고 하는데, 반복적으로 자신에게 선물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내게도 이런 리추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꼈다. 저자는 정신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가 리추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음악과 함께 하며 자신을 만나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했다면서 이 여정에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그래서 리추얼은 좋아하는 음악의 재생 버튼을 누르는 것만큼 단순하다고 함께 리추얼의 재생 버튼을 누르기를 권한다.

 

 

저자는 자신에게 ‘리추얼’하면 떠오르는 장면으로 2017년에 처음 갔던 버닝맨에서의 일을 이야기한다. 버닝맨에서의 신비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과의 약속을 만들고, 그 시간이 자신을 위한 선물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리추얼은 우리의 의식을 부드럽게 깨우면, 물 위에 반짝거리는 윤슬처럼 사람의 평범한 순간들을 비추고, 그토록 작은 믿음 하나가 삶에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을 일으킨다고 한다.

 

 



 

 

저자의 이 이야기는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책 속에 QR코드를 넣어놓고 저자가 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 놓았다. 만약 이런 작업이 없었다면 저자가 말하는 음악들을 일일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들어야 하는데 그런 수고를 덜어주었고, 저자가 리추얼한 음악을 함께 듣는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준다.

 

 

지금, 내가 어느 시간에 서 있던지 나만의 리추얼을 찾아가면 된다. 그래서 그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던 길에서 한 템포 숨 고르기를 하고, 나를 다독이며 나만의 시간을 리추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발견한다. 리추얼은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해 걸어가는 시간이다.

 

 

그 어느 한 시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겠느냐마는 나에게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다시금 삶 가운데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 『오늘도 리추얼: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읽어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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