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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리추얼 :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
정혜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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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이라는 뜻은 그냥 흘러갈 수 있는 어떤 것을 붙잡아 의미를 부여하고 축하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리추얼』 책을 쓴 메이슨 커리는 리추얼이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이라고 하는데, 반복적으로 자신에게 선물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내게도 이런 리추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꼈다. 저자는 정신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가 리추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음악과 함께 하며 자신을 만나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했다면서 이 여정에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그래서 리추얼은 좋아하는 음악의 재생 버튼을 누르는 것만큼 단순하다고 함께 리추얼의 재생 버튼을 누르기를 권한다.
저자는 자신에게 ‘리추얼’하면 떠오르는 장면으로 2017년에 처음 갔던 버닝맨에서의 일을 이야기한다. 버닝맨에서의 신비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과의 약속을 만들고, 그 시간이 자신을 위한 선물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리추얼은 우리의 의식을 부드럽게 깨우면, 물 위에 반짝거리는 윤슬처럼 사람의 평범한 순간들을 비추고, 그토록 작은 믿음 하나가 삶에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을 일으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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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 이야기는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책 속에 QR코드를 넣어놓고 저자가 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 놓았다. 만약 이런 작업이 없었다면 저자가 말하는 음악들을 일일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들어야 하는데 그런 수고를 덜어주었고, 저자가 리추얼한 음악을 함께 듣는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준다.
지금, 내가 어느 시간에 서 있던지 나만의 리추얼을 찾아가면 된다. 그래서 그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던 길에서 한 템포 숨 고르기를 하고, 나를 다독이며 나만의 시간을 리추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발견한다. 리추얼은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해 걸어가는 시간이다.
그 어느 한 시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겠느냐마는 나에게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다시금 삶 가운데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 『오늘도 리추얼: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읽어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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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