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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태도 -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반건호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03/pimg_7919831534555348.jpg)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새겨들을 필요가 없는 말이지만 언젠가는 누구든 자신 앞에 놓인 현실에 몸부림치며 왜 이렇게 살아왔는가를 만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변화는 아미 존재했지만 꺼내기 힘든 무언가, 자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래된 습관, 묵은 관념, 낡은 신념, 굳어버린 정체성, 자신을 상징했던 자아는 허물없는 그림자에 불과했다. 변화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성찰이 정말 어렵다. 타인에 대해선 그리 평가와 판단을 잘하면서 자신에 대해선 놀라울 만치 우호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태도를 바꿔 새로운 삶을 살아간 이들에 놀라움과 존경을 표한다. 이는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의 도전과도 관련이 있다. 도전은 과거와의 결벌을 선언할 때 시작된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안롤링의 생애는 작품 못지않게 많은 화제가 되었다. 어려웠던 시절, 정체된 삶에 묻혀 비관적으로 사느냐, 과거를 벗어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행동에 달려있다. 놀라운 것은 지독한 멸시와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들이 가졌던 희망과 꿈이다. 무엇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만들었을까?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 앞에서 주저앉거나 쉽게 포기하는 것일까?
삶의 태도는 시프트를 이야기한다. 본래 ‘위치를 바꾸다’ ‘이동하다’란 의미를 지닌 시프트는 단순히 이동하거나 움직이는 것은 넘어 변화나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포함한다. 시프트는 운동경기 용어로 자주 사용한다. 예측가능한 선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치를 변환시켜 유리한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개인의 행동 역시 시프트로 가득하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울음을 통해 자신의 시프트(변화)를 우렁차게 알린다. 탯줄을 끊는 순간 처음 마주하는 호흡은 엄마에게 자신의 존재와 생존을 알리는 신호다. 또한 매번 스스로를 깰 때마다 새로운 시프트가 탄생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움직이는 모티브는 무엇일까? 사회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무엇일까? 우린 자신을 깬 위대한 사람들에 영웅이란 칭호를 붙인다. 영웅은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무엇을 하든 영웅 신화는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다. 굳이 새로운 것을 좆을 필요도 없다. 완벽하게 성공한 사람들을 벤치마킹하는 것만으로도 시프트가 가능하다. 시프트는 모든 사람들에 필요한 조건이지만 소수의 사람만이 커다란 변화를 이룬다. 걱정, 우울, 소진, 낮은 자존감은 변화를 가로막은 최대의 적이다. 변화는 자신이 지닌 현재의 모습을 성찰할 때 시작된다.
인간은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모든 일이 순탄하게만 흘러가지 않는다. 우린 주변에는 시프트를 통해 자신을 바꾼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왜 자신은 그대로인가? 삶에는 적지 않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공간이 삶의 모습이다. 너무 안일한 생각에 젖어 세상의 흐름을 방관만 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어서,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아서, 나이가 많아서, 하기 싫어하는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변화는 미래를 계획하며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변화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변화는 순간이 모여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오늘의 나를 깨뜨려라’ 진솔한 삶의 태도야 말로 자신이 지닌 최고의 무기가 아닐까?